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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칸트철학(12)-왜 칸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48회 작성일 07-06-27 11:21

본문

그 – 근데 말이야, 서양철학사를 훑어보면 고대그리스철학에서 그 시원을 찾잖아. 그 가운데 플라톤이 우뚝 정상을 차지하고 있고 말이지. 그런데 넌 왜 하필이면 칸트철학을 앞에 내세우고 있느냐 이 말이야. 독일철학 전공이라서?
나 – 절대 그렇지 않다고는 답하기 뭐하다만, 그렇다고 플라톤을 폄하하고픈 생각은 추호도 없음을 미리 밝히고 싶어. 더군다나 그를 위시한 고대그리스철학이 칸트를 축으로 도는 독일고전철학보다 형편없다는 어불성설은 더욱 입에 담고 싶지 않고. 단지 지금 여기 우리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서양철학의 진수를 맛보고자 한다면 우선 칸트를 올려놓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
그 – 서양철학의 진수? 그게 뭔데?
나 – 다분히 개인적인, 철학을 바라보는 내 눈에 의해 조정된 바라봄이라는 발뺌을 미리 하고 말할께. 의식주체를 철학의 중심에 세워놓는 철학함을 말해. 인식론에서든 도덕론에서든 우리 인간의 의식주체가 그 핵심열쇠를 쥐고 있다는 철학함이지.
나아가 아름다움을 다루는 미학도 마찬가지야.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을 직접 앞에 놓고 요모조모 살펴보는 철학함보다는 우리가 의식 속에서 그 아름다움을 느끼는 과정이 어떠한 모습을 띄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바로 철학함에 다를 바 없다는 게지. 칸트미학이 던지는 핵심질문이기도 하고.
그 – 그게 바로 200여년 전 독일 땅에서 탄생한 철학이 2007년 한국 땅의 사람들에게 생생하게 들리는 이유가 된다 이거야? 내 생각엔 말이야 의식주체에 대한 자기인식이 유럽인들만큼은 강하지 않은, 최소한 우리의 언어에서 엿보는 그런 모습이라면 오히려 플라톤철학이 우리에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데. 예컨대 그가 자신의 철학서 ‘소피스테스’에서 제시한 ‘있음’과 ‘없음’이라는 개념들은  아직까지 유럽철학계에서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생생한 논쟁거리들 중의 하나잖아. 우리에게 친숙한 불가의 가르침 ‘색즉시공’등과 맥을 이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나 – 그래 내가 이미 말했지, 칸트를 앞에 내세움은 순전 내 주관에 의한 선택이라고. 덧붙여 내 나름대로의 논지도 붙였고. 쪼께 더 보충하자면 바로 우리에게 생소한 의식주체를 핵심으로 하는 철학함이기에 우리에게 더욱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우리 사고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할 수 있다는 말이야.
물론 그렇다고 이 철학함의 내용이 서양 특히 독일철학계에서 이미 속시원히 밝혀졌다는 말은 또한 어불성설이지. 어디 칸트철학 뿐인가, 칸트 이후 소위 독일고전철학이 어찌 탄생했으며 어떠한 경로를 거쳐 발전이 되었는가에 대한 철학적 연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야.
그 – 나도 그 비슷한 말을 어디선가 들었어. 특히 1790년대 당시 예나를 중심으로 벌어진 칸트철학에 대한 논쟁은 철학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았고 동시에 매우 치열했다 하더만. 부러운 사실이야. 니 말은 그러니까 이 연구에 우리도 동참하자 이 말인가?
나 – 아니, 아니, 아니. 내 세번을 부정하고 싶어. 니가 말하는 그 연구는 어찌 보면 독일철학사를 재정립하고자 하는, 때론 재정립할 수 밖에 없는 귀중한 연구이긴 해. 단지 독일적인, 너무나 독일적인 철학사적 연구에 우리가 나서서 일몫을 담당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가능하다는 전제를 깔고 하는 얘기지만. 물론 니가 말하듯 그 때 당시의 수준 높고 치열한 논쟁들을 공부함으로써 얻는 철학적 이득 또한 상당할 게야. 허나 우리가 한국사람으로서 이러한 연구를 하기에는 기본 틀이 너무 어긋나 있어 보이거든. 또 다행히 그럴 필요도 없다 여기고. 우선 언어의 장애가 크고, 그 때의 독일어는 지금의 그것보다 더 이해하기 힘들고 나아가 그 당시 철학자들은 라타인어로도 즐겨 논쟁을 벌렸다는 사실도 아울러 감안해야겠지. 시험 때는 의무적으로 라타인어였고. 나아가 연구를 위한 자료가 우리에겐 절대적으로 부족해. 지금까지 전해내려오는 정식 서적들 외에 강의초안, 강의녹취록, 편지 등등이 귀중한 자료들이고 이 외에도 남의 책을 읽으며 끄적거려 놓은 짤막한 촌평들 또한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는 연구거리거든. 심지어 병원기록서 내지는 약국처방서 등도 연구자료로 등장하는데 어이없어할 수 없는 이유가 그 당시의 철학적 논쟁을 천착하기 위해선 쓰여진 자료 뿐만 아니라 그들이 어떠한 대화를 언제 어디서 서로들 나누었는가 하는 점 또한 중요할 때가 있단 말이야. 이에 준해 언제 아팠다 하는 사실은 그 날은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반증이 되는 게지.
