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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산벌 과 육사 교장 편지 를 본 사람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B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2.214) 댓글 7건 조회 2,435회 작성일 04-02-09 23:13

본문

황산벌 영화를 참 괜찮게 보았습니다.

안에서는 갓 1년밖에 안된 대통령 심판한다며 물러가라 하는 분열 상황에서,
동 에서는 일본 독도 내놓아라, 바다 건너 미국 에서는 덕수궁 내놓아라,
중공은 고구려 내놓아라 하는 시점에서
내 조국은 왜 틈만 나면 뭘 뺏기어야 하는지 무슨 나라가 이런지 하던 터에 본 영화였습니다.

이전에 제작된 영화라 연개소문 장군만 나오고 고구려 등장이 없는게 안타깝긴 하지만,
계백장군 황산벌 전사 신에서 국가를 위해 최후까지 싸웠던 한국인의 의지도 만났고

무엇보다 그 옛날 감동스런 우리 만 의 문화와 얘깃거리가 그렇게 존재했었다는걸 느껴
더 감동받았었습니다. 물론, 화랑 관창에 계백 다 아는 얘기지요.
하지만 독일땅 연구소에서 10배 더 비싼 장비만 보고 서울 버스보다 훨씬 깨끗한 버스만 타보다 보니
우리가 유럽인들보다 열등한가 하는 생각도 느끼던 위험한 때에 만난 영화라 정말 괜찮았습니다.

이 영화가 강한 일본 국력 덕에 구석구석 소개된 사무라이 영화들처럼 독일에 소개 되지 못한데 대한
안타까움이 계백 장군 영령에 죄송함을 느끼게 만드는 한편, 후손으로 책임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저한테 더 안타까운 것은 당시 영화에 대한 평들 중에 확 튀는게 있었다는 겁니다.
계백 장군이 이겼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영화 몰입평도 있고 역시 역사의 희생량은 힘없는 국민이다
라는 메시지를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감정 조장하냐? 는 평 들 이 있더군요.
백제 vs 신라 를 호남 vs 경상 으로 관점을 바꾸어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제가 장담하는데 지역감정 잡아내는 그런 사람은요, 사사끈끈 그런 걸 보면 지역감정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틈만나면 술자리에서 지역감정 얘기 꺼내며 시국 한탄하는 사람이겠죠.

넵! 좋게 말하면 시대의 지성인이겠죠.
그런데 지역감정을 만든 사람이 박정희라면,
지역감정을 잘도 가꾸어 주는 사람은 바로 그들입니다.

고구려를 한평생 연구한 명문대 교수가 고구려는 중국 국가이다고 결론 내어
책을 펴낸다는데 이 교수가 지성인입니까?
엄밀히 말하면 객관적인 학자라 정직한 지성인이죠. 그런데 쥐라쉬 방다의 지성인 에 관한
정의는 시국에 도움이 되는 사람입니다.

육사 교장 편지 글을 보고 독재 정권 찬양이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 또한 비슷하지 않나요.
위화도 회군 을 쿠테타 라고만 자꾸 생각하면 조선 500년 역사 전체가 인정이 안되고
백제, 신라, 고구려에서부터 조선왕조가 중국에게 허락 맡고 왕자 책봉했다는 사실만 보면
피곤하게 시리 대한민국은 중국 오랑캐 속국 의 현 연장국 입니다.

좋은 것만 보면 되지, 나쁜 것이 더 크게 보인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추천7 비추천0

댓글목록

Bio님의 댓글

B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2.♡.52.214) 작성일

그 듣고보니 우리 라는 단어가 그렇게라도 들릴 수가 있는거군요. 그렇게 보니 하일트 님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직접 만나지 않고 글로써 의견을 느끼고 수긍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데, 하일트 님 의견은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

하일트님의 댓글

하일트 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7.♡.206.221) 작성일

황산벌은 안 본 영화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좋은 것만 보면 된다는 말씀은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독재 정권에서도 좋은 것만 보면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육사 교장의 편지(정말로 육사 교장이 쓴 건지는 모르겠지만)에서 독재 정권 찬양을 읽는 것이 그릇되었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아예 독재 정권을 비판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까? 님께서 쓰신 글의 마지막 부분은 후자의 의미로도 읽혀집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Bio님의 댓글

B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2.♡.52.214) 작성일

님의 영화 스캔들 평처럼, 저 글이 불순한 글이라고 설명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 글 보고 감동 받은 사람들 박정희 독재정권 찬양 안합니다.

만일, 저 글이 한국 정치 발전 과정에서 박정희의 업적을 새긴 것이라면 비판할 것이고 처음부터 읽히지도 않았을겁니다.

