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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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chluckau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53회 작성일 14-08-12 09:16본문
sane(정신이 온전한)과 insane(정신 이상)의 경계선이 현실(reality)과 환상(fantasy)을
구분하는 것이라면,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환상일까?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회속에서 그 중간 점을 찾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한 insane의 경우는
배제 할 수 없다.
Multi Personlichkeiten,다중인격을 통해 인간 혼자 스스로 이것을 해결하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insane은 moral, 도덕과 control, 통제를 잃은 사고와 인지에 의해서
설명되어진다. 하지만 여기서 인간의 합리적인 행동은 이 모든 것을 수월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현실과 환상의 구분이 순수히 인간의 합리적인 사고에 의해 통제 된다면
내 자신의 사고가 온전한지 비정상적인지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혼자만의 사고와 인지에 사로잡혀, 남을 믿지 못한다면, 나의 현실과 다른 사람들의
현실 중, 무엇을 선택함이 "옳은" 것인지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오늘도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sane과 insane의 중간에 서서,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며,
온전한 정신과 육체를 바랄 뿐이다.
댓글목록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어려운 질문인데요. 하여간 저도 같은 심정으로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며, 온전한 정신과 육체를 바랄 뿐이다.' 하루를 지냅니다.
제가 과거에 학생시절 정신병원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래저래 4년 정도요. 거기서 느낀 것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geschlossene Station에서 지내시는 분들을 볼 때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살더군요. 어떤 사람들은 자기발로 걸어와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경우는 소위 객관적으로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주위에서 보고 어떻게보면 강제로 입원시키는 경우도 있고요. 후자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일하다보니 주위에서의 사람들을 아무래도 이런 관점에서 보게되는 예민함도 생기더군요. 한 기억은 한 한국유학생이었는데 서로 만나고 대화도 하고 했는데 아무리 보아도 뭔가 현실파악을 못하고 왔다갔다하는 것 같아 결국 주위의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이 분에게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게 권고했고, 이 학생도 받아들였고... . 그 이후의 소식은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Schluckauf님의 댓글의 댓글
Schluckau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는 위의 질문들 때문에 깊은 밤 많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답니다. 특별히 고생을 사서하거나, 더 힘든 길을 택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때론 어깨에 짊어진 책임과 삶의 무게가 무거워 질 때면, 한번쯤은 삶을 뒤 돌아보는데, 그 때마다 얕은 지혜로써 얼마나 고집을 부렸나 생각도 한답니다.
사람은 뜻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데요. 때론 영향력이 강한 사람과 시기가 있더라구요. 사실 이런 저런 생각만 더 많이하면, insane 으로 다가가기가 더 쉽죠.
정말 쉽지 않은 곳에서 일을 하셨군요. 저는 책이나 통계표만 보아왔기 때문에 그 곳에 대한 실제적인 현실은 잘 모르겠네요. 저도 그러고보니 다양한 한국 유학생분들도 만나뵌거 같아요. 제 자신을 비춰봐도 역시 인간은 불완전하면서도 완전한 존재인걸 깨닫게 됩니다.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양자역학적 고민과 비슷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