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뼈를 어디다 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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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녹두장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403회 작성일 12-06-12 09:06본문
그냥 참고 넘기려니 분통이 터져 한마디 해야 될 것 같아 오래 간만에 베리를 노크합니다.
앞으로 나라 꼴이 어떻게 돌아 갈려고 그러한지 독일에 살고 있는 동포 한 사람으로 분통이 터지다 못해 의분까지 치밀어 올라 이글을 씁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독일에서는 과거 히틀러 시절 친위대 제복을 만들어 주었다는 한 가지 명목 때문에 BOSS에서 잘못을 뉘우친다는 대국민성명서를 발표하는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과거사 정리를 위해 전범들을 추적하고 단죄하는 독일 땅에 살고 있는 동포로써 너무나 감회가 커서 하는 말입니다.
다른 것은 다 제쳐 놓고 전두환 사열에 대해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반란수괴,내란수괴,내란목적 살인죄로 사형선고까지 받고 이등병으로 강등된 상태에 뇌물수수 추징금 1673억원을 미납하고 단돈 29만원 밖에 없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범법자가 육사생이 사열하는 단상에 올라 거수 경례를 받을 만큼 예우를 받는 나라가 내 조국이란것에 정말 환멸을 느낌니다. 자신들의 잘 못을 깨닫고 남은 여생 잘 못을 뉘우치고 참회하면서 조용히 살아도 시원치 않을텐데 개선장군처럼 버젓하게 경호원을 대동하고 대로를 활보하는 꼴이 진정 정당하다고 봅니까? 그래도 노태우 전 대통령은 속히 훤히 보이는 일이긴 해도 비자금회수와 관련 된 탄원서를 제출한것에 대해서는 전두환 보다는 양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귀국하여 조국에 뼈를 묻느냐? 아니면 독일 땅 공동묘지에 묻히느냐?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는 동포 한 사람으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댓글목록
ZNS11님의 댓글
ZNS1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뼈를 어디에 묻으실까. 고민하시지만 어디에 뼈를 묻은들 그것으로 인해 한국에서 달라지는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묻고싶은곳 어디에 묻으셔도 상관없으실것 같습니다. 이런현실이 녹두장군 님에게 더욱 분하게 여기지시는 것 같습니다.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님의 댓글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정신이 아닌상태로 보입니다. 가슴이 답답하지요..도대체 어떻게..
한겨레님의 댓글
한겨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 옛날 길재선생님께서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네" 하고 서글프게 읊었지요. 이 탄식을 역으로 읽으면, 광란의 무리들이 한바탕 휘젓고 있어도 조국산천은 변함이 없다 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광란의 무리들이 휘젓는 상황이 싫고 미워도 조국의 땅은 선조들의 혼백이 숨쉬고 있는 영원한 고향이지요.
녹두장군님의 댓글
녹두장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광주민주화 의거 당시 국내에 살았고 내 주변 가장 친한 친구가 의거 당시 희생 된 가슴 아픈 사연을 안고 독일에 이주 하여 살고 있는 나한테는 전두환 이름만 들어도 피가 꺾꿀로 흐르는 듯 격한 감정을 느낌니다. 그래서 앞뒤 분별 없이 글을 올렸고 좋은 의견 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친절한시선님의 댓글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별없다니요...
아이디는 왜 또 하필 녹두장군으로 쓰셔서 마음이 겹겹이 짠합니다. 지금 어르신이 올리신 글에 뭉클해서 저도 지금 뭔가 막 쓰고 있어요. 다 쓰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