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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에 임하는 나의 태도   

앞엣 글을 읽어 보니 탈세와 절세에 대해 각각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의 피튀기는 논쟁이 있었네요. 저는 논쟁을 잘 하지 못하고 남의 의견을 잘 수긍하는 편이라 누가 옳다 누가 그르다 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 그들 나름대로 살아온 경험과 현재의 처지가 다르니까요.
저의 경우를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20년을 독일에서 살았고 앞으로 죽을때까지 독일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독일이 한국보다 제게는 살아가기가 수월해서입니다. 독일에서는 사회적 약자에게도 비교적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저 역시 그 혜택을 누렸던 사람입니다.
제가 처음 독일에 왔을 때 독일에서는 선뜻 저에게 대학엘 다니라고 입학허가를 내주었습니다. 단 독일어가 시원찮으니 대학에서 가르쳐주는 독일어를 배우고(공짜) 시험에 통과하는대로 수업을 들으라는 못믿을 은혜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학교다니면서 알바를 하는데 독일어가 부족한 내게 누가 일자리를 줄가 의아했지만 맘좋은 한 사장님이 제게 일자리를 주셔서 5년동안 밥걱정을 안하고 살 수 있었습니다. 그후 대학을 중퇴하고 직업교육을 받을 때에도 관청에서 무료로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게 지원해주었고 그 후 저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월급쟁이로서 살다보니 내야하는 세금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불평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세금들은 제가 지금까지 받았던 혜택을 되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월급이 오를수록 세금도 올라가겠지만 이 돈은 또 다른 누군가, 나보다 늦게 무일푼으로 독일와서 살아갈 기회를 찾고 있는 사람에게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면 그리 아깝지 않습니다.
좀 재수가 없지요? 이런 모범답안만을 얘기해서. 글쎄요 제가 제도적인 교육을 받으며 말잘듣는 시민으로 자랐는지, 그 탓에 이렇게 세금을 잘내며 꿋꿋히 살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세금에 대한 제 생각은 일단 이렇습니다.

 
 
qwerty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23 (수) 09:30 1개월전
동의하는바입니다^^ 대학에서 가르쳐주는 무료 독일어는 어떤 프로세스로 배우신 건가요?
등록금이 타 대학에 비해 비싸겠지요.?
 
 
mirumo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23 (수) 17:01 1개월전
거의 20년전이라 그때는 등록금이 없었고요, Einstufungstest를 봐서 통과한 사람들은 과목을 수강하면서 Test Daf를 준비하는 코스를 일주일에 한두번 수강했교요,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은 독일어 인텐시브 코스를 들었어요. 너무 옛날이라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호프만복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24 (목) 12:00 1개월전
지금도 타 국가와 비교하면 상당히 괜찮은 편 아닌가요? 등록금 도입하려다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아무튼 저도 동의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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