그 – 니 말을 잠잠히 쭉 듣고 나니 짜장 그런 연구를 우리가 왜 비지땀 흘려가며 할 필요가 있을까 싶구만. 결국 니 말은 그런 연구는 독일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연구를 하자는 주장인가? 그런가?
나 – 사실은 말이야, 내가 그런 연구에 몇몇 독일인들과 함께 꽤 오랫동안 머리를 싸맨 적이 있어. 솔직히 말해 그 순간엔 소위 최첨단 철학연구를 이행한다는 사실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느끼곤 했지. 근데 어느 멀쩡한 날 저녁 해질 무렵 여느 때처럼 조깅을 즐기는데 느닷없이 뒤통수를 후려치는 철퇴에 정신이 번쩍 들더니 내가 왜, 아니 도데체 무엇 때문에 그런 짓에 시간과 노력을 쏟는가 하는 자문을 하지 않을 수 없더만. 만약 그런 짓 역시 철학함의 한 모습이라면 나는 과연 이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가 말이야. 아니 그런 철학사적 연구를 고집한다면 독일철학사적 연구는 독일사람들에게 맡기고 나는 대한민국의 풍운아로서 오히려 한국의 사상사를 그런 치열함으로써 천착함이 더 신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스치고. 우리말 속에서 그리고 우리말로써 이루어지는 연구일테니 말이지.
그 – 에이, 뭐 굳이 꼭 그리 ‘우리는 우리 것을’ 하며 애국적일 필요가 있을까 싶어. 물론 니가 평소에 칭찬해 마지않는 사회와 문화의 다양성을 염두에 두건대 꼭 그런 뜻만은 아닌 듯도 싶고.
나 – 바로 그 다양성을 보태고자 하는 뜻에서 내뱉은 말이야. 철학함의 다양성, 철학이 모든 문화의 뿌리라 여긴다면 이는 곧 문화의 다양성 쌓기를 위한 토대가 된다 함이니 사뭇 중요한 뜻이 내포되어 있단 말도 되고.
그 – 또 뭔 말이야? 말을 좀 직접적으로 해 보아요.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 말이 아쉽거든.
나 – 더운데 누가 먼저 철학 얘기를 꺼냈는감? 자, 이 수박 먹으며 들어 보아요.
일전에 철학을 직업으로 한다는 몇몇 한국사람들과 만난 적이 있는데, 이 사람들 내게 묻기를 칸트 이후 독일고전철학의 탄생에 대한 연구를 빌미로 학술진흥원의 연구비를 따내고자 하는 데 어찌 생각하느냐 하더만. 그래 친한 동무들 같았으면 치워라 하고 냅다 큰소리 내질렀겠건만, 답답함을 억제하고 내 특유의 이 상냥한 목소리로 젊잖게 그러지 마시라 권했지. 내 방금 전에 너한테 말한 그 이유를 근거로 말이야. 물론 그 사람들 그런 연구의 내용에 대해 잘 몰라 그런 생각이 들었으리라 봐. 그런데 그 정도로 모르는 상태에서 어찌 국민의 혈세를 연구비조로 받아 일을 할 욕심을 부리는지 아직까지도 쪼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
오히려 칸트를 비롯한 독일고전철학을 우리의 눈으로 살펴보니 이러 저러한 철학적 상념들이 뻗치더라 하는 연구를 함이 어떨까 싶어. 덧붙여 바로 이러한 철학함이 칸트의 기본적 철학함을 제대로 체화하는 모습이기도 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모습 말이야. 이를 통해 칸트철학을 예컨대 독일인들이 바라보는 눈과는 그래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는, 결국 철학적 바라봄의 다양성이 성숙되는 계기를 우리가 만들 수도 있다고 여기거든. 그렇게 되면 이를테면 독일인들이 자기네들 따라오는 동양인들을 대하는 코높은 자세에서 ‘아하, 그럴 수도 있네’하며 신선한 철학적 충격을 받을 수도 있고. 사실 이러한 시도가 익히 있었지. 오래 전에 독일철학계의 주도로 일본철학계와의 공동노력이 있었는데,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일본인들이 지나칠 정도로 수동적으로 나옴에 독일인들이 실망을 했다고 그래. 예컨대 토론을 벌리는데 각자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논지로 뒷받침하며 상호간 논쟁이 벌어져야 하는데 일본인들은 스스로 내건 자기네들의 주장에 대해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선 대답을 곧 잘 하는 반면 두 번째로 이어지는 질문에 대해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더라는 게야. 그것도 한 두번이 아니라 거의 매번 그러니 독일인들이 그들과 더 이상 토론을 벌릴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소문이야.
그 – 하여튼 니 말은 그러니까 우리 나름대로 소화시킨 칸트철학을 세계의 철학시장에 내놓으면 좋은 상품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구만.
나 – 멕켄시 식으로 말하자면 그게 바로 회사성장을 위한 경영혁신인 셈이지. 어쩌면 최소한 고용감소만큼은 막을 수 있는 묘안이 아닐까도 싶어. 크.
그 – 수박 참말로 맛있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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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칸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말씀은 아닙니다만 한 문화권의 철학이나 예술이나 아니면 사회 역사 등 모든 분야를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온 누군가가 그것에 미쳐서 전문가가 되고 그의 시각과 입장을 통해서 다시 보는 문화는 여간 흥미로운 게 아닙니다. 배울것도 많이 있고 그런분들 존경하기도 하고요. 한국인 독일철학자나 독일인 한국학자 ^^

