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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를 반대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니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6건 조회 2,553회 작성일 17-03-10 10:32

본문

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틀이 아니네.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어느 곳에 티끌과 먼지가 묻으리오.

초저녁 부터 잠이 몰려와 백수의 몸으로 할 것이 없는지라 초저녁 시간에 잠을 잤습니다.
새벽에 눈이 떠져 새벽바람이나 느껴볼까 창문을 여니 토끼 두마리가 풀을 뜯고 있더군요.
한국에서는 Zoo 에나 가야 볼수 있는 동물인데 사람 사는 이곳에 토끼가 있는 것을 보니 낯선 느낌이 들었고, 낯설음을 느끼는 제가 금방 다시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낯설 이유가 없는데 낯설어 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낯설음을 낯설어 하는 이 순간에 전 말도안되게 짧은 포근함도 느꼈습니다. 아마 저도 저들도 자연이라는 모태에 있음을 직감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낯설감 뒤의 그 짧은 포근함에는 말입니다.

그런데 어두운 새벽에 하얀 토끼를 보고 제가 포근함을 느낀 것인지 하얀 토끼를 둘러싼 새벽의 어두움을 보고 제가 포근함을 느낀 것인지  정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무엇이 어둠이고 빛인지 구분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있고 토끼가 있을 뿐이지 그 사이의 차이가 있는지를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둠이 있고 빛이 있을 뿐이지 그 사이에 차이가 있는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어둠이 있어야 빛이 빛이 되고 빛이 있어야 어둠이 어둠이 될 수 있는 현상에 왜 그렇게나 많은 의미를 누군가는 부여했던 것인지, 또 부여하고 있는 것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탄핵이 인용된 이 상황에 승리의 의미는 무엇이고 패배의 의미는 또 무엇인지 초저녁에 잠들어 새벽에 깨게 된 백수인 저는 알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겁니다.  뭘 승리했다는 것인지 모르겠고 또 무엇에 패배했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이 있습니다. 국수는 먹어도 잔치는 하지 맙시다. 누군가를 울려가며 해야 하는 잔치라면, 그런 잔치는 더더욱 하지 맙시다. 승리도 없고 패배도 없는 것이라면 말입니다.
추천4

댓글목록

somageist님의 댓글

somagei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육조 혜능의 남종선의 기원이 된  선시가 여기서  왜 나와야하며,  장자의 호접몽을 연상케하는 토끼 이야기로 시작하는 님의 말씀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격이 되지 않을 까하는 염려가 됩니다.

왠 뜬구름 잡는 소리야 라는 반응도 될 수도 있고, 뭔 말하는 거지 하는 말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님의 견해는 충분히 경청할 만한 대화의 소재가 됩니다. 그 대화의 소재가 적절한 대화의 장이  펼쳐지는 가래가 아닌 호미로 시작되어지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나 생각되어집니다.

  • 추천 4

초이히메님의 댓글

초이히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를 울려가며 해야되는 잔치......
이글이 ... 차암... 깝깝해지네요
오늘 탄핵인용은 또다른 독재의 마침표라 생각됩니다.
박근혜정권이 국민의 눈물따위를 한번이라도 생각해본적 있을까요??!
탄핵은 국민의 염원이지요
님께서 말하시는 누군가는.. 도대체 주체가 누구인가요????

  • 추천 9

미니양님의 댓글의 댓글

미니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서 사망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사망의 원인이 달라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백남기 선생의 사망은 안타깝고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은 안타깝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님은 탄핵이 국민의 염원이라고 하셨는데, 그 국민은 누구를 말하는 것입니까? 태극기를 들고 탄핵을 반대하는 집단은 국민이 아니란 말입니까? 탄핵을 찬성하는 분들이 전 국민의 99%가 되면 나머지 1%는 국민이 되지 않아야 되는 것이 민주주의란 말입니까?

탄핵에 찬성하는 것만이 국민이 되는 길이라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연설도중 트럼프를 지지한 사람의 의견도 존중한다며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역설한 오바마의 행위가 칭찬받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제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도대체 님께서 말씀하시는 국민은 누구를 말하는 것입니까?

  • 추천 3

Archistik님의 댓글

Archisti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 글을 보면 '말꼬리'를 아주 거대하게 부풀려서 잡고 늘어지는 것 같습니다.

'주권회복'님께서 말씀하신 '잔치국수'는 국수의 한 종류입니다.

멸치국수,비빔국수,물국수,설탕국수 등등

그 중에 하나입니다.

'잔치국수'를 '국수잔치'로 잘못 보시고  마치 띵가띵가 춤추고 놀자판 벌이는것으로

생각하시나보네요..  답답합니다.



