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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다름과 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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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93회 작성일 14-08-09 17:34

본문

일상 언어에서도 잘못 사용하듯이
다름과 틀림의 경계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너와 달라.
혹은 니가 틀려.

우리는 다른 부모, 나라, 행정구역(전라도와 경상도), 가정 환경, 학교, 친구들을
만나면서 사회화됩니다.

그러는 동안 나만이 가진 가치관과 인격이 형성되죠.
모두는 다릅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닙니다.

그렇더라도, 30명을 죽인 연쇄살인마를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인정할 순 없습니다.
그저 그 행동이 좋아서 죽였다는 사람에게 '아, 그래. 쟤는 나랑 다르니까 그럴 수 있어.'
이건 아니라는 겁니다.

모두가 달리 생각하지만 인류에게 보편적인 가치와 진리는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태어나고 죽는다. 혹은 인간은 음식을 먹고, 산소를 마셔야 산다.

이것에 대해 생각이 다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유토론 게시판에는 주제가 자유인 만큼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게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나와 생각이 너무도 다른 사람이 있으면 답답합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겪으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저 사람의 생각이 나의 기준에 절대적으로 틀린 것이더라도,
상대방 역시 저를 그렇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우리의 생각은 일치를 볼 수 없고, 내가 그 사람을 바꿀 수 없다면 나의 부족함이겠구나.
저 사람을 바꾸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반복적인 고문이 유일한 방법이겠구나 할때,
우리는 인터넷에 비소와 욕지거리를 끝으로 니가 최고다 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습니다.

세상을 바꾸려던 사람이 죽을 때가 되어 자리에 누워,
내가 나를 먼저 바꾸었더라면 지금보다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후회하는 글귀를 아시리라고 믿습니다.

상대방이 상식 이하의 소리를 하더라도, 그 사람을 나의 상식 안으로 끌어올 수 없다면
나의 부족입니다. 아마 불가능일 것입니다. 상식이 안 통하는 사람인데요.
그래도 포기하는 순간에 나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써봤습니다.
추천2

댓글목록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잘 읽었습니다.

혜진 님이 답글이면서 자신의 의견을 내느라고 새로운 면에 쓰는 바람에 여기에 아무도 뭘 쓸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ㅎ

'상대방이 상식 이하의 소리를 하더라도, 그 사람을 나의 상식 안으로 끌어올 수 없다면
나의 부족입니다. 아마 불가능일 것입니다. 상식이 안 통하는 사람인데요.
그래도 포기하는 순간에 나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써봤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이해하는데 이렇게도 이해할 수 있고 저렇게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제가 질문하는 것은 이 말을 조금 구체적으로 -뭐, 누가 이런게 아니라- 풀어 주시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아선환님의 댓글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팬교주님이 다른 글에 단 댓글이 옳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이해 못하는 분을 비꼬았지요.
저는 충분히 이해하는데, 그 태도를 문제 삼는 분들이 계셔서요. 아무리 옳아도, 아이를 가르치는 어른이
매를 안 들고 가르쳐야 어른이지 않겠냐 하는 질타로 보였습니다.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이해가 제대로 가는군요. ㅎ
저도 이에 대해 할 말 많은데요, 다음에 또 다른 토론이 있을 때 상황이 맞으면 저도 아선환 님도 구체적으로 의견을 전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어떤 때는 그런 생각이 있어도 여러가지 이유로 피할 때가 많거던요.
어떻든 소통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표현이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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