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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칸트 철학(9)–야코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3,561회 작성일 07-02-19 09:16

본문

Friedrich Heinrich Jacobi(1743-1819), 독일 사상계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절대 빠져서는 아니 될 인물이다. 괴테의 친구로서 이 시성과 일찍부터 편지교류를 했으며 18세기 말 이후 독일 젊은 지성인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 철학자요 동시에 소설등 언어예술작품들을 남긴 예술가이기도 하다. 휄덜린과 헤겔 또한 이 사람에 대해 꽤나 집중적인 공부를 한 흔적을 남겼다. 독일 언어예술계 소위 낭만주의의 태생에 자신의 느낌을 강조하는 철학함을 통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철학계엔 그 당시의 소위 스피노자 르네상스에 주역을 담당함으로써 칸트 이후 피히테를 비롯한 소위 독일고전철학의 탄생에도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 철학자다. 스피노자 철학을 범신론으로 내지는 기독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무신론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맥락에서 그는 그 당시 독일 사상계에 스피노자 붐을 일으켰던 게다. 이와 관련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근래에 들어와 적지 않은 연구가 행해지고 있는 이탈리아 철학자 브루노를 번역 소개한 공적도 아울러 꼽는다.
이 스피노자 르네상스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스피노자 철학과의 담론을 통해 자세히 살펴 볼 기회를 갖는다. 오늘은 대신 야코비가 칸트의 개념 ‘물자체(Ding an sich)’를 내지는 칸트의 ‘현상과 물자체라는 이분법적 바라봄’을 비판한 사실에 눈길을 돌린다. 이 비판은 지금까지 알려진 칸트의 그 핵심 개념에 대한 부정적 비판들 중 가장 설득력 있다는 소문이 여적 나돌고 있을 정도이며 아울러 그 당시 피히테로 이어지는 독일 소위 관념주의(Idealismus) 태생에 무시 못할 역할을 담당했다.

야코비는 칸트철학이 전제로 내세우는 이분법적 바라봄으로써 철학을 하다보면 오도가도 못하는 늪에 빠져버린다는 불평을 한다: “이 전제 없이는 칸트의 시스템에 들어갈 수 없으며 동시에 이 전제로는 그 시스템에 머물 수 없다.” 칸트철학을 시작해 보고자 이분법적 바라봄을 받아들였더만, 일단 시작해 놓고 보니 바로 이 이분법적 바라봄으로는 그 철학을 더 이상 할 수 없더라 하는 말이다. 표를 끊어 극장에 들어갔더만 그 표를 이유로 다시 내쫓더라는 말이니 짜장 황당하지 않은가 말이다. 야코비 불평문구의 전반부는 일단 이해된다 보고 후반부, 즉 어떠한 이유로 현상과 물자체라는 이분법적 바라봄으로는 칸트철학 시스템에 머물 수 없는가를 좀 더 살펴본다.
야코비 불만의 핵심은 칸트의 개념 ‘물자체’가 안고 있는 객관성의 결여다. 칸트에 따르면 우리가 무엇인가를 인식한다는 것은 우리 의식이 감성을 통해 받아들인 의식 외부의 것들을 생각을 통해 정리하고 종합하는 일을 통해 만들어내는 생산물이라 한다. 결국 이러한 인식활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의식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뜻하는 게다. 물자체는 허나, 칸트에 의하면, 이러한 의식 밖에 있는 그 무엇이다. 단지 우리 인식 생산물의 재료를 이 물자체가 의식 속에 나타남으로써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반적으로 ‘현상’이라 불리는 것 말이다. 칸트는 이를 ‘물자체가 우리 감성에 영향을 준다’는 표현을 쓴다. 이를 달리 말하자면 물자체는 사람의 인식대상이 결코 될 수 없으며, 인식에 바로 위에 서술한 방식으로 기여를 하는, 사람 인식의 한계를 나타내는 개념으로서 오로지 생각되어질 수 있을 뿐이다. 그는 이를 통해 사람 인식의 한계성을 명백히 하고자 했으며 또 그래야만 우리가 우리 스스로와 우리가 속해 있는 세상을 인식하는 데 있어 튼튼한 바탕 위에 서 있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야코비는 이에 반기를 들며 물자체가 우리 감성에 영향을 준다 함은 물자체와 사람 의식 속의 그 나타남 상호간에 원인-결과의 인과율이 적용되는 모습과 다름없으니 이는 바로 칸트 스스로 설정한 생각함의 기본범주에 속하는 게 아니냐, 즉 인식 가능하다 보아야 하지 않느냐 따진다. 허나 칸트는 자신의 인식론에서 동시에 이러한 적용이 불가함을 자기철학에 들어가는 데 있어 전제로 삼으니 물자체와 관련된 전제와 함께 이 인식론에 머무름은 따라서 불가하다는 말이다. 나아가 야코비는 우리가 무엇을 인식하든 그 인식대상의 최종적인 객관적 실제성을 보장하는 물자체에 대해 칸트가 말하듯 그게 과연 무엇인지조차 전혀 알 수 없다면 우리가 세우는 인식이라는 체계는 사상누각이 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따진다.

