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375명
[독일개관]독일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이곳에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판은 독일관련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곳입니다. 그러니 1회용도의 글(구인,질문 등)은 정보의 가치가 없으므로 이곳에 올리시면 안됩니다.

정치제도 콜총리 기부금 파동 2 - CDU 기부금 스캔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조회 6,830회 작성일 02-03-15 04:54

본문

◆ CDU 기부금 스캔들

kiep3.jpg콜 정부 아래서 오랫동안 기민당 재정담당위원(Schatzmeister)을 지냈던 발터 라이슬러 키프 씨는 몇 년 전부터 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그가 최근 자신이 받은 돈을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 기민당에 들어간 것이며 콜 전 총리도 이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폭탄 선언을 해서 독일 정가에 대지진을 일으키고 있다. (△ 콜 전총리와 키프)

geissler.jpg콜 전 총리는 자신이 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발뺌을 했으나, 오랫동안 CDU 사무총장을 지냈던 가이슬러 씨가 CDU의 비자금이 실존하며 자신이 이에 대해 반대했으나 콜 전 총리에 의해 일축되었다고 폭로했다.(◁ 가이슬러 기민당 전 사무총장)

궁지에 몰린 콜 전 총리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비자금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이에 대한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부의 주요 정책이 뇌물에 의해 결정되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 CDU 위기

키프 전 재정담당위원의 뇌물 수수에서 CDU 비자금으로 비화되고 있는 이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1991년 걸프전 와중에서 독일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푹스 탱크 36대를 팔았다. 당초 독일 연방정부는 티센 사의 이러한 탱크 수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독일에서는 '긴장 지역'에는 무기 수출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티센사는 탱크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 티센은 여러 군데에 뇌물을 썼다. 이를 중개한 사업가 칼 하인츠 슈라이버(65세. 전 바이에른 주총리 슈트라우스의 오랜 친구. 이미 죽은 슈트라우스는 그로부터 여러 번에 걸쳐 뇌물을 받은 것이 최근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우선 국방부를 구워삶기 위해서 전 국방차관이자 헌법보호청장을 지낸 루드비히-홀거 팔스에게 돈을 주었다. 팔스는 지난 7월 홍콩에서 잠적했다.

▶"유용한 비용"

에센 본부에서 압수된 티센의 서류를 보면 총 4억4640만 마르크 규모의 이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 2억1970만 마르크가 '수수료와 유용한 비용(Provisionen und nuetzliche Aufwendungen)' 항목으로 기재되어 있다. 간단히 말해 뇌물이다. 이중 많은 액수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로도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schreiber.jpg이 중에서 슈라이버 혼자 2,440만 마르크를 취득했다. 380만 마르크가 건네진 팔스는 국방부에서 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 1,250만 마르크는 두 명의 티센 경영자에게 돌아갔다. 그 외에도 슈트라우스 전 국방장관 겸 기사당 당수의 아들인 막스 요세프 슈트라우스, 전 기사당(CSU) 소속 경제차관 에리히 리들, 그리고 발터 라이슬러 키프 등 3명이 수사 대상이 되고 있다. (△ 중개인 슈라이버)

▶ 수상한 인물 키프

kiep1.jpg키프는 어떤 인물인가. 73세인 그는 21년간 기민/기사연합의 재정을 책임져왔다. 니더작센의 재무장관을 역임했던 그는 정계에서 은퇴한 후에도 그는 도이체방크에서 일하고 유럽 비즈니스스쿨이나 독일-미국 엘리크 클럽인 아틀란틱 브뤼케에서 일하는 등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슈뢰더 총리와는 서로 말을 놓는 친구관계인데, 이들은 폴크스바겐 사의 감사위원회(Aufsichtrat)에서 함께 일하면서 친해졌다고 한다. 슈뢰더가 이 사건 수사가 4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그를 독일-터키 친선 담당관으로 임명하려 했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혀 좌초되기도 했다. (△ 키프 전 기민당 재정담당자)

키프는 티센사로부터 1백만 마르크를 받고 이를 신고하지 않아 결국 세금 52만9천 마르크를 탈세한 혐의로 체포되었는데, 그는 보석금 50만 마르크를 내고 석방됐다. 그러나 현재 그는 3주마다 경찰에 출두해야 한다. 그러한 그가 최근 조사에서 이 돈 1백만 마르크가 자신이 아니라 당 기부금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새로운 사실을 누설한 것이다. 이로서 기민당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현 당수 쇼이블레는 콜에게 이에 대해 물었으나 콜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부인했다.

▶ 슈라이너-바이라우스로 흘러든 기부금

키프는 이 돈이 기민당의 호르스트 바이라우흐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기민당에서 콜의 사람으로서 받아들여지는 경제전문가이다. 지난 90년대 그는 기민당 당 재정을 불투명하고 의심스러운 방식으로 이끌어오기도 했다. 키프는 바이라우스가 당시 슈라이버로 부터 돈을 받았으며 자신은 이를 중개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91.8.26 스위스의 보덴호수가에서 슈라이너가 키프와 바이라우스를 만난 자리에서 바이라우스에게 돈이 든 가방을 건냈고, 바이라우스는 집에 돌아가 열어보고 여기 1백만 달러 지폐가 들어있음을 발견했다.

fuchs.jpg당시 이 탱크 수출건은 연방안보위에서 거의 좌초될 위기였다. 슈라이버는 키프에게 보내는 91.2.20 팩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독일 태도에 상처받고 있다면서 총리에게 이 문제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로부터 일주일후인 2.27 이 탱크 수출이 허가되었다. 탱크 수출에 대해 회의적이던 독일 정부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당시 외부에서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된 티센사의 탱크 푹스)

키프는 이 사건에만 연루된 것이 아니다. 80년대 대기업이 여러 정치인과 공무원에게 현금을 건네줘 세금을 감면받으려 했던 플릭 스캔들에도 연루되어 있고, 동독의 주유소 연쇄점인 미놀과 로이나 정유소를 프랑스의 엘프사에 매각할 때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 때는 약 1억 마르크의 뇌물이 흘러 들었으며, 키프와 팔스가 여기서 중요한 중개역할을 했다고 한다.

- 고스라니(gosrani@berlinreport.com) ◀
베를린천사 1999년 12월
[이 게시물은 자유로니님에 의해 2005-07-02 10:05:41 정치에서 이동 됨]
추천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독일개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2 정치제도 윤궈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0 10-24
51 정치제도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2 03-08
50 정치제도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9 03-08
49 정치제도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7 03-08
48 정치제도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1 03-08
47 정치제도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1 03-08
46 정치제도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5 03-08
45 정치제도 김원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1 02-03
44 정치제도 자유로니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935 05-14
43 정치제도 도길당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501 05-14
42 정치제도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7541 03-15
41 정치제도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7557 03-15
40 정치제도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6759 03-15
39 정치제도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6973 03-15
38 정치제도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6737 03-15
37 정치제도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6752 03-15
36 정치제도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6593 03-15
35 정치제도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6947 03-15
열람중 정치제도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6831 03-15
33 정치제도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6135 03-15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