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토)"슈투트가르트-세월호를 기억하는 자리"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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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리마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954회 작성일 16-12-24 13:23본문
안녕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다가오는 1월 9일이 세월호 1000일이라고 하네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때, 저는 아기들이 갓 태어나서 '그냥 그런 일이 있구나' 하고 아무 신경을 못썼어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세월호가 다시 이슈가 되었고, 저도 뒤늦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슬픔만으로도 모자라, 그저 진실을 알기 원하는 유족들이 왜 그토록 오해를 받고 국가로부터 오히려 탄압을 받아야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세월호와 국정원 편, 또 뒤늦게 "다이빙 벨"을 보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어요. 저는 다이빙 벨이라는 도구로 실종자를 수색하는 과정을 찍은 다큐멘터리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민간인이 1억이 넘는 자비를 들여 다이빙 벨을 가져가 수색을 도우려고 하지만, 국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훼방을 놓고 결국 못쓰게 했다는 뜻밖의 내용이라니!
허둥지둥하다가 구조를 못했다가 아니라, 구조를 안하고 심지어 방해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도대체, 세월호에는 우리가 알면 큰일 나는 그 어떤 진실이 담겨있기에 그런 걸까요...
제 아이들이 귀여운 짓을 할 때, 문득 생각합니다. 이제 고작 3년 남짓 키운 아이들과도 이렇게 정이 들었는데. 다큰 자식을 어느날 아침 갑자기 떠나보낸 그 분들. 그 슬픔의 깊이는 어떠할까... 어떠한 위로도 그분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없겠지요.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그저 세월호가 잊혀지지 않는 것이라 하네요.
그래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자리"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대단하게 집회하자는 거 아니고요, 카페에 모여서 차 마시며 이야기 나누고, 노란 리본 들고 사진 한 장 기념으로 찍어서 그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어요.
한국에서 세월호를 위한 행동에 동참하시는 많은 분들처럼 힘을 보태드리진 못하지만, "외국에서 이렇게나마 자리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우리 기억하고 있어요." 이런 메세지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1월7일(토) 13시 30분
장소:슈투트 시내, Amadeus
Charlottenplatz. 17, 70173 Stuttgart
(U반 Charlottenplatz 바로 옆)
페이스북 이벤트 링크
https://www.facebook.com/events/1703017673342920/
메리 크리스마스~
다가오는 1월 9일이 세월호 1000일이라고 하네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때, 저는 아기들이 갓 태어나서 '그냥 그런 일이 있구나' 하고 아무 신경을 못썼어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세월호가 다시 이슈가 되었고, 저도 뒤늦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슬픔만으로도 모자라, 그저 진실을 알기 원하는 유족들이 왜 그토록 오해를 받고 국가로부터 오히려 탄압을 받아야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세월호와 국정원 편, 또 뒤늦게 "다이빙 벨"을 보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어요. 저는 다이빙 벨이라는 도구로 실종자를 수색하는 과정을 찍은 다큐멘터리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민간인이 1억이 넘는 자비를 들여 다이빙 벨을 가져가 수색을 도우려고 하지만, 국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훼방을 놓고 결국 못쓰게 했다는 뜻밖의 내용이라니!
허둥지둥하다가 구조를 못했다가 아니라, 구조를 안하고 심지어 방해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도대체, 세월호에는 우리가 알면 큰일 나는 그 어떤 진실이 담겨있기에 그런 걸까요...
제 아이들이 귀여운 짓을 할 때, 문득 생각합니다. 이제 고작 3년 남짓 키운 아이들과도 이렇게 정이 들었는데. 다큰 자식을 어느날 아침 갑자기 떠나보낸 그 분들. 그 슬픔의 깊이는 어떠할까... 어떠한 위로도 그분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없겠지요.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그저 세월호가 잊혀지지 않는 것이라 하네요.
그래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자리"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대단하게 집회하자는 거 아니고요, 카페에 모여서 차 마시며 이야기 나누고, 노란 리본 들고 사진 한 장 기념으로 찍어서 그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어요.
한국에서 세월호를 위한 행동에 동참하시는 많은 분들처럼 힘을 보태드리진 못하지만, "외국에서 이렇게나마 자리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우리 기억하고 있어요." 이런 메세지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1월7일(토) 13시 30분
장소:슈투트 시내, Amadeus
Charlottenplatz. 17, 70173 Stuttgart
(U반 Charlottenplatz 바로 옆)
페이스북 이벤트 링크
https://www.facebook.com/events/170301767334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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