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권 지지기반 붕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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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미우리 사설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4,550회 작성일 04-02-21 04:32본문
요미우리 ‘1년’ 분석
‘전후세대 첫 대통령으로 참신함과 세대교체의 기대를 등에 업고 출발했지만 지지기반을 잃고 국정은 혼란스럽다.’
20일자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1개면을 할애해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요미우리는 ‘줄타기 정치’ ‘지지율 30% 전후’ ‘타개책은 우리당 의존’ 등 제목의 기사를 통해 노 대통령의 1년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으로 평가를 내렸다.
이 신문은 작년 10월 노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 표명 이후 정국이 혼미해졌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지만, 지지율은 취임 이후 계속 떨어져 30% 전후라고 소개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단기간에 이처럼 지지율이 떨어진 예는 없으며, 이는 지지기반 붕괴와 친족과 측근들의 부정이 드러나면서 선거 당시의 ‘청렴이미지’가 날아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경제 성장률은 3% 전후로 전년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고, 특히 20대의 실업률이 8.3%로 높아져 젊은층들의 실망감이 강하고, 정권에 비판적인 신문을 적대시한 것도 지지율 하락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미국과의 관계도 잘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작년 5월 방미를 통해 기초다지기에는 성공했으나,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이 지연되면서 미국을 짜증나게 했고, 한국은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병사를 이라크에 보내지만 미국으로부터 찬사는 그다지 들려오지 않는다고 했다. 신문은 이어 노 대통령의 1년이 혼란과 대립만이 두드러진 이유 중 하나는 야당과 보수층과 타협하려 하지 않는 대통령 특유의 정치수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측근들이 구세력과 같은 악폐에 젖어 있으면서 자신을 새로운 세력이라고 하는 것은 독선이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도쿄=정권현특파원 khjung@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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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님의 댓글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요미우리라면 최근 사설에서 러일전쟁이 아시아의 민족해방 운동에 공헌했다고 자랑하던 신문 아닌가요.
샴 쌍둥이님의 댓글
샴 쌍둥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몇 년전엔가는 "종군 위안부는 없었다"면서, 한국이 왜곡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던 신문이죠. :)
한마디님의 댓글
한마디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역시나 외신 통해서 좃선이 하고싶은 말 하는 버릇은 여전하군요.
이 부분은 압권입니다: "정권에 비판적인 신문을 적대시한 것도 지지율 하락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의 관계 운운한 것도 그에 지지않고요.
참고로 요미우리는 극보수 혹은 극우 산케이신문을 제외하면 일본의 메이저 신문 시장에서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신문입니다. 한국 상황에 빗대어 말하자면 조중동 중 '조'가 산케이라면 요미우리는 '중동'정도에 해당하겠군요. 발행부수는 제일 많다고 합니다.
참고로 FU Japanologie에서 신문강독 세미나의 교재는 아사히입니다. 중도 좌를 표방하며 발행부수 2위입니다. 일본이 보수적인 사회라고 해도 아사히를 발행부수 2등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국은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생각되는군요. 조중동이 신문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김기민님의 댓글
김기민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모두들 좋은 정보와 지식들 감사합니다. 진보와 보소, 좌와 우를 떠나 상식과 양심과 진실이 통하는 언론이 우리나라의 1등 신문이 되길 소망합니다. 여러분과 같은 분들이 있어서 저는 희망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