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진보, 보수에 관한 글들을 쓰실 때는 항상 진보, 보수에 대한 자신의 정의를 밝혀달라고 썼었습니다.

그래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글이 될 수있으니까 말이지요.


일례를 들자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진보, 보수가 있습니다.

이 건 어디까지나 특정 시스템(체계)안에서 그렇게 분류되는 것이지,

그 시스템을 벗어나면 더 이상 진보가 진보가 아니고 보수가 보수가 아닌 게 되어버립니다.

언제나 시스템 밖에 서서 시스템 안을 들여다보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제가 첨부한 사진 속의 저 친구들 처럼 말입니다.

락커로 저 문양을 그리고 다니는 친구들의 시각에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진보, 보수가

전부 그냥  '보수'인겁니다.

자본주의, 자유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등등 그들에게는 다 보수적인 가치들일 뿐이고

장래에는 모두 사라져버려야 마땅한 것들이지요.

베를린리포트 분들은 주로 시스템 속의 이야기들만 하시니 저 친구들에게는 다 '보수인'들인 겁니다.

그리고 저 친구들에게는 모든 정당 정치인들도 '보수인'들이지요.

정당을 만들고 사람과 사람이 모여 집단화되고, 체계화되기 시작하는 순간 그들은 '보수'의 그늘에

가려지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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