지난 여름부터 시작해서 가을지나 겨울의 한파를 온몸으로 맞으면서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힘겨운 싸움을 하였고
마침내 헌법의 심판이 내려진 것에 대해 왜 기쁨을 표하면 안됩니까?

불만인 사람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그러면 되는겁니다.

단, 자신의 생각을 폭력적으로 강요하지만 않으면 되는거고요.

  • 추천 6

미니양님의 댓글의 댓글

미니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잘못된 표현을 사용하였군요.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주로 한자어에 붙는 접미사 '감'은 우리말의 어근과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낯설감'은 사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단어라고 하네요. 낯설감을 낯선 느낌이라고 바꿔 표현해야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지적 감사합니다~

임팔라님의 댓글

임팔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치국수 번개를 하자는 글을 '베를린 리포트'의 공통 의견으로 보는 오류를 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그래서 최종 탄핵 결정된 오늘을 슬퍼하는 동포들이 계시다면,
'베를린 잔치국수' 번개 모임 못지않게 찐~하게 마음을 담아, 어디선가 모여서 위로주 한 잔 함께 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물론 탄핵을 기뻐하는 분들 또한 (아무리 대다수라도) 이 '위로주' 모임에다가 대고 욕을 해서는 안 되겠지요.

  • 추천 3

해석학님의 댓글

해석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과 반을, 어둠과 빛을 강하게 대립시킴으로써 대립 안에 마치 정의가 숨어있는 듯이 보이지만 결국 합을 통하여 회색지대를 만드는 전형적인 물타기의 논리가 숨어있네요. 너무 빨리 합에 이르려고 하는 이성의 간계가 눈에 보입니다. 이 시점에서는 부정의 변증법이 필요하겠지요.

  • 추천 2

somageist님의 댓글의 댓글

somagei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니체의 관점주의적 방식으로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를 코멘트해주시면 어떠신지요.
이 간격을 어떻게 대응해나가야 하는지 관점주의가 의미있는 해결을 위한 방향키가 될까요?

somageist님의 댓글

somagei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문제제기가 될 사안인데 예시나 방향성이 좀 핀트가 어긋났을뿐.

이것을 중심으로 민주주의가 무엇이냐?  다수결의 의미는? 가족이 분열되었을때 우리는 어느자리에 있어야 하는 가?
하는 일련의 좋은 방향성이 도출될 수 있는 의미있는 논의로 가야하는데..

  • 추천 3

sinsadong님의 댓글

sinsado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분 국수 엄청좋아하시네요 저번에도 어떤분이 군대 베트남쌀국수 독일에서 어디서 먹을수있냐 하니까 갑자기 요즘 군대 좋아졌네요 라고 동문서답하시고 ㅋㅋ
온갖 미사여구 다 끌어내서 나름 어렵게는 쓰신거같은데 그냥 쉽게쓰셔요 어짜피 님이말하려는 결론은 윗덧글에 다 나오자나요

  • 추천 4

또리님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박 집회에서 일어난 사고와 죽음은 비극입니다. 맞습니다.
동시에, 박근혜 파면 또한 너무나도 힘들게 얻은 소중한 성취입니다. 승리도 패배도 없으니 축하하지 말라고 야단치는 듯한 마지막 문단이 야박합니다. 작년 12월, 계산기 두드리던 여야 정치인들 압박해서 하마터면 물 건너갈 뻔 한 탄핵안 가결시킨 게 바로 한국에서, 해외에서 공부와 일할 시간 쪼개서 거리로 나왔던 이들이었죠. 성취감 느껴도 되고 기뻐해도 된다고 저는 말하고 싶네요.

  • 추천 5

미니양님의 댓글의 댓글

미니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찰 차벽을 경계로 두 그룹이 있습니다. 한 그룹에서는 잔치를 하고 한 그룹에서는 사망사고가 납니다. 그 두그룹의 경계, 사실 전 없다고 보는데 결과에 따라 그 경계는 더 분명하게 갈립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은 쪽에서는 어둠이 빛을 이겼다고 기뻐합니다. 반대쪽은 순식간에 어둠이 되고 패배자들이 됩니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는 것에 촛불집회가 큰 역할을 한 것은 맞습니다. 국회가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차가운 거리에 앉아 서로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며 집회를 한 두 그룹 중 한 그룹이 어둠의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은 옳은것 같지 않습니다.

