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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에서의 예

페이지 정보

작성자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931회 작성일 15-07-27 19:47

본문

중국어에서는 할 수 있다는 뜻의 조동사가 두 가지 있습니다.

회(모인다는 회-저는 휴대폰에서는 한자를 쓸 줄 몰라요^^)와 가능하다고 할 때의 능(역시 모름).

흔히 이 두 조동사를 둘 다 --할 수 있다로 같이 번역합니다.  그런데 이 둘은 엄청 다릅니다.

회는 배워서 할 수 있는 경우에만 씁니다.  어떻게 보면 할 줄 안다라는 번역이 더 어울립니다.  피아노를 칠 수 있다.  영어를 할 수 있다 등입니다.

능은 배움, 익힘과는 상관없을 때 씁니다.  너 오늘 저녁에 갈 수 있어?  만날 수 있어? 이럴 때입니다.  이럴 땐 갈 줄 알러? 만날 줄 알어? 라는 말이 불가능하니까요.  그럼 가는 방법을 묻는 형태일 때는 어떡하느냐?  물론 방법에 대한 얘기니까 이 때엔 다시 회를 씁니다.

나무 목과 나무 수는 어떨까요?  아주 재미있는 예가 식목일에 기념 식수를 했다라는 기사가 떴다 칩시다.  이상하죠?  식목일에는 기념 식목을 해야죠, 왜 식수를 할까요?  그건 목과 수가 우리 말에선 그냥 나무이지만 실제로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목은 죽은 나무로서 재료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목재, 원목 각목 등으로 씁니다.  당연히 수는 산 나무입니다.  그래서 식목일에 식목을 하면 안되고 식수를 해야 하는 거죠.

결국 식목일이라는 명칭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영어에서도 그렇죠?  wood와 tree가 다릅니다.  독일어에서도 그렇죠? baum과.. 또 뭐더라?

이딴 걸 왜 쓰느냐구요?  재미있잖아요.  이러면서 혹시 모르는 분들이 계셨다면 하나 또 배우고...

실은 요새 제가 중국어 공부 중이라는 티를 한 번 내는 겁니다.^^  9월 말쯤 되면 제가 중국어 통역도 해드릴지 모릅니다.  저렴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소문을 내놔야 제가 중국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겠죠.)

김성민의 중국 역사라는 유투브, 제가 강추했는데 찾아보신 분이 계시려나... 팬교주가 추천하면 한 번 들어보는 것도 좋으실 겁니다.^^
추천2

댓글목록

유리주전자님의 댓글

유리주전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 한번 찾아봤네요

식은 홍차 마시고 앉아서 오늘 배운것,

거 이 차 두 루 사 (한자는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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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차는 뱀같이 독하다

관용어 강의더라구요. 그래서 1강을 들어가 봤더니 중국어 배우는 목적 아니더라도 재밌어요^^

러브독일님의 댓글

러브독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중국어 전공을 했었는데 독일어에는 흥미가 안생겨서 고민이네요..중국어 배울 때는 즐겁게 해서 마스터 수준까지 되었지만..
오히려 다른 언어를 하고나서 독일어를 배우려하니 너무 힘이 듭니다.
불규칙한 문법들이 더더욱 헛갈리고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 추천 1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겁다, 흥미 등등의 단어는 결국 마음의 문제입니다.  오늘부터 독일어에 흥미를 느끼시면 됩니다.  즉, 마음먹기입니다.^^

그리고 화이팅이라는 말은 결코 좋은 말이 아니라서... 응원의 뜻은 압니다만, 마음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화이팅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니, 화이팅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Gurm님의 댓글의 댓글

Gur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ㅜㅠ 중국어는 문법이 없어 그런가 독일어문법을 익히는 것이 유난히 힘이 듭니다. 함께 加油입니다!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팬교주님, 저 노안인가봐요ㅜㅜ
오늘 아침에 혼자서 쇼를 했더랬어요ㅋㅋ
작성자 이름 '팬교주' 아래 위로 '스키와영어'가 있잖아요.
전 이 글을 '팬교주'님의 아래 위에 있던 이 '스키와영어'님이 쓴 것이라 생각하고 읽었던 거예요.

와... 대단한데? 이건 뭐 혼연일체된 패러디?
팬교주님을 제대로 파악하고 완전히 똑같이 흉내내네?

