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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이 그 놈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새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240회 작성일 18-02-16 09:22

본문

‘그 놈이 그 놈이다’ 하는 말이 있지요.
종교계, 법조계, 학계, 정치계, 교육계를 막론하고 어느 조직이든지 앞에서 아끌어가는 인사들은 아무나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분야에 높이 존경받을 만한 인사들이 뽑히게 되지요.
그러한 인사들이 실수를 하거나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싸잡아서 하는 말이 ‘그 놈이 그 놈이다’ 라는 말을 하게 되며 ‘빙산일각’ 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알고 보면 모두 그렇지 않은 데도 그에 따른 실망이 크기 때문이겠지요.
정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무슨 사건이 터져도 얼버무리던 시절에는 그때마다 우물쭈물 덮어나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정권이 바뀌고 적폐청산을 비롯한 비리를 캐내는 일이 시작되면서 할 말을 제대로 하며 살 수 있는 열린세상이 되었기에 가려졌던 비리가 하나씩 터져나옵니다.
요즈음 ‘나도 당했다(me-too)’ 문제가 불거지면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존경했던 종교인, 정치인, 법조계, 시인, 영화감독, 교육계를 비롯하여 이름만 거론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저명인사들이 그러한 짓을 했다는 사실은 도저히 믿을 수도 없고 아니기를 바랍니다.

떠도는 말로는, ‘en’ 시인도 성추행을 했으므로 교과서에 올라온 시를 빼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지요.
한때 도종환 시인이 쓴 시가 교과서에서 빼느니 마느니 하는 터무니없는 주장과는 다르게 이번에 다루는 ‘en’ 시인 작품은 범상치가 않군요.
겨레를 배신했던 친일작가들이 남긴 내용이 좋다 해서 오랫동안 교과서에 버티던 작품들이 이제서야 꼬리를 내리기 시작을 했습니다.
만약에 ‘en’ 시인이 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정의기강을 바로 세우는 교과서로 성장하기 위하여 당장 교과서에서 그 시를 빼야 합니다.
그리고 그보다 엄청난 친일행적과 공산주의(남로당책)를 신봉했던 박정희를 생각해봅시다.
그런자가 총칼로 정권을 빼앗아서 얼마나 많은 무고한 생명이 억울하게 죽었고, 얼마나 많은 여대생들이나 유명한 젊은 연예인들을 성추행 정도를 넘어서 강탈하고 가정파괴까지 시켰던 박정희를 미화시켜서 올린 교과서에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먹었던 음식을 토할 정도로 비위에 거슬립니다.
그러므로 어느 시인이 쓴 시는 물론 박정희에 대한 흔적은 이제 교과서에서 사라져야겠습니다.
추천3

댓글목록

Archistik님의 댓글

Archisti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정희가 자필로 쓴 현충사 현판도 숙종 때 있던 본래 현판으로 바꿔야 할 것이고 일본식 정원으로 꾸며둔 구조도 새로 손 봐야할 것 같습니다. 덕수이씨 충무공파 이종천 종회 회장이라는 사람이 박정희를 "임금"이라고 추켜세우는걸 보니...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안쓰럽더군요.  정말 일제의 36년간의 지배를 당하는 동안 뽑을 수 없는 친일잔재가 아직까지 건재한 것을 보면 대한민국이 갈 길이 멀고도 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추천 2

새길님의 댓글

새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도 당했다(me-too)’는 말이 퍼지면서 항간에 떠도는 말에는 '빙산일각이다'는 말도 들립니다.
그렇게 당하고도 '꽃뱀'이라는 누명을 뒤집어 쓸까 두려워서 가볍게 덮어나가는 게 비일비재했답니다.
여성들은 남성보다 힘이 약합니다.
그러나 여성 검사들은 힘이 약해도 아무나 함부로 할 수 없는 막강한 힘이 있는 게 여성검사입니다.
그러한 여성 검사들도 당(?)했다구요(?).
이거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말로만 적폐청산을 하지 말고 사법부먼저 적폐청산을 하야합니다.
그래야 선량한 법조인들이 고개를 들고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다.