수능을 보고 결과가 발표나는 날 선생님께서 한명씩 교무실로 불러 성적이 안나온 친구에게는 위로를 성적이 잘나온 친구에게는 축하와 다른 친구를 생각해 달라는 당부를 하셨던 기억이 났습니다. 저희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까?  통합을 이야기 하고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는 '우리, 국민' 들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합니까?

국수는 먹읍시다. 잔치는 하지 맙시다. 어려운 일입니까?

  • 추천 1

Archistik님의 댓글의 댓글

Archisti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휴..
누가 잔치한다고 합니까?

'잔치국수'를 먹는 모임을 가진다고 했지

'국수잔치'를 하자는 글은 그 어디에도 없는데요?

  • 추천 3

또리님의 댓글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합 그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역사적 위기의 순간마다 어설픈 통합을 내세워 법적 책임과 재발 방지를 가로막은 예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런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거겠죠.
얼마 전부터 국론 분열 프레임이 또 등장했습니다. 유시민 이야기를 빌려보자면, 국론 분열이란 표현 자체가 수상합니다. 민주주의는 의견이 갈라지고 각자 다른 생각을 주장하는 게 자연스러운데, 탄핵 같은 중대 사안에서 국론 통합이 된다면 그거야말로 부자연스럽지 않냐고요. 탄핵은 인용됐어도 아직 할 말이 남은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를 계속해도 됩니다. 단, 야구 방망이 집회나 테러 조장 말고 법 테두리 안에서 하면 됩니다.
마침 친박집회에서 인명 사고가 났고 하니 시끌벅적한 잔치는 자제하는 게 어떻겠냐고 '호소'하신다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 친박집회 연사들은 이런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사고를 낼 것이라고) 헌재와 국민을 최근 협박해왔습니다.

  • 추천 4

미니양님의 댓글의 댓글

미니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입니다만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국론에 대한 통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저는 아닙니다. 의견의 갈라짐을 당연하게 받아 들이고, 각자 다른 생각을 주장하고 받아 들이는 과정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다른 의견에 대한 자세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국론이 통합될 수는 없음에도, 통합될 수 없게 만든 다른 의견에 대한 존중은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그런 다른 의견들을 존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국론이 통합되지 않은 것과는 다른 문제 아니겠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권을 이양할때, 가고자 하는 방향은 달라도 가고자 하는 곳은 같다고 했습니다. 소수의 의견도 다수의 의견도 공통분모는 다 같이 잘살기를 바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무슨 잔치와 축제를 벌이자는 것입니까? 의견수렴 과정에서 불법이 있다면 법을 통해 정리를 하면 되는 것이 전부일 뿐입니다.


한 말씀 더 드리자면, 저는 호소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작금의 상황에 고소하다, 쌤통이다, 얼굴 표정좀 보고싶다. 라는 사람이 많아 질 수록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담해 집니다. 사드 문제 한가지로도 안으로는 경제 문제, 밖으로는 안보 문제가 커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어렵고 불안한 상황 일수록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안좋은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상식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푸는 사람들은, 상황이 안좋아 질 수록 더 자극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풀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언론과 정치인의 감언이설에 속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수의 의견이 소수의 의견을 승리라는 표현으로 굴복시킬때, 그리고 그 승리가 감정적으로만 표현될때 국가라는 거대한 단체가 아닌, 10명이 모인 소규모의 단체도 발전이라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추천 2

또리님의 댓글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쓰신 글, "저희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까?  통합을 이야기 하고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는 '우리, 국민' 들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합니까?"

때문에 미니양 님이 통합과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 싶은 신 줄 알았습니다. 친박 집회에서 지금 통합을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

제 댓글 내용과 결국 비슷한 주장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의견이 있다면(친박 집회) 표현하면 되고(민주적 의사 표현), 그 방법으로는 테러 조장이나 폭력이 아닌 법을 지켜서 하면 된다고 썼습니다. 미니양 님도 법을 통해 정리한다면 된다고 쓰셨고요.

예, '호소'하셨더라면 저는 굳이 댓글 달지 않았을 거예요. 호소도 부탁도 아닌 호통, 야단으로 들렸기 때문에 한마디 해봤습니다.

쓰신 표현 "작금의 상황에 고소하다, 쌤통이다, 얼굴 표정좀 보고싶다. 라는 사람이 많아 질 수록"은 좀 오버입니다. 베리에서도 이런 식 감정 표현은 본 적 없고요.

