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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의 약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라키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662회 작성일 17-09-25 14:43

본문

개인 블로그에 먼저 쓴 글이라 높임말이 아닌 점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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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일 선거의 가장 큰 이변은 극우정당(일부 정치인은 나치 정당이라고 비난하기도 한 바 있음)인 독일대안당(AfD)의 약진을 들 수 있다. 선거 결과 13%의 지지를 받아, 연방의회의석 690석 중 무려 94석을 차지하게 된다. 기독민주당과 사회민주당이 연정하면 제1야당이 된다. 국회의 중요 지위를 갖고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86년 전 군소정당이던 히틀러의 나치당이 18%를 득표해 제1야당이 된 최악의 상황과 오버랩된다.

메르켈의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CDU/CSU)의 지지율은 32.9%로, 239석을 차지하게 되는데, 이 수치는 지난 선거 대비 261만표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그 중 100만표 이상이 독일대안당으로 넘어갔다.

독일대안당 지지자들 중 남성이 16%로, 여성 10%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성은 녹색당과 기독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남성에 대비 높다. 독일대안당을 지지한 사람들의 수는 지난 선거 대비 283만표 증가했다. 의석 확보를 위한 최소득표수 5%에 미치지 못했던 지난 선거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동독 지역에서의 독일대안당 지지율은 무려 21.1%에 달해 10.7%의 지지율을 보이는 서독 지역에 비해 배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의 극우화 추세는 분명하다.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는 독일 거주 한인들의 걱정과 토로가 이어진다.

독일대안당의 부상은 난민 문제와 이민 정책에 대한 현 정권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질 만한 것들 밖에 없다는 것.

지금처럼 한해 100만명의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속된다면 아마 독일 국민들의 정상 정당에 대한 지지율 추락은 계속될 것이다.

시리아와 같이 심각한 내전 상황에서 탈출한 난민들은 독일에서 사는 것이 목적이라기보다 '피란'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다. 난민을 인정할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시리아의 정치적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피란민에 대한 임시보호와 시리아 재건에 독일 역량을 집중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초래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메르켈은 아직도 대규모 난민 인정과 수용이라는 이상주의적인 정책을 포기할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 독일의 극우 성향은 더 강화될 것이다. 독일 땅에서 살아가야 하는 한인들의 지위는 독일의 대규모 난민 수용 후 오히려 이리저리 치여 애매하게 되었다.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재미있는 건 독일대안당에 대한 20%가 넘는 동독의 지지율이다. 동독지역의 극우 폭력 비율이 서독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는 특임관 이리스 글라이케의 보고서가 큰 우려를 자아낸 바도 있다. 동독 주민들은 서독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희생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독일대안당은 외국인 혐오 선동을 통해 그 틈새를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실에 대한 불만에 유태인을 희생양 삼은 전형적인 나치의 선동 방식이다.

독일 통일을 위해 진짜 희생을 한 사람들은 낙후되어 있었던 동독에 어마어마한 세금을 투입해 도와주어야 했던 서독 주민들이었다. 그들의 희생을 당연히 누릴 자격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희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일부 동독 주민들의 작은 마음들 하나하나로부터 지옥의 악취가 스며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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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msy.co.kr/naenvi/29177
추천3

댓글목록

Angst님의 댓글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밀히 말하면 AfD는 극우정당이 아닙니다. 특히 과거 NSDAP나 Udo Voigt이전의 NPD와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공식적으로는 Rechtspopulist라는 단어가 더 적당합니다. 이번 선거에서의 특징은 AfD는 독일 전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AfD가 5%이하의 지지를 받은 지역은 독일 모든 선거구에서 거의 없으며 구 연방의 지역에서도 15-20%이상을 받은 지역이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예를들어 Bayern 주의 Deggendorf 선거구에서는 AfD가 19.2% 지지를 받았고, BW주의 Heilbronn선거구에서도 16%이상을 득표했으며, 외국인이 많이 사는 Berlin Neukoelln 선거구에서도 11.1%를 득표하여 외국인이 적게사는 Pankow의 13%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독일의 유권자들은 의외로 가짜여론이나 흑색선전에 잘 휘둘리지 않기 때문에 왜 AfD가 독일 전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한번더 연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글에서 잘못된 정보나 적절하지 않은 표현들이 많은데 혹시 정치학을 공부하고 있다면 추후에 관련 논문을 쓸때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연구를 더 해보시기 바랍니다.

몇가지 지적을 하자면
1. AfD는 외국인 혐오 정당이 아닙니다. AfD의 정책으로는 반 이슬람 관련된 항목이 따로 있을정도로 이슬람교도들의 무분별한 이민을 반대하지만 이민을 금지하거나 외국인을 추방하거나 하는 정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AfD가 주장하는 이민 정책은 독일에 도움이 되는 외국인만 받아들이자는 정책입니다. 이는 호주, 캐나다도 마찬가지로 극우주의 정책은 아닙니다.

2. Merkel 정부의 난민인정이 이상주의만을 바탕으로 나온 정책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정치인은 자선사업가가 아닙니다. 현실 정치에서는 각종 정책을 계산기를 수십번 두들겨 보고 결정이 되기 때문에 Dr. Merkel 총리의 개인적 감정적인 판단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3. 위에서도 적었지만 AfD는 신연방에서만 지지를 받는 세력이 아닙니다. 신연방에서 "더" 지지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상 이것도 Sachsen주를 제외하고 계산하면 그리 심각한 수준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 추천 2

Fuchs님의 댓글의 댓글

Fuch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fD에 관해서 정보가 좀 있으신것 같아서 질문해봅니다.

