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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 병역거부의 영역 분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가아닌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67회 작성일 18-02-23 23:05

본문

배경 : 자유주의에서 한 개인의 양심적 행위(양심적 행위보다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주장이 더 적절할 수도 있다)는, 다른 행위를 하는 사람의 비양심을 의미하지 않는다. 만약 병역거부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타인이 비양심적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만 자유주의의 법적 체계는 개인의 의지에 반하는 국가적 강제력의 행사를 최소한으로 제약하려는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병역거부는 국가에 의해 인정이 될 수 있고, 순차적으로 대체복무의 허용, 장기적으로 모병제로 전환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주장 : 대한민국 군대가 가지고 있는 문제 현상과 병역거부의 의도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징병제 체제이기 때문에 군대의 존재 자체가, 병역거부자들에게 고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군대가 가지고 있는 문제와 병역거부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논의를 위해서 이것들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 가능한 양심적 병역거부의 종류에 따라 군대에 대해 문제시 하는 부분이 다를 수 있다.

1. 군대와 전쟁에 대한 반대로 병역을 거부하는 자들
: 군대의 존재 자체때문에 병역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

1.1 종교적인 이유로 집총거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1.2 군대와 전쟁에 대해 반대하지만 국가라는 공동체에 대해서는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1.3 군대와 전쟁에 반대하고 현 세계의 국가체제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2. 개인의 자유에 대한 국가의 불필요한 침해라는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

2.1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면서까지 모병제가 이루어질만큼 징병제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2.2  징병제가 이루어질 수는 있지만 개인의 자유 침해정도가 너무 크기때문에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군대를 거부하겠다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3. 현 대한민국의 부조리한 군대 문화 때문(국가의 처우 포함)에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 징병제는 국가의 성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 대한민국의 부조리한 군대 문화에 반대해서 징병제를 거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현 군대의 부조리한 문화와 국가의 대우가 자기 자신, 내 자식, 동료와 친구에게 큰 해악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현 군대의 부조리한 문화와 국가의 대우가 한 국가의 구성원이 가질 수 있는 자긍심을 파괴한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병역거부를 하는 젊은이들의 마음 속에 1,2,3 번이 복잡하게 섞여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실에 의해 병역거부의 이유가 불가피하게 겹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1, 2, 3번의 이유로 병역거부하는 사람 모두가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징병제가 존재하는 국가가 꼭 나쁜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대체 복무제의 필요성을 인정합니다. 이론적으로는 2.1을 지지하지 않고, 2.2가 가장 포괄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논의를 쉽게 하기 위해 3번의 이유로 병역거부를 하는 사람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가정해볼 것을 제안합니다.  만약 3번의 이유로 병역거부를 하는 사람이 다수 존재한다면 징병제가 현 시점에서 불가피하다는주장이나, 징병제 자체가 국가를 위해 좋은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다른 반론을 찾아야만 할 것입니다. 국가의 평화와 개인의 행복의 불일치를 최대한 줄이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가 결국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면 군대와 개인의 자유, 행복, 그리고 각 개인들이 가질 수 있는 사유와 실천의 풍요로움에 관한 이야기들이 좀 더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천6

댓글목록

하늘053님의 댓글

하늘05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쓰신 글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군대를 다녀온 사람으로서 군대 내에서의 부조리를 많이 목격해보지 못했지만, 들은 얘기는 많았습니다. 다만, 글을 쓰신 분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전쟁도 싫어하고 개인의 자유가 침해받는 것도 매우 싫어합니다. 또한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세계의 역사 상에서 과연 자국 군대가 충분하지 않았던 국가가 평화를 유지했던 사례가 있었는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스위스와 같은 경우에는 돈의 힘으로 자국의 군대를 다수 보유하는 것보다 용병을 고용해서 전쟁을 수행해도 될 만큼의 경제력을 가진 국가라서 제외하고,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주변 나라들이 경제력 면에 있어서 군사력 면에 있어서 매우 강력한 나라들입니다.(중국, 일본, 러시아) 제가 의구심이 드는 점은 과연 우리 나라에서 징병제를 없얘고 모병제로 간다고 한다면, 주변 나라들에게 주권을 침해받지 않을 만큼의 군사력을 보유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점입니다. 아무리 현대 전쟁이 미사일과 공군 전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결국 전쟁이 났을 때에 점령하는 것은 육군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육군의 수가 예산 상의 이유로 모병제 하에서 턱없이 부족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타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휴전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적절한 군사력 유지를 위한 징병제는 불가피하다고 생각되는 바이며, 병역거부라는 것에 있어서 양심적인 것과 비양심적인 것을 과연 국가에서 구별해낼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논외로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도 제발 영구적인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추천 3

가아닌양님의 댓글의 댓글

가아닌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로 모병제가 가능한지 가능하지 않은지 사회적으로 논의들을 본격적으로 해봐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에 앞서 우리 사회에서 공유되어야 할 원칙은 젊은이들의 삶이 국가와 사회 안에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군대에 가서 겪어야 할 어려움에 대한 충분한 이해 그리고 그들의 행복을 중심으로 모병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군대체제에 대해 논의해야, 불가피하게 징병제를 유지한다고 해도 합당한 방식이 모색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군대가 존재하는 이유는 평화입니다. 평화로운 삶이 무엇인지를 고민하지 않는다면 좋은 국방이 무엇인지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건 제 생각은 아니고, 고대 그리스의 어떤 철학자의 생각을 해석한 것입니다.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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