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올라오는 글들을 읽으며 제 생각은 다르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이미 현 시대는 자본주의를 뛰어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능력과 그 뒤에 양심이 받춰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 때의 스타들은 만들어지고 키워져 나갔습니다. 소수의 부와 그들의 엔터테인멘트를 위한 상품이 되기 위해서였죠. 그들은 자신의 본 모습이 아닌 한 상품이 되기 위한 성형을 강요 받았을 것이고, 그들도 자신들의 꿈을 위해 스스로 희생시키며 그렇게 스타가 되어 갔을 것 입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self-made Star, 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발전시킨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자본주의 때는 재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돈으로써 좋은 프로듀서, 트레이너, 등의 임원들이 필요했지만, 현 시대에는 이 것을 뛰어 넘는 사람들의 출현으로 더이상 돈 만으로는 능력을 살 수 없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죠. 이미 재능이 완성되어 있는 이 셀프 메이드 스타들은 그들의 본 모습으로써 그 들의 한 능력을 증명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게 되는 것이죠.

여기서 달라진 점은, 이 셀프 메이드 스타들은 매우 안정적이며 자유스럽다는 것 입니다. 그들은 이미 직장을 가지고 있거나, 자신의 재능에 모든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 꼭 그 재능이 아니라도 그들이 만족할 만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셀프 메이드 스타는 연예계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마라톤 선수 가와우치 유키, 그는 유명한 실업 육상팀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가 아닙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실업팀에 들어가지 못한 그는 공무원으로 취직, 퇴근 후에 남는 시간으로 훈련을 해와 일본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 마라톤 대회에서도 현재 유일한 동양인으로써 선두권에서 달리고 있는 선수 입니다. 지금은 유명해져 많은 후원 받고 있지만, 이 전에는 프로선수로써 받을 수 있는 지원을 받지 못하며(전용 마사지, 체계적으로 맞추어진 식단 및 훈련, 등) 프로선수들의 반도 안되는 훈련량으로써 세계 마라톤 선수로 성장한 선수입니다.

이 밖에도 인터넷은 물론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방법과 범위과 광대해져, 누구든지 지식을 얻고자 하면 스스로 찾을 수 있으며, 그렇게 터득한 자신만의 노하우로 이 셀프 메이드 "스타"들은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한병철교수의 책 "피로사회의" 글을 빌려 쓰자면, 현 사회는 성과사회 그리고 현재 도핑사회, 그러니깐 스스로를 경영하여 자신의 성과(재능)를 극대화 시키는 사회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라는 것이죠.

물론 자본주의 모습이 없어진건 아닙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특히 한국에서는 고액 개인 과외, 고액 개인 트레이너 등으로 자신을 가꾸어 스스로를 경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돈으로써 최신의 정보와 최고의 멘토를 두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는 유리하며 어느지점 까지는 자본으로써 스스로를 경영하는 사람이 앞서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짧은 시간 내에 엄청난 성과를 걷을 수 있지만 여기서 문제는 이렇게 얻어진 성과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 입니다. 그 이유는 안정성이 없고 균형이 잡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돈은 여기서 도핑(약효과)과 비슷한 것 입니다. 그 이유는 진정한 최신의 정보는 존재하지 않고, 최고의 멘토가 최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유를 들자면 스테로이드로 큰 근육들은 금방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뼈, 인대, 힘줄 그리고 잔 근육들은 수 만번의 연습을 통해서만이 발전되기 때문에 도핑을 한 선수들의 선수 수명이 짧은 것이죠. 순식간에 늘어난 큰 근육들을 잡아줄 기본기가 되어있지 않아. 컨디션이나 동작하나만 틀려져도 근육이 파열되거나 인대 또는 힘줄이 끊어지 때문입니다.

와호장용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저는 영화보다는 제목에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 이유인즉 호랑이가 자긴 세상인 마냥 세상에 눌러앉아 있지만, 용은 언제나 어디에서나 숨어 있기 때문이죠. 이 제목이 증명해 주듯이 최고란 표면상의 최고이지 진정한 최고는 없다는 것이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두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남의 능력을 빌리던지 아니면 자신의 능력을 키우던지 선택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다시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은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시대가 이미 지나, 그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 입니다.

여기서 짧게 능력과 재능에 대해 제 의견을 적고자 합니다.

인간은 우연히 재능을 발견 합니다. 삶을 살면서 우연치 않게 스치며 지나간 여러가지 능력들 중에 한가지 또는 여러개의 능력들이 자신도 모르게 몸에 익혀집니다. 이 것을 발견하는 단계에는 잠재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발견에도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지는데 한가지의 길은 이 능력을 아주 자연스럽게 몸이 익히는 것이고, 두번째의 길은 이 잠재력이 미꾸라지 같아 쉽게 잡을 수 없어 몸에 익히기 힘든 경우 입니다. 이렇게 우연히 몸에 익혀진 재능은 노력과 시간을 통해 능력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재능은 성과를 가져오게 될때 능력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죠. 이 과정은 때론 정말 잔인 합니다. 한 경우에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리고 반대의 경우에는 필사의 노력을 해야지만 자신의 잠재력을 몸에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돈이 (엄청 많이) 없어도 충분히 자기 자신을 효율적을 경영할 수 있는 시대가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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