이러한 ‘황당함’에 그 당시의 독일사상계에 적지 않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젊은 클라이스트는 한 때 칸트철학에 심취되었는데, 야코비가 내건 것과 얼추 비슷한 이유로 칸트철학에 대한 깊은 회의를 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꽤 깊은 정신적 충격을 견뎌내야 했다. 끝내 극복을 하지 못했다 전해진다. 반면 칸트 이후 독일철학의 성숙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피히테나 셸링은 물자체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사람에게도 부여하는 철학적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소위 ‘지성적 바라봄’이라는 개념으로 그들 나름대로는 야코비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데 성공한 셈이었다. 칸트에 있어 감성적 능력인 바라봄을 지성적일 수도 있다고 규정함으로써 칸트의 바라봄이 내포하는 한계를 뛰어 넘고자 했던 게다. 거의 종교적인, 영적인 바라봄과 엇비슷하다.

그렇다고 칸트가 물자체에 대한 이러한 직접적인 인식능력을 완전 부정했느냐 하는 점은 아직까지 철학적 의문으로 남아 있다. 오히려 그는 그러한 능력은 우리 의식 속의 깊숙한 ‘뿌리’에 해당하며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는 불분명한 언급을 남길 뿐이다. 이에 그의 제자들은 이러한 ‘어두운 뿌리’를 말하자면 밖으로 끄집어내어 철학함으로써 칸트철학을 제대로 받아들여 올바로 성숙시켰다고 믿었던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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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말씀드린 '이분법적 바라봄'에서는 오히려 Betrachtung을 염두에 두었지요.
허나 칸트의 개념 Anschauung 역시 '바라봄'이라 번역하고픈 제 마음은 분명 비추었습니다.
덧붙여
Erscheinung - 나타남
Verstand - 생각
이라 옮기고 싶고요.

님은 저의 제안을 어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zwischen님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단히 답하기 어렵네요.
책을 읽다 보면 저 역시 맥락에 따라 님의 제안이 훨씬 더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곤해서 말입니다.

그와 반대로 "편리함"을 위해서 딴나라 말의 한 단어를 항상 똑같이 우리나라 말의 한 단어로 기계적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쩔 수 없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맥락에 더 적절한 새로운 번역어를 사용할 때는, 우리 말 옆에 괄호치고 원어를 써줌으로써 서로의 오해를 좁혀가는 방법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독일철학을 종횡무진 소개하시는 님의 부지런함에 진심으로 응원을 보내고, 그러면서 간간히 저의 생각들을 비춰드림으로 저의 부족함들이 지적받을 수 있다면 매우 고맙겠습니다. 간혹 저의 "쪽팔림"이 의도하지 않게 다른 분들에게 위로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제가 제대로 쪽팔릴수록 다른 분들에게나 저에게 더 큰 도움이 되겠죠?^^ 

그건 그렇고, 우리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잘" 받으시길 빕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번역의 옳고 그름에 대해선 어쨌거나 이미 번역된 서적들을 참고하는 등 보다 더 가열찬 공부가 필요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듯, 칸트의 개념 Verstand를 '오성'이라 번역해 대는 무지함 등등 몇몇 사항들을 꼬집고 싶은 마음은 이미 품고 있습니다. 번역은 사실 그 자체로서 하나의 좋은 해설서가 될 수 있지요. 번역이 잘 이루어졌다는 전제 하에 말입니다. 이를 달리 말씀드리면 번역함에 있어 좋고 나쁨의 잣대는 번역되는 말, 우리의 경우 한국어의 체계 내에서 얼마나 제대로 이해되느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되도록이면 눈 앞에 그림을 그려 보이는 듯한 쉬운 말을 골라 씀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그래 통상 '현상'이라 번역되는 Erscheinung을 '나타남'이라 옮기고자 합니다. 이 칸트 개념의 뜻을 풀어 헤쳐 본다면, 위 본문에서도 언급했듯, '의식 속에 나타남'이니 말입니다.

이외에도 얼핏 떠오르는 개념이 피히테가 자신의 철학에 사용한 개념입니다: Wissenschaftslehre. 님 대한민국에서 이를 어찌 번역해 사용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 '지식학'. 좀 격하게 말씀드리면 이는 피히테 철학에 대해 깡통인 사람들이 그냥 자신의 무지함을 드러내 놓고자 내지르는 헛소리일 따름입니다. 물론 그네들이야 그게 헛소리인지를 모르고 있겠지요.

