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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음 악 철 학 - Adorno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284회 작성일 05-12-15 17:33

본문

음악을 이해함에 있어 그 음악이 태어난 시대의 사회적 양태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후자는 전자의 탄생 깊숙이 관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는 아도르노의 말이다:

"마치 사회적으로 보아, 막스 베버와 그의 학파가 보이듯, 시민적 단계는 근본적으로 합리성을 통해 그리고 장원제 단계는 세대들간의 자연적 관계에 의거해 형성된 전통을 통해 특징지우듯, 음악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음악은 총체적으로 보아 사회적 생산력들 각각의 수준과 떨어질 수 없다. 반면 음악을 하나의 순수한 정신적인 것으로 보며 실제의 사회로부터의 독립을 말하는 단순 주장은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 이는 마치 임의적으로 연관지을 수 있는 미학적-세계관적 안목에 걸린 문제인양 보는 잘못이다. 오히려 합리성이라는 개념은 새로운 음악사를 움직였던 핵심 개념인 바, 이는 자연의 인간 외적 내지는 내적인 사회적 통제와 직접적으로 일치한다. 따라서 언뜻 외부와 단절된 듯 보이는 음악사는 그 속에 이미 사회적 움직임의 구조와 규칙성을 재생산하고 있다.

베토벤에게서 시민적 해방과 개인화된 상황의 종합을 위한 노력을 듣지 못하는 자는, 멘델스존에게서 이전에 승리한 일반 시민적 주체들의 체념적 재사유화를 듣지 못하는 자는, 바그너에게서 제국주의의 폭력과 확장의 유한한 재앙 이상을 보지 않는 한 계층의 무질서한 느낌을 듣지 못하는 자는 - 이 모든 것을 느끼지 못하는 자는 스스로를 고집불통의 특종인으로 만듦으로써 위대한 음악이 내재되어 있으며 동시에 반응하는 그 현실성을 잘못 알고 있을뿐만 아니라 음악의 고유한 암시 역시 곡해한다. 그러한 자는 음악의 의미를 들을 수 없으며 음악을 울리며 움직이는 형식들의 놀이로 폄하시킨다. 일종의 미학이 이러한 놀이로서 음악을 압류한다. 음악의 고유한 참내용을 무서워하는 그런 미학 말이다. 허나 음악은 발전하는 합리성이 구체화되는 기술적 과정들을 통해 사회에 중재되어 있다. 항시 반복하며 예술은 사회적 생산력들로부터 충동을 받는다. 물론 이러한 충동은 직접적으로 예술 고유의 것이 아니나 어쨌든 이와 겹친다.
"


결국 Hegel의 외침: "그 시대를 사고로써 싸잡아라!"의 음악적 표현이다. 자기 시대를 음악적으로 이해하는 작업 말이다. 구체적 시대가, 시대 정신이 음악 속으로 승화된다, 아니 이리 말해보자:
시대 정신의 음악적 표현.

물론 이를 모든 예술 분야에 확대 해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아니, 아도르노는 어쩌면 종국적으로 이를 주장하고자팠는지도 모를 일이다. 모든 예술은 그 시대 정신의 표현이라고 말이다.

철학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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