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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기만적인 현대미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무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439회 작성일 05-12-28 21:02

본문

거꾸로 걸어 놓은 그림
어린아이가 휘갈긴 듯한 낙서
아무것도 그려 놓지 않은 빈 액자
철물점에서 사온 색색 가지 변기
쓰레기통에서 주워 온 것 같은 잡동사니들을 모아 놓은 작품 앞에서

침묵하거나 열광하는 관객들을 향해 그리고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대중을 무시하는 비평가들에게

에프라임 키숀(Ephraim Kishon) 은 항변한다.


‘아름다움은 오늘날의 예술에서 죽어 버렸는가!’


요셉 보이스(Joseph Beuys)가 1985년 만든 작품
‘연결기구가 달린 탁자’ 는
연방의회 예술 고문인 사람에 의해 40만 마르크에 팔렸다.
구매 이유는 ‘신성한 의사당에 예술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였다.
그런 탁자는 조립식 가구를 파는 이케아에서 49마르크면 살 수 있다.
물론 작은 상자와 그것에 고정된 구 개의 놀이용 구슬을 빼고서.

아래는 에프라임 키숀 (Ephraim Kishon)에게 보낸  관객들의 편지 중 몇 개를 골랐다.


‘가끔 우리에게 예술이라고 제시되는 것은 창피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그러한 작품을 집에 걸어 놓거나 진열해 놓는 것은 그 개인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정치가와 매스미디어의 책임자들이 국민의 세금과 텔레비전 시청료로 그런 짓을
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배임 행위입니다.’


‘진정한 예술가들이 진정한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입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짓거리에 시간과 정열을 허비한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많은 사람들의 그 끝 모르는 어리석음을 기반으로 바로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더 잘 그릴 수 있는
끄적이는 식의 몇 장의 그림이 화가가 몇 달을 걸려 그린 한 장의 그림보다
돈벌이가 더 잘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취미에 관해서는 확고한 기반에 서 있던 남자가 하여간 예술에 대해서는 스스로
아주 평범하기 이를 데 없다고 생각하던 한 남자가 계속 교양을 쌓기 위해서
‘현대미술’ 전시회를 찾아갔다네.
이곳은 지식에 충만한 사람에게는 삶의 지평을 더욱 심화시켜 주는 곳이라네.
여기 홀 안에 있는 용접한 낡은 금속, 구멍 난 돌들이 있습니다.
벽에는 물감으로 얼룩진 그림들이 화려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신선하게 마구 그린 듯 선과 원, 곡선들
비스듬한 것, 구부러진 형태들이 온통 벽을 수 놓고 있습니다.
꼭대기에는 세개의 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 목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남자는 몹시 당황했다네
이곳을 안내하는 전문가가 매우 달변조로 전문 용어를 섞어가며
그곳에 보이는 것들을 설명할 때까지
장광설은 너무 훌륭하고 전문 용어는 너무 다양해서
마지막에 ‘누구 질문할 사람 있습니까?’ 하고 했을 때
아무도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네
실러와 괴테를 사랑하고 나부코와 마적을 좋아하는 그 남자
또한 루벤스와 미켈란젤로, 그 밖의 다른 많은 이들을 좋아하는 그 남자는
집으로 돌아와 혼자말로 중얼거렸다네

‘너는 예술을 알지 못하는 속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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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D.960님의 댓글

D.96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이거 에프라임 키숀의 <피카소의 달콤한 복수>군요!! 저도 이 책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저도 기본적으로 현대 예술 자체가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특히 미술분야가 가장 타락했죠. 음악도 아주 개판이지만, 미술의 경우 돈하고 엄청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타락에 타락을 거듭했고... 참 슬프죠...

쟁점토론을 한 번 더 이어가 볼까요? ^^

D.960님의 댓글

D.96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예 피카소의 유서를 올려주시죠.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던데... 지금 제가 이 책을 가지고 있질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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