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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헤겔산책(2)-어려운 접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208회 작성일 07-07-05 00:22

본문

이미 밝혔듯 독일에서 벌어진 헤겔과의 만남은 처음부터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논리의 학’을 헤겔공부의 교과서로 삼고 씨름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도 어려웠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독일어의 어색함 또한 한 몫 담당했던 듯하다. 예를 들어 그 책 시작부분의 소위 ‘있음의 논리’에서 쓰이는 말 ‘있음’에 대한 이해 말이다. 원어로 Sein, 서양철학을 주름잡았고 여적 휘젓고 있는 철학의 핵심개념인데, 헤겔 또한 이에 자기철학의 이해에 있어 상당한 비중을 매기고 있다. 우리말로는 통상 ‘존재’로 번역하는 모습인데, 나는 ‘있음’을 선호한다. 사르트르의 주저가 우리말로 ‘존재와 무’로 번역되어 있는 바, 선뜻 동의하기가 쉽지 않다. 굳이 그리하자면 ‘유와 무’로 해야 대립각이 제대로 세워질 수 있지 않을까? ‘존재’를 허나 고집한다면 ‘존재와 비존재’라 하던지. 단지 이럴 경우 ‘비존재’와 ‘무’와의 사이에 차이가 없음을 일부러 보여야 할 필요가 있을 게다. 헤겔은 심지어 ‘있음의 논리’ 해설에서 ‘없음(Nichts)’에 해당하는 말로 ‘비존재(Nichtsein)’라는 표현은 곤란하다고 분명히 밝힌다. 어떠한 것과 관계를 맺기 이전에 원초적으로 생각되어져야 할 ‘없음’이 ‘비존재’로 대체될 경우 ‘존재’와의 관계 에 종속된 표현으로 나타난다는 이유에서다. 그래 아예 처음부터 ‘있음’으로 옮김이 속 편하지 않을까 싶다.
단지 ‘Sein’에는 ‘있음’의 뜻 외에 또 다른 뜻이 함축되어 있다: copula, 즉 연결사의 뜻이다. 예컨대 ‘서동철은 철학자이다’에서처럼 우리말로 굳이 옮긴다면 ‘~이다’가 된다. 즉 한 문장에서 주어와 서술어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떠맡는 게다. 이게 철학사에서 절대 무시하지 못할 큰 뜻을 품는 이유는 한 문장으로 표현되는 일정한 판단에서 연결사가 주어와 서술어를 연결하는 모습에서 그 판단을 직접 내리는 주체의 행동을 엿보고자 하는 철학적 의도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위 문장 ‘서동철은 철학자이다’라는 문장을 말하는 사람의 판단적 행동이 바로 연결사 ‘~이다’에 담겨있다고 보는 생각이다. 이 두 가지 상이한 뜻이 거의 같은 비중으로 등장해 서로를 뒷받침하며 서양의 철학판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은 고대 그리스 때부터 현대까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피히테철학 제일명제도 그렇고 헤겔의 ‘있음의 논리’에서도 마찬가지다.

여하튼 몇몇 철학적 중요개념들이 품고 있는 넓고 깊은 뜻에 정신을 차리기가 만만치 않아던 그 때였다. 헤겔에 보다 더 가까이 접근하고자 비지땀 흘리며 욕봤던 그 시절, 매일 저녁 샤워하며 머리털 빠지는 양이 두려울 정도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율부린너가 징그런 웃음을 보내곤 했다. 그래 어떻게 하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포기란 내 사전에 없음은 자명하니 어찌되었든 앞으로 나아가야겠건만, 문제는 어떻게였다. 헌데, 궁하면 통한다고, 아니 사실은 화가 치밀었다. 그래도 어릴 때부터 아이큐 150에 – 아무도 쯩을 요구하지 않을 게 뻔하니 뻥 질러본다 – 남들로부터 똑똑하다는 소리(만) 듣고 자란 나이거늘 어찌 일개 철학자 헤겔한테 내 무릎을 꿇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아니다, 그럴 수는 없다, 하며 버티었다. 그래 떠오른 생각이, 좋다, 그럼 니가 걸어온 길을 나 역시 그대로 한번 밟아보련다, 물론 그대로는 시대적 차이로 인해 불가능함을 알고 있으나 니가 읽고 공부하고 했던 칸트, 야코비, 라인홀드, 피히테 등등을 내 꼼꼼히 공부할 것이며 덧붙여 너와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눴던 휄덜린, 셸링의 철학 또한 내 씹어 보리라는 다짐이었다. 그런 연후 만약 니가 옳다면 나 역시 니가 도달한 경지에 닿을 것이나,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는 너와는 결국 다른 길을 밟을 수 밖에 없음을 깨닫게 되리라고 여겼다.

