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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

페이지 정보

작성자 nabiy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658회 작성일 04-02-23 00:40

본문

얼마전에 한국의료보험에 관한 방송을 봤습니다. 사실 독일에 비해 한국은 엄청 싼 보험비를 지급하고 있기때문에 의료해택이라고 하는 것을 사실 저 역시 기대하지는 않지요.
그러나 일반인들이 3만원정도의 돈을 매달 몇십년씩 내야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든 보험공단의 수입으로 운영이 된다면 그것 굉장한 돈이겠죠..
그리고 한국적 수준에서 의료비의 해택을 봐야 하는 것도 정석이겠구요..
정치적이고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에서 의료비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 장에선 거론하지 않읍시다.
하지만 그 방송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사는 연대의식의 사회를 생각하지 않는다는거죠.

우리 100원을 내야 된다고 생각합시다. 어떤 사람은 100원을 내고 20원의 해택을 받으면 굉장히 억울하게 생각합니다. 또 어떤 사람이 100원을 내고 100원의 해택을 얻어가면 그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100원을 내고 1000원을 가져가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의료보험비와 비교했을때 어떤 사람은 100원내고 병원가서 20원어치도 못받고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쩔 수 없이 100원을 냈지만 1000원어치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나머지 900원을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돈이 있는 사람이야 그것이 당연한 것일테지만 돈이 없는 사람들은 암이나 희귀병, 장기간 치료를 해야하는 병이 있는 사람들은 해마다 쌓여가는 빚때문에 스스로 치료를 거부하며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우울한 방송을 봤습니다.

병이 걸리면 집을 떠나고 이혼을 하고 그리고 아이를 버립니다. 자살을 하고 그리고 살인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병이 걸린 사람이나 그들을 위해 간호를 하고 힘이 되던 가족들도 한해 한해 시간이 지나가면 모두가 처참하게 변해갑니다. 지나가는 고통의 시간이 투병의 끝에 완치라는 이름을 달고 오면 그래도 그 모든 희생의 아름다운 댓가인 사랑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러기엔 암이나 희귀병의 완치률은 참으로 적습니다. 한 29살의 젊은 아들을 둔 엄마는 아들이 갑자기 얻은 희귀병으로 모든 것을 버려야만 했습니다. 간질발작까지 겹쳐 있는 그는 엄청난 입원비만 남기고 결국 잦은 입원치료를 할 수 밖에 없었으나 보험공단에선 필요외 입원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감찰을 하고 결국은 의료보험공단에선 통원치료를 할 것을 요구했느데 병원치료시 병실료를 지급하지 못하겠다고 .. 그럼 결국 모든 것은 부모가 떠 맡아야하죠.. 그런데..몇년의 투병끝에 아무 것도 남은 것은 없고 지고 있는 빚뿐이고 은행에선 신용불량자가 되어서 결국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엄마는 그렇게 이야기하더군요...
" 서로 붙잡고 죽으려고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죽을 때 되면 살고 싶어하는 것이 강하다고 내가 허투로라도 우리 함께 죽을까? 하고 물으면 아들은 대답도 안해요. 그럼 우리 살으까? 하면.. 그 말못하는게 눈이라도 껌뻑거립니다. 그런걸 어떻게 죽이란 말입니까... 병실료 못대준다고 하면 그건 아이 죽이라고 하는 것과도 같은건데... "

한국 의료보험의 많은 부분이 감기 환자에 쓰인다고 하더군요...
우리도 감기 걸리면 아프니까.. 의료보험 해택받으며 병원가는 것은 뭐라할 수 없지만 그래두 그런 비용 조금씩 모이면 더 아픈 사람 몇 명 더 치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기야 병원가도 나아지는 것은 안가는 것과 그리 차이도 많이 나지도 않고 독감과 위급상황아니면 감기는 독일에서도 약 별로 안주는데... )
정부에서 공단에서 의료보험운영과 책정을 잘 못하지만 않는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세상을 살면서 조금씩 더 Solidaritaet를 갖는 것 그래두 우리가 처한 이 열악한 환경에서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함께 살아간다는 연대의식말고 뭐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연대의식이란게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감기 걸렸을때 가정의학으로 처방하고 그리고 깨끗하게 하는것... 어떤 사람들은 그런사람들도 있습니다. 집앞에 내과 가서 감기가 안나면 동네 밖 큰병원에 가서 이비인후과 다시 찾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비용 하나씩 하나씩 줄여가면 그래두 우리 남을 도우며 살 수 있는 그리고 나 스스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제도를 만들어가는 겁니다.
이러고 보니 의료보험공단 캠페인같군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며 한탄하기 보단 그런 건 우리 모두가 GNP 이만불되면 정치인들이 알아서 해줄거라고 믿으며 /제발~
그때까지 그래두 우리가 함께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나를 조금씩 절제하는 방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추천3

댓글목록

GUEST님의 댓글

GUEST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네, 맞아요. 감기 정도로 병원에 가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감기 정도에 항생제를 마구 처방해주는 의사들도 문제가 있어요. 그러니 항생제 내성만 늘어나죠. 감기는 의료보험 대상에서 없애버려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올빼미님의 댓글

올빼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의 의료보험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한국은 무조건 모방하려하지말고 선진국들의 의료보험실태와 문제점들을 연구하고 그들의 대안이 무엇인지 연구해야 그들이 겪는 실패와 경험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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