1. PEDIGA와 같은 반이슬람 네오나치 단체와 AfD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외국인 혐오 정당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2. AfD 소속인 프라우케 페트리는 원래 독일 내에서도 극우파로 유명한 사람으로 알고있는데, 찾아보니 60% 이상의 지지율을 받아 당 대변인으로 뽑혔다고 하더군요. 메르켈이 진행하던 난민 정책에 관해서도 굉장히 과격한 발언을 자주 했던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뽑혔다는것 자체가 극우적인 성향 당원들이 많아졌다는 증거 아닌가요?

MarcoReus님의 댓글의 댓글

MarcoRe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에 쓰신 내용을 보면 정치에 대해 식견이 있으신 분인것으로 보이는데 이런분이 AfD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군요.
구글에 Gauland Sprueche 라고만 쳐보셔도 그의 언행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극우정당이 "나는 극우정당이오"라고 써 붙이고 시작하지 않습니다. 일단 반 이슬람, 반 난민정책으로 시작해서 정당의 인지도를 높인 후에 세력을 키워 나중에는 어떤 정책으로 나아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현재로써는 AfD의 Spitzenkandidat인 Gauland의 언행으로만 짐작할 수 있을 뿐이죠. 해석은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할 것입니다.
작센을 제외하고는 심각한 수준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하셨는데, 처음 AfD라는 정당이 세워졌을때에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지금은 보시다시피 Bundestag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그것도 3번째로 큰 정당의 위치에 서서 말이죠.
AfD가 목표하는 바를 한번에 뒤집고 한번에 달성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Angst라는 아이디를 기억했다가 4년 후의 선거결과 후에 어떤 의견을 내시는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정치에 관심만 있고 아는 건 개뿔도 없지만 Angst님의 의견을 보니, 독일에 사는 정치에 식견을 가진 외국인을 이렇게까지 ueberzeugen 하게 한 것만 봐도 AfD의 정책이 성공한 것으로 보여지네요.

그리운얼굴들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운얼굴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여자친구 부모님집에 초대받았을 때 이야기했던 내용이군요. AfD는 독일인의 눈으로 봤을 때 완전히 극우 정당이 맞습니다. 오히려 AfD가 갈색이 아닌 파란색을 쓰는 것이 우습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그리고 독일인 역시 사람입니다. 이미 흑색선전에 몹시 잘 휘둘린 경험도 있고요.

김반장님의 댓글

김반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ngst님, 정말 AfD 가 외국인혐오를 표방하는 정당이 아니라고 알고 계신다면, 좀 더 알아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표면상 완곡한 슬로건을 내밀뿐 실체는 님의 생각과는 달리 명백한 외국인 혐오 및 독일 순혈주의를 기치로 삼는 정당입니다. 그 정당 지지자들에게  물어보셔도 자기들은 무직정 외국인 혐오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메르켈이 독일을  더럽히고 있다는 소릴 합니다. 그리고 그 지지자들이 누구냐면 바로 네오나찌입니다. 아무리 백호주의가 득세하는 나라일지라도 정당이 머리가 있으면 대놓고 혐오스런 슬로건을 내걸지 못하는데, 그들이 내세우는 허울좋은 말을 그대로 진리인양 받아드리시니 참으로 난감합니다. 바꿔말해 님보다 독일내부사정을 훨씬 잘 아는 진보측 사람들마저 잘못알고 그들을 반대하고 있다는 말이됩니다. 공부 더 필요합니다.

  • 추천 4

베를린벙커님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Frau 503이 남아시아 국제분쟁으로 난민이 발생하여 무슬림 100만명의 인원을 받아들이기로 청기와집에서 결정하였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그 결정을 지켜보며 분노로 밤을 세웠구요. 그 결과 2년후 국회의원 선거에서 503의 근거지였던 경상도에서 대량의 이탈표가 나와서 민족, 애국주의를 주장하는 정당이 득세하는 파란이 벌어졌네요.

  • 추천 1

베를린벙커님의 댓글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애국주의 정당의 득세로 한국에 있는 불체자, 외노자들은 공포에 떠는 중입니다. 혹시 우리에게 불리하지 않을까, 세계시민화되서 살면 좋지 국가의 정체성이니 한민족의 고유성을 외치고 말이야.

한민족의 고유성이 사라져야 우리도 한국에서 빨대꼿고 꿀빠는 데 지장이 없을텐데...

베를린벙커님의 댓글의 댓글

베를린벙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년에는 파키총리 에드곤이 한국에 있는 400만 무슬림에서 온  이민자들은 5-6명의 아기를 낳아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서울일부 지역이나 안산등은 그들의 해방구가 되가고 있는데, 이 추세라면 50년 후면 한국인은 소수자로 전락하고 이슬람 종교가 장악된다는 잘못된 자칭 애국 한민족을 주장하는 정당의 등장으로  외노자나 이민자들은 한국에서 지내기가 부담스럽습니다.

푸에블로님의 댓글

푸에블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www.bpb.de/apuz/234701/populismus-symptom-einer-krise-der-politischen-repraesentation?p=all

Populismus. Symptom einer Krise der politischen Repräsentation?
Ein Essay von Jan-Werner Mü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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