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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고] 자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그것 말고는 붓 가는 대로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잘났든 못났든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으로 함께 교감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이라도 1회용도의 글은 데이타베이스지향의 생활문답보다는 이곳 자유투고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과연 이 길이 맞는 것인가..   

입시생의 대부분이 그랬듯이, 수능시험을 치르고 점수에 맞춰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문과'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전망이 좋다 하여 교차지원으로 공대를 진학했습니다.
공대 수업이 따라가기 어려우니 성적도 안 나오고, 인문학/어학 공부를 하고 싶었던 한을 푼답시고
외국어를 이중전공했습니다. (독어는 아님) 이중전공 수업만 수강하며 지내던 1년이 가장 행복했지요.

졸업 후, 입시 때 그랬듯이 여러 군데 지원해서 합격한 곳으로 첫직장을 다니다가
적성에도 안 맞고 보람도 없고 스트레스가 심해서 이직.
이직한 직장의 본사, 동남아 발령을 거쳐, 현재 이 나라에 있습니다. 이제 입국 2년차네요.
10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는데, 우연과 필연이 엎치락뒤치락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독일에서 근무한다고 하면 뭔가 폼 나고 멋져 보이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거든요.
애초에 기술직이 아닌 관리직이어서 그렇겠지만, 소위 '주특기'라고 하는 전문 분야도 딱히 없고,
사실상 주재원이기도 하고 직무 특성상 독일어가 필수적이지 않아서 독일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공석에 따른 충원이 아니기 때문에 업무분장이 뚜렷하지도 않습니다.
서열도 애매해서 뭔가 업무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도 어렵지요. 그냥 지원, 지원, 지원…
어딘가 조직에 도움이 되고 필요하니까 하는 일이겠지만, 이게 과연 내 직급과 나이에 맞는 일인지도 모르겠고…

그럴 때마다, 직장이 아닌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졸 관리직의 경우에서만 보자면, 엔지니어, R&D나 재무회계 등 자신만의 분야를 가진 사람이 부럽구요..
이런 분들이 오히려 이것 저것 조금씩 다 건드리는(?) 제너럴리스트를 부러워한다는 말도 들리지만,
글쎄, 저한테는 그다지 크게 와닿지는 않네요.

이런 게 늘 불안했기 때문인지, '독일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마이스터 과정을 배울 수는 없나...' 하고
가끔 이 사이트를 서성거린 적도 있구요. (그렇다고 딱히 관심 있어 배우고 싶은 분야도 없으면서…;;;)
이렇게 이 길로 가다 보면 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덜컥 겁이 납니다.
그럼 자연스레 “아…그래서 공무원 해라, 의대를 가라, 기술을 배워라” 하는구나…하고 끄덕이게 됩니다.

주위 사람들은 제가 독일에서 근무한다고 다들 부러워 합니다. "캬~~ 유럽!!"
그럼 저는 "유럽은 그냥...관광으로만 오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인 어조로 둘러대는 정도입니다.
아직 죽을 만큼 힘들지는 않아서, "쥐뿔 모르면서 그런 소리 말라"는 투로 격하게 반응은 안 합니다.
그런데, 괴롭습니다. 빛 좋은 개살구…오직 저 밖에 모릅니다. 그렇다고 가족, 친구들이 아는 건 또 원치 않아요.

이 길이 과연 맞는 것인가...하는 생각을, 하루에 몇 번씩 합니다.
맞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아니라면,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는 ‘의미 없는 시간은 없다.’고 친구나 후배한테 가끔 위로, 조언을 하는데, 정작 제가 이러고 있습니다.

 
 
후랑크후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18 (금) 11:52 1년전
쪽지를 보내려고 했는데 정보공개가 안되어 안보내지네요
혹시 나중에라도 보시면 잠시 얘기라도 나누었음 좋겠네요
     
     
 
 
임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22 (화) 08:25 1년전
쪽지 드렸습니다 :)
 
 
ADJ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18 (금) 20:46 1년전
전문직 사람들도 모두 나름대로 고민들 가지고 사는거 같습니다.  공무원인 친구는 그만두고 싶다고 할 때도 많구요..
적성과 직장에 대한 애정이 중요한거 같아요!! 힘내세요
     
     
 
 
임팔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5-22 (화) 08:24 1년전
그런 것 같긴 하네요.
공기업 다니는 친구 있는데, 공기업 공무원이라며 무작정 부러워하면 좀 답답해 하더라구요...;; ㅠ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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