감정 조절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 정치인이라면 그래야 할 수도 있겠죠. 개개인이, 또는 집회 준비와 뒤처리해가며 우리에게 멍석을 깔아준 몇몇 분들이 기쁨을 나누는 것, 녜,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지난 몇 개월간 위기 때마다 유력 대선 주자를 비롯해 정치인들은 촛불 시민들에게 또 도와달라고, 우리가 해결 못 하니 더 도와달라고 호소했었습니다. 그 사람들 예뻐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마음으로 행동으로 온라인으로 동참했고요. 우여곡절 끝에 얻은 탄핵 인용에 참 안도했고, 만일 기각이었더라면 참담했을 거고요. 저와 반대 입장이라 지금 참담하신 분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해 합법적 의사 표현을 해서 정치와 여론에 영향을 미치면 됩니다. 엉뚱하고 위험한 주장이라면 관철되지 못할 테고, 들을 만한 이야기를 하면 또 여러 통로로 반영이 될 수 있겠죠.

  • 추천 4

미니양님의 댓글의 댓글

미니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쓴 글에 대해 허세다, 웃기다 라는 반응에 이제는 야단치는 것 같다라는 반응까지 나오는군요. 글 쓰는 솜씨가 좋지 못해 비아냥 거리는 댓글들을 감수해야 하지만,  같은 글에 웃기다와 야단치는 것 같다라는 상반된 반응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함께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겠습니다. 제 글이 야단치는 것 같이 잃혀졌다면 우선, 그것에 대한 사과를 드립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야단칠 생각이 없었습니다. 백수로 쓴 글이니 쉽게 읽고 쉽게 넘기길 바랬습니다. 웃자고 한 백수의 말에 죽자고 덤벼들 샌님들은 없으실테니 말입니다.


별개로, 님의 다른 말씀들은 생각의 다름으로 남겨두겠습니다만, 감정 조절은 정치인이 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짧은 제 생각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님의 말씀은 국가의 엄중한 상황에 대한 이성적 해결은 정치인들이나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이다. 라는 것입니까? 글도 못쓰는 편이니 읽는 능력도 제게는 없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국민의 정치 참여로 지지부진한 문제들이 해결되었고 또 그 결과에 많은 기쁨이 있다면 엄중한 국가의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도 정치인이 아닌 국민의 몫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더욱이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라는 것이 님께서 말씀하시는 '우리'가 강조했던 내용 아닙니까? 주인이라면 더 이성적이고 더 냉철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가, 그렇다면 지금 아니겠습니까?

  • 추천 2

Mozart님의 댓글

Mozar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헌재의 대통령 박근혜 파면은 전 국민 승리의 잔치를 당연히 벌려야 한다. 주권재민 국민주권주의, 만인은 법 앞에 평등 법치주의를 위해  민초 국민 천5백만 명이 120일 동안 광화문 촛불시위 결과이다. 언론, 출판, 결사의 자유가 블랙리스트로 탄압받고 평균이하 지적수준이 대통령의 딸이라는 후광으로 호도되었다.

2017.3.10 헌재 대통령 박근혜 파면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 선순환의 기념일로 승격되는 금자탑이다. 사실을 해석하는 방식을 종교를 빙자하면 사물에 대한 부정확한 사고방식으로 관념 문화 상부구조를 왜곡한다. 사고체계의 잘 보이지 않는 안경알을 바꾸어야한다.

아름다운 자연의 사진을 볼 때는 눈의 동공이 커진다. 둘 다 미인이지만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여성의 사진을 본 동공의 크기는 커지고 다른 한명의 사진을 본 동공의 크기는 작아진다. 눈의 동공은 영혼을 보는 창문이다. 

사고의 지평이 교양과 건전한 민주시민 상식을 갖도록 꾸준히 노력해야한다.  국민 개개인이 국가 사회와의 관계를 건전하게 유지 이해 해야한다. 스위스가 세계1위 잘사는  민주국가인 이유는 국가 중요사안은 모두 국민투표에 붙인다. 한국은 23위이다. G10에는 들어가야한다.

  • 추천 2

독일멋쟁이님의 댓글

독일멋쟁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치던지 무엇이 되었든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그래야 앞으로 있을 대사도 의논하고 말입니다.국수란게 원래 배고파도 먹지만 먹기위해ㅜ모여 서로 얼굴 맞데고 나라를 잃을뻔한 위기를 구한 자체를 축하해야죠.당연하죠. 국수가 중요한게 아니죠.허허허

  • 추천 2

또리님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여기 답니다.
정치인이라면 감정 조절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건, 정치가 생업인 사람은 감정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감정'을 중시하는 사람이지만, 일하는 시간만큼은 개인적 신념, 좋고 싫은 감정은 접어두려 노력합니다.
감정 vs 이성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탄핵인용에 기뻐하는 행동을 보고 지레짐작해서 노파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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