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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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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중인격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46회 작성일 14-03-29 09:40

본문

독일에 와서 독일인 가족과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시 잊고 있었던 좌파의 정의에 대해서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가족과 나눈 이야기인 즉은 한국 철도와 의료가 민영화 수준을 밟는 절차가 보인다고 그걸 막기 위해 사람들이 파업을 하고 시위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흔히 말하는 우파 - 우리나라 안에서의 정의 - 이고 그걸 반대하는 진형은 좌파라고 불리는 세력이다. 하지만 그 독일인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우파라고 하는건 보수적 안정을 지향하는 정치사상인데, 민영화를 반대하는 게 정상이 아니냐고 했다. 난 거기에 대한 대답으로 정부에 반하는 세력은 좌파이고 정부는 우파라고 말해줬더니 상당히 놀라면서 이해를 하지 못했다. 혹여나 누군가 본다면 왜 그걸 굳이 알려서 누워서 침뱉기를 하냐고 하겠지만 이건 엄연한 사실이고 난 다른 국가의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했다.
 사실 지금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바뀐 민주당도 좌파인지 우파인지 햇갈리는 정책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국민들의 여론을 봐가면서 말이 바뀌는게 그들은 새나라당의 형태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새나라당이 내세우고 있는 건 국가정책에 반하면 무조건 이른바 좌파로 몰아가고 "빨갱이"로 규정지어 색깔론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 글을 용기내어 쓰는 건 좌파라는 개념을 아직도 명확하게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다. 한미FTA를 반대하는 세력은 우파이지 좌파가 아닌데도 사람들은 그들을 좌파라고 한다. 선동이라는 사상 교육은 북한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여러 매체를 통해서 잘 못 된 정보와 상식을 통해서 주입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지금 정부를 찍은 51.6%의 시민들 중 48.6 %의 사람보다 저소득층시민들이 많다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들을 비하하자고 하는 말이 아니라 언론이나 기타 매체에서 뿌려되는 글이나 영상들을 필터링 없이 받아 드리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언론이 가지는 무서움을 새삼느끼게 하고 가슴이 답답한 마음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좌파의 정의에 대해서 쓴 글을 가지고 와 보았다.


‘좌파(左派)’라고도 하며 ‘우익(우파)’와 대립되는 말로 쓰인다. 프랑스혁명(1789∼1799) 당시 제1기 국민의회(國民議會, National Assembly)에서 의장석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왕당파가, 왼쪽에 비특권계급인 제3신분을 대표하는 공화파가 주로 앉았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후 국민공회(國民公會, Convention nationale)에서도 왼쪽에 급진파인 자코뱅당(Jacobins)이, 오른쪽에 온건파인 지롱드당(Girondins)이 앉으면서 좌익과 우익은 각각 급진적 변혁과 보수적 안정을 지향하는 정치사상이나 세력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안정보다는 변화, 성장보다는 분배와 복지를 강조하는 경향을 지닌 정치사상이나 정치세력을 가리키지만, 좌우의 구분은 판단 기준에 따라 변화하므로 실제 그 의미는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예컨대 국가주의 정치 문화의 영향력이 강한 사회에서는 개인주의적인 자유주의의 경향조차도 좌익으로 분류될 수 있지만, 자유민주주의 정치 문화의 영향력이 강한 사회에서는 우익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 동일한 정치사상이나 정치세력 내부에서도 다시 좌우의 구분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예컨대 일반적으로 좌익 정치세력으로 분류되는 사회주의 정당 내부에서도 급진파와 온건파를 각각 좌파와 우파로 구분하기도 한다. 이처럼 좌익과 우익은 진보와 보수처럼 그 구별이 명확히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상황과 조건에 따라 의미가 변화하여 쓰이는 상대적 개념이며, 중도좌파, 극좌파 등으로 더욱 세분화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 사회에서도 역사적·사회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각 정치세력의 사상적 기준과 이해 관계에 따라 좌익의 개념은 다른 의미로 쓰여왔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는 분단국가라는 현실 때문에 좌익이라는 말이 그 실질 내용과 무관하게 국민 대다수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특징을 보여 왔다. 반공주의와 개발주의 이데올로기가 지배적이었던 군사정권 시대에서는 대립된 모든 정치사상과 세력, 집단운동을 좌익으로 분류하며 탄압했다. 뚜렷한 정치사상적 지향을 지니지 않은 노동자와 농민, 도시빈민 등의 생존권 요구나 종교기관의 온정적 개입, 노동조합이나 협동조합 등 다양한 사회운동, 민주화를 요구하는 자유주의적인 정당 활동 등도 모두 좌익으로 낙인찍혔다. 1987년 민주화 이후에는 정치사상의 분화가 뚜렷해지면서 우익 사회운동과 시민운동도 등장해 국가의 권위에 도전하는 모든 사회운동 자체를 좌익으로 여기는 기존의 권위주의적 인식이 통용될 근거가 사라졌으며, 좌익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어느 정도 약화되었다. 하지만 전쟁과 분단을 거치며 형성된 특수한 역사적 경험 때문에 여전히 좌익이라는 말에 대한 반감이 사회 안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일부 정치세력이 이를 이용해 자신과 대립되는 세력과 주장을 그 실질적인 내용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좌익이라고 몰아붙이는 현실이 되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사회에서 좌익이라는 개념은 그 정치사상의 고유한 내용과 특질에 따라 쓰이기보다는 국가나 정권의 지배이념과 정책을 반대하고 대립되는 일체의 세력을 가리키는 말로 모호하게 사용되는 경향이 크다.

[네이버 지식백과] 좌익 [left, 左翼] (두산백과,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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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토트님의 댓글

토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좌파 우파 구분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한국엔 '이념'이 실종되어있어요.
물론 우파든 좌파든 특정 '이념'에 대해 공부하고 설파하는 사람은 몽땅 종북으로 처리된
긴 독재기간의 탓도 있겠죠.

전 새누리당이나 새로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이나
도대체 어떤 정치적 이념을 고수하고 있는지 묻고 싶네요.
다시금 철학이 없는 정치시대로 회귀 중..
그래서 현대 한국에선 그냥 '신자유주의+독재옹호+반민족주의'라 함은 '우파'를 칭하게 되었고
'신자유주의+자유주의+민족주의'라 함은 '중도 좌파'를 칭하게 되었고
나머지가 '종북'이 되버렸네요.
물론 '주체사상'을 들고 나오는 애들은 진짜 종북이 맞습니다.

  • 추천 1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의 한국을 개념화하는 것을 위키백과에서 잘 정의하는 것 같습니다. 납득이 가는 개념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그 나머지에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 전혀 종북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ㅎ민주주의를 말하는 사람이 어떻게 종북이 될 수 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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