작게는 님이나 제가 새아리에 올리는 한국관련 기사들,
한국기사 이니 한국서 어련히 잘 알까 할수도 있겠지만 같은 사건이라도 유럽인 , 독일인들은 어떤 눈으로 보고 어떻게 평가하며 어떻게 기사를 쓰는가 보기 위해 올리는 거 잖아요.

독일인 중에도 요새는 한국어 거의 완벽하게 하는 분도 있고한데  앞으로는 관심 갖는 분들이 더 많아져서 독일인이 해석한 한국철학책을 읽고 싶습니다....

참 그 박노자라는분 책이 제게 몇권 있답니다.
어떤 한국분들은 매우 비판적이시긴 하던데 제게는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 아니면서 한국을 관찰하는 그 분의 글들을 읽는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이 말씀하시는 그런 뜻에서의 다양함 물론 아끼고자 합니다.
단지 제가 윗글에서 궁극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했던 바를 쪼께 보충함을 허락하신다면, 이를테면 >칸트철학의 현대화이자 동시에 한국화<라고 감히 풀어 봅니다. 어찌 보면 가장 민족적인 게 가장 세계적이다하는 평범한 진리에 충실한 의견 표시이기도 하지요.
여기서 말하는 '한국화'의 구체적인 모습으론 허나 다음의 두 가지를 우선 꼽습니다:
하나, 칸트철학을 동양학적 방법론으로 재구성을 시도하며 이해하는 철학함입니다. 개체와 공동체간의 유기적인 상호관계를 통해 자기와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이지요.
둘, 번역을 포함해 칸트철학을 우리말로 곱씹는 철학함입니다. 칸트의 독일어 뿐만 아니라 우리말에의 뛰어난 감각을 요구하는 작업이니 꽤 힘든 일임을 인지합니다. 허나 칸트철학이 우리에게 뜻있는 철학함으로 피부에 와닿는 유일한 길이 아닐까 싶으니 이 일의 필수불가결함 또한 동시에 인지하고 있습니다.

hexis님의 댓글

hexi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서동철 님.
저는 독일에서 철학과 예술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좋은 생각은 그 한 개인에게만 머물지 않고
널리 널리 퍼져서 이곳 저곳에서 생산적인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동철 님께서는 칸트철학의 현재성에 대해 논하셨습니다. 저는 이것은 좋은 생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동철 님께 토론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아시겠지만 독일 학자들 사이에 정말 토론이 활발하지요.
좋은 토론을 통해 서로의 결점을 알 수 있고, 새로운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그렇습니다.
서동철님께서 저의 제안을 받아 주신다면 철학을 하는 사람들로서 좋은 토론의 모습을 우리가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베를린리포트의 어떤 코너에서든 괜찮습니다.
저는 우선 서동철님께서 철학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근본적인 물음 부터 말이죠. 그리고
이 문화마당에서 소개된 칸트 철학의 한국화라는 아이디어가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칸트철학의 핵심은 무엇이며 오늘날 가치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간략한 그러나 명확한 논증을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저는 제가 생각하는 철학에 대한 생각과 서동철 님의 논증과 관련한 질문으로 응하겠습니다.
만일 응해주신다면 영광으로 생각하고 성실하게 토론에 임하겠습니다.
그럼..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이 마당을 벌리고 못난 글들이나마 용기를 내어 올린다는 사실 자체가 벌써 님이 말씀하시는 제안을 던진 셈이 아닐까 싶네요. 베리 정회원이면 누구나가 이 마당에서 향긋한 냄새를 피울 수 있습니다.

이미 몇몇 주제들을 앞에 내걸고 제 어리석음을 뽐내고 있음에 여기에 추가로 님 말씀하신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새로 글 올리기는 적지 아니 버겁군요. 굳이 이에 걸맞는 글이라 우길 수 있다면 제가 올리는 '느낌과 말함'이라는 연재 글이 아닐까도 싶습니다만.
어쨌든 저의 이 모자람을 널리 헤아려 주시고요, 단지 주제가 제 흥미를 돋구기에 님이 한번 이 주제로 알찬 글을 올려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칸트철학의 현대화 내지는 한국화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은 서두르지 않고, 한웅큼 두웅큼씩 꾸려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잇고자 합니다. 그래 부탁하신 "명확한 논증"은 한참 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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