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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을 당하지 않으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guybrus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730회 작성일 17-09-26 22:35

본문

말씀드리기 송구스러우나, 한국에 가서 사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10년간 유럽 3개국에서 각각 1년 이상을 살았으며, 유럽 및 미주 백인들이 다스리는 나라에 꽤나 다녀 봤는데,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독일이 다른 백인 나라들에 비하여 인종차별이 적은 것 같아서 독일에 정착을 하였고, 인종차별 문제에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고 (실외 활동도 많이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인종차별을 당하면 그냥 못 들은척 무시해 버리는데요, 비겁해 보일 수도 있지만 거부반응을 보이면, 상대방이 더 즐거워 하는 것 같고 (그러면 본인이 더 짜증나죠?), 일이 커지게 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그냥 무시해 버립니다.
어쩌다 한번씩 헛소리를 들어야 하는 단점보다는, 독일에 살아서 좋은 장점이 훨씬 많지 않나요?
다들 기 죽지 마시고, 화이팅입니다!!
추천1

댓글목록

유시은님의 댓글

유시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 비단 우리나라만 해도 인종차별이 존재하고 다민종이 섞여있다고 하는 미국에서도 인종차별은 일어납니다. 사실 개인이 인종차별을 받고싶지 않다면 자국으로 돌아가야지요. 하지만 자국이 독일인 사람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2, 3세대 교포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혹은 외국에 살아야만 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피해를 입고 있지만 여기에 있으니 좋으니 참아! 라는 말은 확실히 단기적으로, 현재 살아가는 우리 세대로써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저도 이제 가끔 무시하면서 아오 빡쳐 하면서 속으로 삭히니까요.

문제는 이게 저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저는 앞으로 아이를 낳아 독일에서 키울 생각인데 제 아이가 인종차별을 당한다면, 무시해! 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내가 지금 괴로운데. 무시하라는 말은, 이 괴로운 원인을 해결하는 말이 아니라 내 고통을 무시하라는 말과 같으니까요.

이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것이고 해결하기도 무진장 어려울겁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장기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그중 가장 중요한건 아이들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 그래서 제가 생각한 해결책중 하나는 다인종에 대한 동화책같은 학습지를 만드는거지요. 만화라던지.  이미 머리가 큰 사람들에겐 힘들 수 있겠지만 미래의 어른이자 사회 구성원인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받아들일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만.. 여튼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인종차별은 그지같은거고 타파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길게길게 생각하면서요 :0

  • 추천 1

하비비형사님님의 댓글

하비비형사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몇몇 나라에서 살아봤는데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건 당하면서도 억지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나 동남아시아 등등 아시아 국가들의 인종차별은 사실 서양인들의 인종차별보다는 심한것 같아서 남의 나라에서 인종차별 당한다고 무작정 불평할 수 만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독일은 특별히 사람들이 무뚝뚝하고 훈계하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저는 여기서 사는게 그리 즐겁지만은 않네요..  중동에서도 살아봤지만 독일은 정말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는 나라인것 같아요.. (물론 어떤 분들은
 다른 도시는 다르다고는 하던데.. 전 뮌헨 살고 있습니다 ) 정말 다른 나라로의 탈출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저처럼 독일 살이가 스트레스 쌓이는 많은 분들도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 추천 1

guybrush님의 댓글

guybrus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각자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선입견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은데요,
제 경우에는 미국/캐나다/영국에서의 그리 유쾌하지 않은 경험때문에, 영어 네이티브+백인남성에 해당하는 사람들하고 왠만하면 말을 섞지 않는데요, 반대로 아랍 난민들하고는 VHS에서 서로 짧은 독일어로 농담 따먹기 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부 독일인들은 아시아 사람들한테 어떤 나쁜 경험에서 비롯된 선입견이 있을 수도 있겠죠.
유시은씨 말씀처럼 인종차별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처방법에 대해서는 (독일정부에서 할일이라고 생각해서) 고민해 본적이 없는데요, 저는 공공장소에서 일부러 더 좋은 매너를 (원래 그런사람 아닌데) 보여주면서 (예 : 계단에서 유모차 들어주기, 빨간불에 길 안 건너기, 양보운전하기, 공공장소 깨끗이 사용하기 등등) 동양인도 꽤 괜찮은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고맙다는 말과 미소를 건내면, (서울에서는 참 듣기 힘든 말이죠) 흐믓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살아보니 여기 사람들도 꽤 괜찮더라구요. 어디를 가던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사람도 있겠죠.

Teeramisu님의 댓글

Teeramis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유럽은 독일이 처음이라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글쓴이님이 계셨던 유럽 나머지 2개국, 하나는 영국이라 하셨고  나머지 한 국가는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최근에 무슨 프로그램에서 박준형이 벨기에에서 당한 인종차별 보고 놀라긴 했네요.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런덴 좋지 않을까요 네덜란드도 왠지 좋을 것 같네요.. (독일뺴고 다 좋아 보이는 건지 ㅋㅋ)  고통을 무시하는 것이란 말에 무릎을 탁 치고 가요 ㅋㅋ 무시하는 게 젤 좋다곤 하지만, 들은 제 기분은 어쩌나요 그래서 길 가다가 일본인 소리 들으면 그렇게 좋답니다....어휴)

독일초행자님의 댓글

독일초행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독일 내 동양인에 대한 차별은 어느 정도 다들 느끼고 계시군요. 그리고 Guybrush님 아이디를 보니 원숭이 섬의 비밀에 대한 추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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