저 글은 경제발전에 관한 글입니다. 당시의 배고팠던 서로움을 훌륭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님들께서는 경제 발전을 댓가로 독재가 행해졌음을 밝히고 싶으신 것 같은데 대체 다 아는 사실을 그렇게 보여서 무엇을 얻을 수 있죠?
저 글로 인해 박정희 독재 찬양이 될까 사람들을 무시하시며 염려하시는 모양인데 오히려 그 염려의 메시지가 역효과로, 눈만 뜨면 이민을 원하는 기성세대와 외국 전학을 원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당신들의 조국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은 가슴에 움켜질 가치조차 없는 열등 국가이다 는 주장이 된다고 생각치는 않으십니까?

조국땅 뉴스에서 뭐하나 제대로 흘러나오는 소식 들어보셨습니까?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 나라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사실을 보고 감동받아 보고 싶은 욕구가 애국자라서 있는겁니다. 사람들이 무식해서 정치 의식이 결여되어서, 부가 민주보다 더 좋은 것이라 생각해서 이렇게들 감동받는것은 아닙니다.

이제 답변하겠습니다. 독재 정권에서 좋은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저 글에서 좋은 것만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님들의 비판에 대해 한마디 하겠습니다.
같은 영화를 봐도 감동받았다는 사람도 있고 지겨운 영화라는 사람도 있듯 있듯 사람마다 느끼는 부분은 상대적인 겁니다. 그런데 지겹다고 본 영화 관객이 감동받은 관객에게 그 부분에서 감동을 느껴줄 가치가 있냐고 꼬치꼬치 캐물어서 감동 기분을 깨는 사람을 고맙게 봐야 합니까 얄밉게 봐야 합니까.

@ 저와 토론하다 욕하고 도망간 사람을 이곳에서 보았습니다. 하일트님께서는 이곳 유명인사시니, 끝까지 서로 존중하고 얘기 나누길 기대합니다.

하일트님의 댓글

하일트 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7.♡.209.153) 작성일

제가 문제의 글에 가장 불편함을 느낀 대목은 박정희 전대통령 관련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이런 대목이었죠.

'그대들이 말하는 이른바 우리 보수 수구세력들은 머리카락을 잘라 가발을 만들어 외국에 내다 팔았다.'
'우리가 올림픽을 개최하고, 월드컵을 개최하고, 세계가 우리 한국을 무시하지 못하도록 국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그대들이 수구 보수세력으로 폄훼 하는 그 때 그 광부와 간호사들, 월남전 세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 대체 누가 머리카락을 잘라 가발을 만들어 팔던 분들과 광부, 간호사 분들을 보수 수구 세력이라고 부릅니까? 수구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사회의 변화 흐름을 막으려드는 사람들에게 붙여줄만한 호칭이죠. 공장 여공들과 광부들에게 그 무슨 기득권이랄만한 게 있었겠습니까?(광부 아저씨들에게 남성으로서의 기득권이 있었다면 있었겠군요. 하긴 프롤레타리아 남성들도 가정에선 폭군이 될 수 있는 법이니까)

Bio님은 사람들이 무식해서 그 글에 감동받는 게 아니라고 하셨죠. 저도 진보측에 속하는 젊은이들이 단지 자신들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사회적 약자에 속했던 분들에게까지 수구니 꼴통 극우니하는 언어 폭력을 휘두를만큼 무식하진 않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적어도 제 주위의 젊은이들은 그렇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그 글의 문제는 5,60대 계층의 일부(정말 어려운 처지에서 땀흘려 일하셨던 분들)의 공으로 그 세대에 속하는 다른 종류의 이들(남들의 피땀으로 자신의 이득을 좀 '많이' 취했던 이들)의 흠까지 덮으려는 점입니다. 이 글은 일단 현 사회를 나이든 세대 - 젊은 세대의 구도로 보고 있는데 나이든 세대라고 모두 같은 사회적 집단에 속하는 건 아니잖습니까?

저는 저 글을 쓰신 분이 누군지 모릅니다. 하지만 만약 그 글을 쓴 이가 평소에는 공장 인부나 광부 계층의 사람들과는 별 세계에서 사는 소위 사회 기득권 층의 인물로서 단지 진보 파벌에게 비판받을 때만 광부와 간호사 분들을 <우리>라 칭하려 드는 인물이라면 저 글에는 별다른 가치를 부여할 수 없을 겁니다.

이상은 논리로 드리는 말씀이었고 이번엔 감정적인 면에서 왜 제가 저 글을 안좋아하는지 말씀드리자면 저도 반전과 평화데모를 외치며 교통 질서를 마비시키던 젊은이들 중 하나였습니다. 나름대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참여한 일이 교통질서 관련 차원에서만 이해되는데(물론 교통질서가 가치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인간적으로 좀 섭섭할만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님께서 그 글로 받은 좋은 기분이 깨져서 얄미운 기분이 드신다면 제가 그 대목으로 느꼈을 섭섭함도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일트님의 댓글