그러다가 글 마지막에 팬교주'가' 추천하면... 이라고 했길래

아... 아무리 싫은 사람이라도 온라인 상에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서 '님'이라고 해야지 '가'가 뭐야, 이건 좀 심한데?

그러면서 혼자 잠깐 난리를 쳤었는데요, 다시 보니까 작성자가 '팬교주'님이잖아요ㅋㅋ

우리집 모니터가 상당히 작기도 하지만 제게도 (물리적이 아니더라도 심리적) 노안이 찾아오나봐요ㅜㅜ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국어 얘기를 하셨으니 저는 프랑스어 얘기 좀 할게요.
그제인가부터 숫자를 훑어보고 있는데 프랑스어만의(비교 대상 언어는 한국어, 독일어, 영어, 이탈리아어) 독특함을 발견했어요.
고딩 시절에 처음 배우면서는 못느꼈을 수도 있는, 영어와 비교하면서 느꼈었으나 지금은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것인데 십 단위 숫자를 표기한 단어예요.

독일어를 예로 들자면 일 단위 숫자
eins, zwei, drei, vier, fuenf, sechs, sieben, acht, neun

이 숫자의 어근에 어미가 변형되어 십 단위 숫자들을 표현하죠.
10은 예외, zwanzig, dreissig, vierzig, fuenfizig, sechzig, siebzig, achtzig, neunzig

영어나 이탈리아어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졌죠.

그런데 프랑스어는 70, 80, 90에서 다른 방식을 보여요.

30, 40, 50, 60은 독일어, 영어, 이탈리아어처럼 3, 4, 5, 6의 어근을 취하고 어미가 바뀌는데
70은 60 더하기 10으로 표현되더라고요.
프랑스어의 6이 six, 60은 soixante 이고 10은 dix 인데
이 soixante를 취해서 70을 soixante-dix 라고 표현하더라고요.
70을 70이라는 한 단어로 표기하지 않고 60-10으로 표기한 것이죠.

80에서는 또 다른 방식이에요.
이번엔 곱하기.
프랑스어의 4가 quatre 20이 vingt인데
80을 quatre-vingts라고 표기했어요. 4 곱하기 20 이니까 80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90에서는 더하기 곱하기가 모두 나와요.
80 더하기 10
quatre-vingt-dix

처음에 이걸 보면서

70이라는 한 단어를 만들면 될 것을 왜 60과 10을 더해서 사용했을까?
간단히 한 단어를 사용하면 될텐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었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자꾸 새로운 단어를 만들지 말고 이미 있는 단어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을까?

혹시 베리의 인재 중에 프랑스어문학을 전공하신 분이 계시지 않을까,
혹시나 이 궁금증을 해결해 주시지는 않을까 싶어서 끄적여봤어요^^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바라기님, 인재도 프랑스어 전공도 아니지만 이건 우연히 제가 아는 것이라 알려드려용~..

프랑스 불어의 숫자시스템은 숫자 20까지가 적용되는 Vigesimalsystem 이에요. (한글로는 모름).  왜 프랑스불어라고 말씀드리느냐면,  벨기에나 스위스의 한 부분도 불어를 하잖아요. 그런데 그들의 숫자 시스템은 Vigesimalsystem이 아니기 때문에 70은 septante, 80은 octante 또는 huitante  90은 nonante 라고 해요.
왜 20까지인가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숫자개념이 생길 그 즈음 손가락과 발가락을 쓴 것이 아닐까.. 추측한답니다.
Vigesimalsystem은 그런데 프랑스 불어뿐만 아니라 덴마크어, 아일랜드어, 알바니아어에도 씌입니다.

하품마렵다님의 댓글의 댓글

하품마렵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진법 식으로 11부터 20까지 숫자들도 따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가령

여덟, 아홉, 열, 그리고 열하나, 열둘, 열셋... 이런 식이 아니라
여덟, 아홉, 열, 그리고 철수, 영희, 민수... 해서 20까지 따로 이름이 있는, 이런 식으로?

sonnenblumen님의 댓글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안 피곤해요~^^~

베리의 어떤 님들은 '우연히' 이에 대해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안피고네님도 떠올랐죠^^) 질문했었는데 바로 답이 달리네요.
그러고보니 Vigesimalsystem과 셈할 때 손가락 발가락 합쳐서 스무 개... 이 이야기를 수업 시간에 들었던 것 같기도 해요. 저보다 결코 나이 많아 보이지 않았던 여 교수님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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