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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50년(경제 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Schluckau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66회 작성일 13-09-08 13:20

본문

제가 지난 몇일 동안 50년이나 지난 자료들을 검색하게 된 계기는 한 미국드라마
시리즈를 DVD로 선물 받았기 때문입니다. 영문 제목은 Mad Men 입니다.
이 영화에 특징은 미국의 60년대 사회를 아주 잘 묘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임신한 여자가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는 장면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지만, 그 시대에는 그렇게 살아도 별문제 없이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랐다는 것이죠.
아무튼 자세한 드라마의 내용보다는 한국 국민들이 잃어버린 50년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글을 남깁니다.

드라마에서 성공한 한 직장인이 보너스로 5000 달러를 받습니다. 저는 순간 저게
지금으로 치면 얼마일까? 궁금해져 검색하기 시작했죠. 그거에서 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960년 당시 달러 환율을 검색하기 시작했죠.
당시 달러환율은 달러당 65원 (출저: http://hanbitbiz.com/90146870654 )
50년 지난 약 1100원 때의 지금을 돌이켜보면 엄청난 차이이죠?
그리고 그 만큼 원화의 가치가 낮아진 증거물이기도 합니다.
IMF 때 달러환율 폭등을 생각하면, IMF 전 나름 경제가 괜찮았다고 생각하던
1990년대에도 사실은 전혀 좋지 않았던 것이죠. 이유는 그 당시 달러환율은
800~900원 때였으니까요.

정확한 차이를 구분 짓기 위해 저는 검색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1960년 짜장면 한 그릇의 값은 15원
(출저: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33834 )
1960년 햄버거 의 값은 22 cent 값을 환율하면 약 13원이 됩니다.
(출저:http://www.thepeoplehistory.com/70yearsofpricechange.html )
*링크를 걸어논 사이트에 가면 추가적인 정보가 많이 있습니다. 몇몇은 정말 흥미로운거
같아요.

현재 짜장면 값을 생각해보면 200배나 차이가 납니다. 미국에서 햄버거는 현재 약 5달러,
즉 가격이 약 20배 정도 오른거죠. 좀더 정보들을 찾아보면 짜장면만 이렇게 오른것이
아니라 거의 전 품목들의 가격이 100배 이상이나 올랐죠.

이렇게 생각해보면 사실 한류, 세계 수출국 상위국가 등등 모든 것을 감안해도
1960년 때가 더 "잘"살았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전쟁이 끝난 후였고
제대로된 직장을 가진 사람들이 몇 안되었기에 달러, 65원이라는 돈은 매우 큰
돈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1960년대에 평균 월급은 찾지 못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정보를 나누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알게된 사실들을 통해 내릴 수 있었던 결론은
한국의 경제기적이란 말은 과장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비유하자면
조금하고 평범한 공장이었던 한 나라를 그저 규모만 크게 만들었을 뿐이지
나라를 팔아먹는 경제를 이어왔다고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미국인이나 유럽인들은 사실 100달러, 유로
엄청 크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물가상승에 의해 한국에서는 15만원이
큰 돈이 아니라고 인식하는데에도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 조카들에게 1000원 준다고 가정하면 오히려 욕먹을 정도 이고,
만원이 거의 1000원 수준이죠.

전 이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고, 호기심으로 인해 찾게된 정보들 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으니, 혹시 알고 계신 이야기나, 정보가 있으면시면
같이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추천0

댓글목록

윤정식님의 댓글

윤정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년전에 세뱃돈을 천원 이천원 받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만원 이만원 정도 되지 않나요?
20년만에 열배면 좀 심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실제 체감 물가도 비슷한거 같습니다. 그때 2~3천원이 지금 한 만원정도? 느낌인것 같네요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당시의 경제적 배경이나 국제정세 역시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60년대는 전후복구특수도 있었고 아직은 중동의 산유국들의 정세도 불안정할때라 서방세계에 많이 기대던 때라 유가는 싸서 물가는 안정되어 있었던 시기였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60년대의 미국이 부유했다고 하는것도 이런 이유가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부유한 미국이라는 이미지도 대부분이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봐야 합니다.
교외의 마당이 딸린 2층집에 스프링쿨러가 돌아가는 정원에 바베큐 그릴, 포드 F시리즈 트럭, 노란색 스쿨버스...
그때의 향수가 강하게 남아있어 지금도 미국하면 이런광경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에 비해 70년대에 들어선 패전국인 일본과 독일의 산업생산도 빠르게 회복이 되면서 수입도 늘고 미국도 베트남전쟁의 실패와 석유파동으로 휘청하고 이때 금본위제도 폐지되고 재정적자도 심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한국을 보면 경제기적이라는 말을 붙여도 손색은 없어보입니다.
단순히 국민 총 생산만 늘어난게 아니라 통계를 찾아봐도 90년대 외환위기 직전까지는 지니계수가 0.2대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엔 0.3을 넘어서고 2천년대 중반엔 0.3중반대까지 올라섰지만 이건 한국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발전이나 분배문제 이 두가지를 극적으로 발전시키고 개선시킨 나라는 한국이 지구상에서 유일하다고 봐야 합니다.

문제는 공식적으로 알려진바는 없으나 한국에서 정부차원에서 수출경쟁력을 위해 자국민의 희생을업고 자국의 화폐가치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황이나 지금 문제가 되는 신자유주의를 대체할만한 체계적이고 검증된 경제적인 이론이 없다는게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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