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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도자 박근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1건 조회 3,950회 작성일 12-03-17 21:56

본문

피해자 박근혜
 
토테미즘 정치: 아버지를 살해하면 그 존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를 신으로 모시는 게 토테미즘이다. 박정희 살해하고, 그에 대한 죄책감이 그를 영원한 민족의 영도자로 만들었다.
박근혜는 피해자. 바로 이 죄책감을 공략함으로써 현대판 대한민국 토테미즘을 완성시킨다.
 
새 정치의 영도자 박근혜
 
커져가는 정치불신. 혁명으로 세운 나라를 망친 정치인들 때문에 정치불신이 커져간다
대표적으로 노무현, 이명박 때문이다.
이 심해진 정치불신은 오직 낡은 정치를 타파해야만 이룰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친이계가 퇴출되어야 하며, 마찬가지로 친노세력도 뇌출되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바뀐 당명만큼이나 소위 공천혁명을 통해 친이계를 퇴출했다.
그런데 민주통합당을 보니 공천을 장악한 이들은 친노세력이다.
따라서 새 시대, 새 역사를 이끌 사람은 오직 박근혜 한 사람뿐이다.
 
말바꾸기를 서슴없이 해대는 친노세력과 이명박 세력.
친노세력은 노무현 감싸느라 구정치의 틀에 갇혀 있다.
이명박은 (박근혜 자신이 주장했던) 줄푸세 공약을 불도저같이 밀어부쳤지만,
공약 자체가 잘못되었기에 구정치의 나락에 빠져 들었다.
 
 
유권자인 나의 입장
새 시대, 새 역사를 바라는 내가 박근혜에게 한표 던지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다.
구 정치세력이 모두 퇴출되고, 새정치가 실천된다면 왜 좋은 시대가 오지 않겠는가?
 
단지 박근혜에게 바라는 게 딱 하나 있다.
바로 자기 반성.
 
정치권 전반에 대한 반성과 비판을 시도하는 박근혜는 매우 당연하게도
이 반성을 위해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을 '이미' 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선거 전략 자체가 정치에 대한 반성이라면
논리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도 포함되어 있을터,
이를 표현해달라는 게 나의 요구다.
 
왜 자신은 줄푸세 공약을 주장했는데도, 이에 대한 반성을 하지 않는가?
천막 당사 때도 정치에 대한 반성과 비판, 쇄신을 한 것 같은데,
왜 결국 한나라당은 저 세상으로 가고 말았는가?
성공한 쿠테타가 혁명이라면, 다시금 쿠테타가 일어나도 환영할 건가?
 
이러한 자기반성을 표현해준다면
새 시대를 바라는 나 또한
박근혜를 민족의 영도자로 믿지 않을 이유가 없을 듯 하다.
추천0

댓글목록

winterkid님의 댓글의 댓글

winterki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근혜가 누구의 딸인지가 전혀 상관 없을까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뭘 모르셔도 한참 모르시는거 아닌가요? 전 최근에 상암동에 지어진 박정희 기념도서관보면서 소름끼쳤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집권 시기에 고문과 수배와 투옥으로 고통받은 사람들,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람들, 조작된 음모로 죽어간 사람들 그리고 노동 속에서 죽어간 사람들 그리고 그 가족들. 전태일 열사는 박정희 대통령 집권기에 스스로 몸에 불살랐더랬죠 그건 박정희 정권의 비인간적인 노동정책이 그의 몸에 불을 붙였던 거라고 생각되구요

그런데 박근혜씨는 아버지가 집권한 약 20년 동안 참혹한 고통을 당한 사람들에게 한게 뭐가 있나요? 숱한 주검이 묻힌 이 땅 위에 박정희기념도서관이라는 게 버젓이 문을 열었고, 박근혜씨는 그 개관식에서 활짝 웃었습니다. 끔찍합니다

  • 추천 1

SchneckeLee님의 댓글의 댓글

Schnecke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박정희가 한 일들이 박근혜가 한 일이 되나요? 혹은 그 일들이 박근혜에게 책임 전가가 되나요? 그렇지 않죠.

님께서 지적한 문제, 박근혜가 박정희 기념관 개관식에서 활짝 웃었다는 것 떄문에 박근혜가 박정희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셈이 되고, 그 것을 문제 삼으려면 삼을 수는 있을 거예요. 하지만 박근혜가 박정희의 딸이라는 사실이 그 자체로서문제가 될 수는 없겠죠.

바우야님의 댓글의 댓글

바우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근혜가 누구의 딸인가는 중요하죠.

박근혜라는 인물이 가진 정치적인 토대는 박정희지요. 그녀가 가진 업적이라야 기껏 선거의 여왕이란 것 말고는 없죠. 나머지는 아버지의 후광을 통해 얻은 성과물일뿐.

상상해보죠. 그녀가 박정희의 딸이 아니었다면... 과연 선거에서 그만큼의 동정표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전 아닐 것 같아요. 현재도 마찬가지죠. 그녀가 독일에 왔을때 눈물을 흘리며 영애를 외치시던 어르신들 역시 그녀를 비참하게 죽은 아버리의 딸이란 이미지로 떠올리는 것이니까요.

