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대한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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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537회 작성일 12-12-19 19:26본문
1. 민주당의 주도세력 ( 그게 있다면)의 구도인
민주 대 반민주, 상식 대 비상식이 폐쇄적이고 낡은 것임이 입증되었다.
2. 박정희를 반민주로
규정하는 시도는 역사적으로 실패했다. 박정희의 반민주적 측면도 있지만, 그의 경제정책의 성공은 인정되어야 한다.
3.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로 박정희를 가두려는 시도는 철저히 실패했다. 사람들이 원한 것은 이 구도가 아니라 새로운 이명박, 안철수였다. 박근혜 당선자는 박정희의
경제적 성공의 공을 전유함으로써 민주당의 민주 대 반민주 구도를 넘어 섰다.
4. 이번 대선은
단순히 지역구도가 새누리당의 성공의 열쇠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었다. 경상도에서 새누리당이 민주당에 비해 얻은 표는 55만표에 불과했다. 박정희의 경제적
성공의 코드가 나머지 50만표를
안겨주었고, 그래서 박근혜 전 후보가 100만표 이상으로 당선되었다.
5. 민주당 혹은 범
민주 진영은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만을 절대화하지 말아야 한다. 그보다는 오히려 장하준의 논의를 수용하여 박정희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들어가야
하며, 이 평가의 작업 기반 위에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견제와 비판을 해야 한다.
박근혜 정권이 민영화
정책을 추구하려 하면 박정희식 경제 모델, 즉 국가 주도 수출산업의 모델로 비판하면된다.
6. 이번 대선은 상식과 비상식에서 비상식의 승리가 아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원하는 경제적 성공, 번영에 대한 욕망을 애써 외면하고, 자신의 강직된 이념 (민주 대 반민주 구도)을 관철하려는 데에서 그 실패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87년 체제, 즉 민주주의의 설립이라는 과제는 이미 이루어졌다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 선진국으로의 진입, 경제적 성공코드가 최우선 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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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주주의나 정의를 향한 진정성 코드는 너무 나이브하다는 제 입장과 상통하는 바가 있군요.
역시 정치기술(공학)적 접근이 절실했나봐요.
언젠가부터 정치공학이라는 말이 등장하면서 그것을 뭔가 정당하지 못한 수법처럼 비하해 버리던데 부정하지 않은 것이라면 현실적 승리를 위한 체계적 방법론으로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저는 생각했었거든요.
"경제적 성공, 번영에 대한 욕망을 애써 외면하고, 자신의 강직된 이념 (민주 대 반민주 구도)을 관철하려는 데에서 그 실패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정확히 요약되었다 생각합니다.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 정도면 멘붕탈출 가능하겠죠? ㅎㅎ
토트님의 댓글
토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러나 저러나 박근혜 정부내에선 박정희에 대한 대대적인 역사 다시 쓰기 작업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D
5년뒤 독재자가 아닌 국부가 되실 박정희 수령님이지요.
파시즘으로 가는 단초는 아닌가 심히 걱정됩니다.
- 추천 2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교육감 패배가 너무 아쉽네요. 역사 교육이 필수가 아니니 문제가 많겠네요.
-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