아직까지도 이 싸움판이 벌어지고 있다. 나는 그와는 다른 길을 가지 않을까 하는 어렴풋한 윤곽만큼은 보일듯 말듯 한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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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zwischen님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양 철학을 우리 말로 신중하게 번역하는 것만큼 우리 것으로 재창조하는 작업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님으로부터 많은 도전과 자극을 받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상어로 철학하기라는 요구만큼 거부할 수 없는 압력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압력 하에서 우리는 진리와 타당(통용)성 사이에서 심각한 갈등 혹은 혼동을 겪는 것 같습니다.

만일 일상어가 다분히 지각의 세계를 위주로 묘사하고 있다고 우리가 동의할 수 있다면, 헤겔에게 있어서 "Sein"과 "Nichts"를 "있음"과 "없음"으로 번역하는 것은 우리말의 어감과 용법상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여쭤 봅니다. 왜냐하면 헤겔 책 <존재 논리학>의 시작부분에서 "존재"는 반성되지도, 규정되지도 않은, 심지어 감각될 수도 없는, 그런 까닭에 "무"와 같은 "어떤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존재"라는 단어는 일본어의 중역이라 그 찜찜함을 말끔히 지워버릴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딱히 그보다 더 나은 단어를 찾아내기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말 나온 김에, 피히테의 "지식학"을 "학의 학"이라고 번역하시는 님의 입장에는 저 역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거기에 어감을 약간 구분해서, 똑같은 말이 되겠지만, "학문의 학"은 어떨까 여쭤 봅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피히테부터. 보다 더 완벽하게 옮긴다면 '학문의 학문'이 되어야겠지요. 단지 제 좁은 생각에 책 제목은 가능한 한 짧고 끊어지는 맛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 '학의학'을 다시 베팅합니다.

그리고 헤겔. 제가 왜 '있음'으로 옮김을 선호함은 위에서 밝혔듯 그와 함께 대립각을 세우는 '없음'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에 '존재'는 곤란함을 겪을 수 밖에 없지 싶네요.
단지 '존재'라는 말이 품는 어감이 님 주장하시듯 "반성되지도, 규정되지도 않은, 심지어 감각될 수도 없는 어떤 것으로 파악"됨에 '있음'보다 더 훌륭하다면 이는 짜장 다시 한번 곱씹어봐야 할 생각거리입니다. 그런데 실제 그러한지 제가 자신이 없네요. 그 어감의 차이 말입니다.

어쨌든 copula까지 아울러 품을 수 있는 옮김이 어려우니 적지 아니 아쉽기는 '존재'든 '있음'이든 마찬가지입니다.

zwischen님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역시 "책 제목은 가능한 한 짧고 끊어지는 맛"이 제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동어반복"은 더 긴장감을 주는 것 같아 '콜' 합니다.

"존재"라는 단어가 "있음"이란 단어보다 훌륭하다기 보다는, 현재 우리 말 "있음"이란 말이 <존재 논리학> 시작부분에서 헤겔이 말하고 있는 "Sein"처럼 아직 철학적으로 혹은 '형이상학'적으로 고양되지 않았다는 점을 저는 단순히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님의 입장처럼 "Sein"을 얼마든지 "있음"이라는 번역어로 제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존재 논리학> 시작부분에서 헤겔이 말하는 "Sein"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Sein"으로 파악하는지, 아니면 더 세분화된 의미에서 "Sein des Seins"로 파악하는지에 따라서, "있음"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존재"라는 -젊은 우리에게- 낯선 단어를 통해서 그 어떤 낯선 것과 익숙한 있음을 구별할 것인지...