앞으로 가끔씩이나마 이 부분에 철퇴 내지는 칼날을 들이댈까 궁리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베리출판사'를 하나 차려서 전문성을 키워볼까도 싶고요. ^^*

님도 새해 福 잘 받으시길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무딘연필님의 댓글

무딘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미가 잘 닿지 않는 한자어들이 "이미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정당성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오성"이라는 말은 물론 불만스럽기만 합니다. 칸트 이후의 이 개념을 영어권에서는 "Understanding"이라는 말로 주로 번역하고 있다는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굳이 순 우리말은 아니더라도 대상을 적확하게 맞추는 개념을 찾아내고 이를 풀어내는 것은 중요한 작업으로 여겨집니다. 중요 개념은 미로같은 책을 읽어들어가는데서 헤매지 않고 책에서 핵심을 찾아 다시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아리아드네의 지혜로움"을 상징할 듯 합니다. 아니면 양탄자에서 씨실과 날실의 긴장이 전체를 떠받치면서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듯이 양탄자로 표상되는 아름다운 책이 우리말로도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번 '놀아보세' 님의 돈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님의 답변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래 이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로 그럼 저 역시 그 당시 한 철학자가 돈을 밝히다 넘어진 얘기를 전해 드립니다:
Reinhold라는 칸트의 제자가 있었습니다. 칸트철학을 나름대로 전파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철학사에 남는 인물인데, 칸트가 편지를 통해 직접 이론적인 도움과 격려를 보냈던 예외적인 철학자이기도 하지요.
이 사람은 동시에 예나 대학 철학교수였던 피히테의 전임자이기도 합니다. 스위스에 살던 피히테가 예나대학의 교수로 초빙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라인홀드가 예나에서 킬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고자 했기 때문이었지요. 이유는? 돈 때문이었습니다. 킬 대학의 봉급이 예나대학의 그것보다 더 많았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이 결정은 어이없는 실수임이 드러났습니다. 왜? 킬의 물가가 예나의 물가보다 훨씬 비쌌으니, 봉급 액수는 더 많았다 하더라도 실질임금은 예나보다 더 낮을 수 밖에 없었으니 말입니다.
철학자가 이리 돈을 너무 밝히다 보면 오히려 제 꾀에 스스로 속아버리는 경우, 드물지는 않을 겝니다.

무딘연필님의 댓글의 댓글

무딘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에 얽힌 흥미로운 일화군요. 물론 학문과 돈의 상관관계가 밝히 드러나는 일화는 아니겠지만요.
라인홀트의 경우에는 물론 더 많은 봉급을 위해 대학을 바꾼 경우겠지만, 교수는 되지 못한 채 Privatdozent로 대학에서 월급을 받는 대신에 학생들이 내는 "청강료"로 자존심을 세우고 싶어했던 이들도 꽤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관심도 라인홀트 류의 삶에 대한 대비로서 언급해 볼 만하겠습니다. 아도르노의 <미니마 모랄리아>를 읽다보면 대학에 임용된 교수들은 "공허"에 시달리고 대학 변두리에 선 지식인들은 "배고픔"에 시달린다는, 학문이라는 커다란 목표 하에서 실제로는 부실한 지식인의 상황을 언급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아직은 의협심과 공명심에 불타는 이들에게 "배고픔"을 견뎌내며 글쟁이가 노출된 시장경제의 논리를 온몸으로 맞서 견뎌내야 하는 이들의 모습은 "공허"를 살아가는 이들 못지 않게 언급해 볼 만하겠습니다. 물론 배고프지도 않고 공허하지도 않게 지식과 삶의 일치를 살아낸 이들에 대한 관심도 못지 않겠구요.

zwischen님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못 번역된 책을 읽는 것만큼 숱한 오해와 그런 만큼 시간낭비도 없을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히도, 몇 달 전 한국학술진흥재단 번역사업의 지원 하에 번역하고 있는 분이 독일에 방문하셔서,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우리나라도 예전과 달리 많이 "엄격해졌다"고... 그렇다고 그 말이 꼭 "전문적이다"는 것은 아니랍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죠?

베리의 매력은 바로 구태의연한 태도에 철퇴 내지는 칼날을 들이대는 "젊음" 아니겠습니까? 이곳에서나마 자주 보여 주세요.^^ 실제 만남에서는 "살살"하시고요. "피히테", 말이 나왔으니까 한 마디 하는 것이지만, 번역문제도 문제지만, 철학사 안에서 피히테 사상의 혁명적 성격이 우리나라에 충분히 소개되지 않은 감이 있어 많이 아쉽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아쉬움을 지닌 사람들이 나서야 할 일이겠죠?

마지막으로 올 한 해 베리에서 시간 보냄이 모두에게 결코 헛되지 않길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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