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신문>과 구술뫼님의 글을 예전부터 자주 봐 온 사람입니다. 이분들의 주장은

1. 독일이라는 말은 일본식이고  강점기의 잔재라 쓰면 안된다.

그렇다면 그 <xx신문> 맨위에 올려 놓은 <신문>新聞이란 말부터 당장 없애시기 바랍니다. 신문은 강점기에 들어온 일본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신문의 우리 말 사랑 때문에 독일이란 말은 쓰면 안된다는 주장을 믿을 수 없습니다.

2. 나라 이름은 원음으로 적어야 한다.

<XX신문>은 세상에 있지도 않은 나라 '일본'이란 말을 당장 그만두고 원음대로 '니혼'이라고 표기해서 언행일치를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저 '신문'의 주장, "독일이 언젠가 한국에 자기네 나라이름 잘못 부른다고 정정을 요구할 것"이라는데, 전 세계에 독일을 Deutschland 라  부르는 나라는 독일 뿐 입니다. 그래서 독일이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정정을 요구할 것 같습니까? 남의 나라 걱정 마시고 그럼 대한민국을 코리아라고 부르지 말라고는 왜 요구하지 않습니까?

구슬뫼님은 자동차에 '핸들'이란 말은 쓰면 '사대주의에 빠진 잘못된 사람'이고 '운전대'라는 우리말을 써야 한다고 주구창창 주장하시는 데 그 '운전대'는 일본학자가 만든 강점기에 들어 온 일본말 말입니다. 말씀드린대로 '독일'은 우리가 스스로 차용한 말이구요. 얼마나 많은 우리말이 일본말인지 대부분의 시민은 모르기 때문에 이런 주장들이 계속 나오는 겁니다.

 '타는 듯한 목마름'을 외치는 사람한테 '민주주의'라는 말이 강점기에 들어 온 일본말이니 쓰지 말자는 주장은 아무도 안 합니다.

일저 강점기보다 그 후에 우리말이 된 일본말이 더 많은 건 아시는지. 한국말이라 생각하는 <원조교제>가 그런 경우입니다.

추천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