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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카타르시스에서 그칠것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13회 작성일 14-04-30 05:47

본문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단순한 몇몇 사람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기에는 그 규모와 피해가 엄청났습니다.  오직 이익, 수익만을 생각했던 청해진해운.  진도 앞바다를 관리하던 해경 그리고 우왕좌왕하던 정부 부처와 지휘체계도 제대로 잡히지 않은 해군, 해경, 민간인 잠수팀들까지..

어찌보면 골든타임때에 침착하고 질서정연하게 탈출만 제대로 되었더라면 일어나지도 않을 비극이었기에 우리는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실종자와 희생자 유가족들역시도 이렇게 분노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TV와 인터넷의 수많은 정보들을 보며 우리는 답답함을 느꼈지요.  어쩜 저리도 손발이 안맞을까? 왜 이렇게 더디고 버벅대는걸까?  그리고 도대체 왜 윗선의 사람들은 자기 자리 지키느라 전전긍긍하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걸까?

"내 권한이 아니므로.." . "그건 다른 부서가 할 일이라..." . "윗선에서 곤란해 하므로..."
나랏님들이 이런 한가한 말을 늘어놓을때에 가족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갔을것입니다.

허위, 과장 보도를 하는 미디어도 있었습니다.  새XX당의 일부 정치인들은 좌파선동꾼이 있다며 유가족들을 두 번 죽였습니다.  한 해경은 "80명 구한것도 대단한것이다!" 라고 했다가 해고를 당했지요.

세월호와 해경의 교신내용도 편집되었습니다.  항해사!?는 처음으로 구조선에 탈 당시 어딘가 바쁘게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풀리지 않는 의문도 여러가지 생겨나고 있지요.


임시분향소와 공식분향소가 차려진 뒤에 18만명이 넘은 사람들이 분향을 하고 갔습니다.
우리는 분노하였습니다.  무능한 대한민국의 정부에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돈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 댓가로 수 많은 무고한 생명이 죽음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슬슬 언론에서는 지금의 상황을 하나 둘 보도를 줄여나갈테고 결국 우리는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겠지요.?
말로는 국가안전부처(가칭)을 설립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시스템 자체를 바꾸고 반성하고 진심으로 고쳐나가지 않는 이상 이런 사고는 언제든 다시 일어난다해도 이상할것이 없겠지요.

결국 유가족들만이 끝없는 슬픔에 잠기고 우리는 다시 방관자로 돌아서리라 생각합니다.
도대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누구를 원망해야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분노의 카타르시스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갈것일지...
아니면 그냥 여기서 그칠지..
추천3

댓글목록

찾은우산님의 댓글

찾은우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 친구가 다른 부친 문상을 가는 중에 세월호 사태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딘 초동대처에 한 친구가 뭔가 의도적인 정치적 개입이 있을것 같다고 하자
다른 한 친구는 "그럴리가 있느냐, 그렇게 되면 결국 주도자들이 당할 텐데.." 라고 합니다.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 같습니다.
매일 출근하면서 그리고 저녁에 티비를 보면서 ... 쏟아내는 감정들
이제는 울음도 나올것 같지 않은데.. 저녁에 손석희 아나운서를 보는것도 두렵습니다.
스스로도 결국 이러다 내가 우울증 환자되는가 보다 하다가도 웃으며 살아야 하는 날보고 가족들이 놀립니다.
어제는 박성미씨의 구구절절.. 호소문을 보았고
오늘은 대한 변협에서 소송자문위원들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내일은 스스로 이 모든 책임을 절감하는 일들이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사는것이 진정 죽는것 보다 힘들어할 가족들에게 힘이 되는 일을 생각해 봅니다.

  • 추천 2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연히 젖먹던 힘을 다해 이 원동력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가고 또한 우리를 바꾸어 나가야 겠지요.
고 3 학생이 죽을 각오하고 청와대 신문고에 글을 올리면서 제 1 공무원의 현법위배를 줄줄이 설명하는데 그보다 오래 살은 우리들이 그 학생만 죽으라고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끝난 대한민국이 있으면 그 땅이 존재하는 한 시작의 대한민국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은 이 고 3 학생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의 뜻을 우리 모두 경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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