  • 추천 1

또리님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도덕적 결함이 있다고 이전 작품까지 모두 평가절하하는 건 조심스러운 거죠. 교과서에 넣을지 뺄지는 여론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결정하는 게 맞을 테고요(물론 바로 그 문학 권력 집단이 오랫동안 문제였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론 고은 시가 딱히 좋은지는 모르겠지만(순전히 개취), 잘못을 저질렀다고 작품을 교과서에서 없애버리라는 발상엔 또 동의하기 힘들군요. 제가 듣는 음악은 인종차별주의자가 만든 것도 있고, 제가 보는 영화는 미성년자 성추행범이 감독한 것도 있습니다... 마르크스나 톨스토이가 불륜남이라고 그 사람들 업적까지 깎아내릴 필요는 없듯이요.

  • 추천 2

새길님의 댓글

새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든지 생각하는 게 다르므로 또리님 생각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런생각으로 가볍게 넘기기에는 한가닥 석연치 않아서 몇 자 올립니다.

'개인적으론 고은 시가 딱히 좋은지는 모르겠지만(순전히 개취), 잘못을 저질렀다고 작품을 교과서에서 없애버리라는 발상엔 또 동의하기 힘들군요.'

'고은 시가 딱히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하신 말씀에는 저도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다른사람 의견은 안되도 또리님 생각은 된다 이거지요.
고은 씨 작품만 빼지 말라는 얘기인지, 박정희 같은 사람에 대한 글은 빼야 된다는 말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한 가지 분명한것은 위에서 언급하신 영화나 음악에 대한 내용은 교과서에 들어있는 내용도 아니고 그들이 한국사람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광복이 되면서 친일청산도 하지 않고 짧은 기간에 교과서를 만들다 보니 자료도 충분하지 않고 친일파들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여 뚫고 들어가서 친일 행적도 미화시키고 그들이 살기위한 수단으로 교과서에서 오랫동안 둥지를 틀면서 살았으나 이제는 그들도 많이 죽고 또한 친일흔적이 드러났기때문에 이제는 교과서에 얼씬도 못합니다.
그러나 박정희는 죽었어도 친일행적이나 남로당에서 활동했던 흔적은 안개처럼 덮어놓고 오히려 비밀독립투사로 둔갑하여 교과서에 버젓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진지한 토론을 해야겠습니다.

또리님의 댓글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댓글이 다룬 건 원글 중 딱 한 군데입니다:
만약에 ‘en’ 시인이 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정의기강을 바로 세우는 교과서로 성장하기 위하여 당장 교과서에서 그 시를 빼야 합니다.

저는 "작품 =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가 품을 떠난 작품이 시간이 흐르면서 완전히 다른 생명체처럼 번식할 때도 있고, 인격적으로 훌륭한 작가만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작가와 작품이 같은 게 아니므로, 만일 작가가 현실 범죄를 저질렀다면 당연히 처벌해야죠. 그렇다고, 이전 작품까지 갑자기 나쁜 작품이 돼버리는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래서 교과서에서 빼려면, 전문가들이 토론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 거고요.

"'고은 시가 딱히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하신 말씀에는 저도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예, 동의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순전히 개인 취향이라고 썼습니다. 가끔 심쿵하는 젊은 시인들 시를 접할 때가 있는데, 고은 시는 전 그냥 무감각해요. 별 느낌이 없어요, 읽어도. 취향인데 어쩝니까? 단, 제가 좋아하지 않는 시라고 해서 갑자기 여론이 나빠졌으니 교과서에서 그 시를 빼버리자? 이런 발상엔 동의할 수 없다는 게 제 댓글 핵심입니다...

"고은 씨 작품만 빼지 말라는 얘기인지, 박정희 같은 사람에 대한 글은 빼야 된다는 말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박정희에 대해서는 전 언급도 안 했는데, 고은(시) 얘기하려면 박정희(정치) 얘기도 해라?? 이건 좀 이상한 압박이네요. 혹시 새길 님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 친일/박정희 등등을 강조하고 싶어서 미투 운동을 그냥 미끼로 넣으신 글이었나 봅니다.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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