하일트 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7.♡.209.153) 작성일

덧붙여 Bio님께 부탁드리자면 제게 말씀하실 때는 하일트님이라 부르셔도 좋고 일트야라고 부르셔도 좋으며 하일트 네이놈~~!!하셔도 상관없습니다만 '님들'이라는 호칭만은 빼주십시오. <육사 교장>의 편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이 게시판에서만도 저만이 아님은 알고 있지만 저는 그 분들과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설사 그 편지를 좋게 보지 않았다는 점은 공통된다 해도 그 이유는 다를 수 있으며 저는 제 글과 의견에는 책임을 져도 그 분들의 생각까지 대변할 책임도 권리도 없습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제 입장에 관해서만 쓰고 있으니 Bio님도 부디 그 분들과 제 입장을 같은 것으로 간주하고 '님들'이라고 쓰는 것은 삼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아 근데 몇 번 나가지도 않은 데모 갖고 나도 그 중 하나였네 어쩌네 할라니 되게 민망하네 -_-;;)

Bio님의 댓글

B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2.♡.52.214) 작성일

계속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 시대분들을 존경하는겁니다. 보수 수구 세력이라 칭하는데 그 세대분들 대다수께서 이라크 파병 문제와 북한 핵 문제는 젊은 세대와 다른 관점입니다. 당시에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고 역시 50대분은 보수야 물갈이 해야돼 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그 시대를 살아봤다면 그럴거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라는 말을 잠시라도 느껴봐서 좋았고 그 여운을 길게 가지는 것은 역시 우리 민족에게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저런 글이 훗날 중진국이 된 중국이나 현재 일본에서 났다면 모두 단결할겁니다. 양리 웨이에 돈을 5조를 썼으나 중국사람들은 모두 잘했다고 합니다. 막무가내 단결이 좋은 것은 아니나 이렇게 약한 우리가 분열해서 좋을게 뭐 있겠습니까. 현재 제 생각은 역시 한국인은 안돼 라는 생각이 강렬합니다. 감동도 사람들때문에 빨리 깨져서 당시 역시 못살아서 그렇게 희생했을 뿐이야~ 미국인들도 못살았다면 그렇게 누구나 그렇게 했겠지 생각뿐입니다.

하일트님의 댓글

하일트 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7.♡.207.186) 작성일

님과 제가 지금 서로 다른 전제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데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전 왕의 귀환에서 샘이 프로도를 들쳐업고 가는 장면에서 눈물을 줄줄 흘렸지만(요새 반지 폐인 상태라 예를 들어도 이런 거밖에 못듭니다 -.-) 프로도와 샘의 관계가 주인 나리 - 나리 댁에서 대대로 일해온 정원사라는 봉건적 주종 관계를 그대로 수용한 불평등한 관계라는 지적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서적으로 감동을 주는 것이 반드시 정치적으로까지 정당한 것은 아니죠. 님께서 그 글에서 감동을 받은 것이 진실이라도 그 글이 논리적, 정치적 문제를 품고 있다는 것도 사실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오간 댓글들을 다시 한 번 읽고 저는 후자의 차원에서 이야기를 하고 님은 전자의 차원에서 말씀하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중 상대적으로 파병이나 핵 문제에 대해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젊은이 못지 않게 진보적인 의견을 가진 분들도 있고 <헉, 저 분은 내가 봐도 빨갱이;;>싶은 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바로 그 분들이 처했던 환경이 저와 다르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전적 사고에만 머물러있지 않은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50대분들은 그런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생각하신다>라는 것, 물론 그 분들을 이해해드리고자 하는 선의에서 나온 말씀임은 알지만 오히려 그것이 <그러니까 그 분들은 우리랑 틀릴 수 밖에 없어>라는 금을 미리 긋고 시작하는, 그 세대 분들도 하나의 집단이 아니라 각각의 의견과 사고를 가진 개인이라는 점을 망각하는 것이 될 수 있지도 않겠습니까?

제가 육사 교장의 편지에서 부정적인 인상을 받았던 것은 그 글이 진보적인 50대와 보수적인 20대도 존재하는 현실을 단순한 세대간의 갈등으로 치환하려 든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세대 간의 화합을 주장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50대 = 보수, 20대 = 진보라는 단순한 공식을 동원해 오히려 골을 파려 든다는 거죠.

<우리>라는 말, 참 아름답게 들리긴 합니다만 저는 이 단어가 <우리>와 <그들>, 혹은 <당신들>사이에 금을 긋고 더 나가 우리에 속하지 않는, 혹은 속하려 들지 않는 자들을 적대하게 만들고 마는 경우를 목격해서 이 단어를 들을 때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우리>라면 외국인들은 <그들>이 되고 육사 교장의 편지에 나왔듯 나이 든 세대가 <우리>로 불린다면 젊은 세대는 <당신들>이 됩니다.

사람들이 무식해서 그 편지에 감동받는 게 아니라고 하셨지요.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제가 그 글의 문제점으로 언급한 것들이 Bio님께도, 그 글을 읽고 감동받은 다른 분들께도 굳이 설명할 필요 없는 지극히 당연하고 기본적인 사실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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