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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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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86회 작성일 14-08-02 12:07

본문

나라에 대한 사랑.
저에겐 가능합니다.
나라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아닙니다.
우리는 모든 조건이 최악인 사람을 사랑하진 않습니다.
내 눈에 예쁘거나, 멋지거나, 매력이 넘쳐야 그 사람을 사랑합니다.
나라에 대한 사랑이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민주화와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죽어간 이들,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너무도 미안하지만, 그들이 목숨 바쳐 이룩하고자 했던 한국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본다면 얼마나 실망할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도 과연 한국이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곳이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거의 확신에 가깝지만, 오랜 역사가 수없는 정반합을 통한 일보전진의 역사라는 것을 증명하기에
flipflop님의 댓글 속 이야기를 기다려봅니다.

반복되는 헛된 희망이 부질 없음을 깨닫고,
희망을 버린 제가 몇몇의 댓글을 보고 실낱이지만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됐습니다.

언제나 자신이 찼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자신이 부족하다 생각하는 분께 배울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추천3

댓글목록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선환 님의 마음에 저도 백프로 동감하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독일에 있지만 그래도 자기가 성장한 나라에 대한 애착은 모두에게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초토화된 한국정치를 보며 그에 대해 이제 말도 하기 싫어하면서도 얼마전에 베리에서 한국독립언론, 뉴스타파, 고발, 등에 후원금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국적, 소위 한국사회에서 종용하는 '애국심'과는 상관없이 그러한 애착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하고도 있습니다.  하여간 그 애착이 각자에게 어떠냐 하는 것에 있어서는 천차만별인 것 같습니다.

독일사회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민족과 국적에 대한 개념이 분리되어야 한다는 토론도 많았고 많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제는 국적개념과 민족개념이 분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중의 한 명이기도 합니다.

얼마전에 여기 베리에서 '한국군복무관련과 동성애자'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는데요, 거기서도 생각의 천차만별이 보이더군요. 언제 시간있으면 자유문답에서 찾아 한 번 읽어보세요. 흥미진진할 겁니다.

애국이라는 말이 가장 합리적으로 맞는 경우가 한국이 일본에 정복되었을 때 몸으로 나서서 독립운동하신 분들과 민주화운동, 노동운동한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한국의 독립에 반대하고 일본군 장교로 활약하고 이름까지 일본말로 바꾼 그 사람이 독재할 때 가장 부르짖은 것이 애국심이었습니다. 한국사회 정말 아리러니하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정권과 국가를 구분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첫 글을 읽으면서 주제가 '국적과 애국심'이라서 저에게 닥아온 것은 한국에서 성장하면서 얼마나 이 문제와 속으로 스스로 토론을 많이 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리랑을 같이 부르고 듣고 할 때 느끼는 심정이 애착인 것 같습니다.

  • 추천 1

길벗님의 댓글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sewolho416.org/
우선 위 세월호 소식을 주는 주소를 올립니다.

국적과 애국심을 떠나 여기 현지 광화문에서는 세월호유족의 절규로 가득합니다. 어떻게 저리들 잔인한지, 보수 애국 단체에 속한 자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자들이 내뱉는 말들이 어떻게 저리 잔인한지, 입만 열면 나라사랑인 그들은 친일 잔재 무리들을 따르면서 사주한 행동지침을 거침없이 행하고 있습니다.

"나라는 나를 사랑하고 있을까?" 역으로 질문을 해볼 수 있지 않나요?

우리가 어려서부터 세뇌되어온 나라라는 개념의 '나라'라는 게 애초부터 존재했을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구한 '나라'에서는 삼 사 대가 빌어먹고 살고 나라 팔아먹는데 일조한 이들은 대대로 떵떵거리며 살면서 나라사랑하라고 하는 그 '나라'를 나라라고 할 수 있을지, 세월호 유족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나라'는 없다고.

'나라' 사랑하지 말고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있는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거기가 바로 내'나라' 입니다. 거기 내'나라'에서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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