그런 까닭에 저는 "이다"와 "있다"를 아울러 품을 수 번역어를 문제시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뜻은 알겠습니다. 생각을 더 모아봅니다.
단지 어찌 보면 오히려 역으로, 즉 '존재'라는 말에 우리가 어쩌면 지나칠 정도로 철학적 내지는 형이상학적 비중을 매기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한데, 만약 그렇다면 이 무게를 조금은 줄이기 위해서라도 신선한 충격의 '있음'이 더 걸맞은 옮김이 아닐까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그리고 그 헤겔의 철학적 주저를 대한민국에선 공식적으로 '대논리학'으로 번역된 것을 쓰고 있습니다만, 이 역시 꼬집힐 소지가 다분합니다. 추측에 이 역시 일본사람들이 옮긴 것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보이는데, '논리학' 앞에 '대'자를 붙이는 그 애틋한 이유는 이해 못할 바도 아닙니다만, 머리를 조금은 더 굴려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zwischen님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에서 헤겔의 Enzyklopaedie der philosophischen Wissenschaften I 가 <소논리학>으로, 님이 말씀하시는 헤겔의 철학적 주저가 <대논리학>으로 번역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초창기에 헤겔의 저작들을 한국에 소개할 때, -일본에서도 같은 이유에서 그렇게 번역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내용의 분량에 따라 임의로 번역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제는 제대로 명명해야 겠지요?
   
서동철님, 예전부터 궁금한 게 있는데,
님 특유의 표현 '허나'와 '짜장' 중, 전자는 대충 알겠는데, 후자는 무슨 말인가요? 제가 문학적 표현력이 짧아서리...^^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논리학' 운운은, 고백컨대, 제겐 금시초문입니다. 사람들 참, 말장난이 지나치지 않나 싶네요. 

제가 애지중지하는 독일어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doch 입니다. 영어에도 없는, 아주 특이한 모습을 뽐내는 놈이지요. 반전, 강조 등등 그 쓰임새를 가만 살펴보노라면 사뭇 제 흥미를 돗굽니다. 이에 상응하는 우리말로 '허나'를 선택한 겝니다.
그리고 '짜장'. 오래 전 청소년 시절 때 김유동의 소설 어는 한 구석에서 이 말을 처음 접했습니다. 다른 말로 풀면 '과연' 내지는 '진짜' 등의 뜻이지요. 큰사전 뒤적이면 나옵니다. 이 외에도 그 당시, 그러니까 지난 세기 전반, 김소월, 이상화, 윤동주 등등이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고 발전시켰을 당시 멋있는 말들이 꽤 많았는데, 지금 우리는 안타깝게도 이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 하나 둘씩 복구시키는 일을 하고자 하는 욕심의 발로에서 '짜장'을 심심찮게 고집하는 겝니다.

여하튼 우리말의 알찬 성숙을 위해 할 일 무지하게 많습니다.

zwischen님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표현 "허나"의 뜻은 그리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약간 특이하다면, 그 위치가 자유롭다는 점, 그런 까닭에 독일어 냄새가 물씬 풍긴다는 점입니다.

"짜장"이 그런 뜻이 있다는 님의 말씀 듣고, 가물가물한 기억을 어렵사리 되살려 봤습니다. 
언어란 게 모르는 사이 빠르게 변해가는 것을 제 자신 속에서 새삼스레 발견합니다.

님의 복구노력이 그 표현을 사용했을 당시와 지금과의 차이를 따져보게 만듭니다. 이전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오늘날 새롭게 출현한 사회병리적인 현상들을 주목하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그처럼 과장스러운 듯 하면서도 천진난만한 "짜장"이란 말이 오늘날에는 "짜증"처럼 들리니 말입니다. "짜증"이란 말을 습관처럼 내뱉을 수밖에 없는 삶 속에서 그 비슷한 울림때문에 자연스레 그 말을 기피하게 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저만 그럴까요?^^

아무쪼록 잊혀져가는 아름다운 우리 말들 앞으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모르는 말들 그때그때 여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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