결국 그녀가 박정희의 딸이란 것이 그녀의 모든것, 박근혜라는 탑을 지탱하는 토대가 되겠죠.

또한 박정희가 한일이 그녀의 잘못이 아닐지라도 자신이 누리고 있는것이 박정희의 후광이라면 자신의 책임져야 할 것은 박정희의 과오겠죠. 책임있는 사람,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과오와 성과 둘다 계승하는 것이 정상이겠죠. 유리할땐 이용하고 불리할땐 모른척 하는 것, 책임있는 정치인의 모습은 아닐 듯 한데요?

  • 추천 1

warum님의 댓글

waru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연좌제도 아니고 박근혜가 단지 독재자의 딸이라서 싫다고 말해서는 안될테죠. 박근혜가 절대 대통령이 되어선 안되는 까닭은 박근혜 자신이 유신 독재의 잔재이기 때문입니다. 유신 때 육영수 사망 이후 박근혜는 엄마를 대신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통해 이미 정치에 입문했고 유신 독재 시절은 그녀의 정치적 뿌리입니다. 이는 생물학적 뿌리와 구분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측근들, 또는 지지자들이 모두 유신 독재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되는 거고,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시도라 할 수 있죠. 역사를 거스르려 한다는 점에서 저는 네오나치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족의 영도자 운운은 듣기만 해도 닭살 돗네요.

  • 추천 2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warum님의 관점에선 박근혜가 유신 독재의 잔재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부정적일 순 있어도,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박정희란 하나의 종교며, 박근혜는 이것의 교주라는 생각이 들어 긍정적인 요소라 하겠지요. 젊은층에 대한 지지 호소는 이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지요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치적인 관점에서 보면 놀아보세님의 사고의 흐름과 같이 박근혜의 생명력은 이번에도 질기게 발휘될 것이라 봅니다. 그러나 지금 많은 국민들의 시선이 드/디/어/ 부정부패 쪽으로 돌아 온 시점에서 그녀가 얼마나 자유롭게 운신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번에도 민주주의 부활이나 지난 정권에 대한 적개심과 같은 관념이 선거권자들의 사유에 성공적으로 침투한다면, 박근혜는 그와같은 친숙한  환경으로부터 또 어떤 식으로든 변종이 되어 나오겠죠?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정부패가 초점이 될수록 박근혜에게 유리하게 작용되지 않을까 하는 게 저의 주장의 핵심입니다. 나꼼수도 박근혜 편에 서 있다고 박근혜는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치 전반에 대한 비판, 그리고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 바로 이게 박근혜의 내용 없는 정치 구호의 전부겠지요. 이 구호의 밑받침은 이명박과 노무현은 실패한 정치의 표본, 말바꾸기, 부정부패, 무능 등등. 나꼼수가 계속 가카를 깔 수록 박근혜의 구호가 더 탄력을 받게 되겠지요.

친절한시선님의 댓글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나꼼수가 계속 가카를 깔 수록 박근혜의 구호가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부분, 바로 정확히 그 이유로, 나꼼수가 코피사건무렵 "우리는 가카만 까면 그만"을 재천명할 때 아찔했었습니다.

그런데 놀아보세님, 폭로와 폭로로 거듭되는 작금의 분위기 자체의 가치평가를 떠나서 이것이 거스를 수 없는 하나의 대세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비리를 까발리는 속도에 계속 가속되어 와서 지금 그 절정에 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폭로의 범주 속에 곧 그녀도 직접 포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깨끗한 사람이라 판명나면... ... ...

네, 박근혜의 탄력은 여전히 무시 못할 겁니다.

팬교주님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에 이 글을 보고, 정말 신기했습니다.  거의 완벽한 글입니다.

단어의 부적절한 선택에서부터 시작해서, 문장 간의 연결고리는 전혀 없고, 가정법을 마구 사용하여 논리는 비약을 거듭하고 주장의 근거조차 하나도 없는데다가 나중에는 황당합니다.

설마 이런 글을 놀아보세님이 쓰셨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었고, 아마도 반어법을 위해서 퍼오신 글이 아닌가, 도대체 출처가 어딜까? 조중동 중의 한 곳인가보다 싶네요. 

어디어디가 비약이고, 어디어디에 주장의 근거가 없고, 어디어디가 황당한지 일일이 짚기도 벅차군요.  박근혜라... 민족의 영도자.... 차라리 북한 식으로 '령도자'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 글입니다.

팬교주님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무지 이해가 안 가서, 한 군데에 대해선 아무래도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새 시대, 새 역사를 바라는 내가 박근혜에게 한표 던지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다. 1번
구 정치세력이 모두 퇴출되고, 새정치가 실천된다면 왜 좋은 시대가 오지 않겠는가?  2번>

본문에선 1번과 2번 문장을 연결해서 쓰셨는데요, 도대체 1번과 2번 문장의 연결고리가 뭡니까?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아버지가 세운 나라는 좋았다. 2. 이후 정치세력들이 이 나라를 모두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노무현, 이명박). 이들은 나쁘다. 3. 새로운 정치 세력만이 나라를 되살릴 수 있는데, 바로 그게 박근혜다. 박근혜만이 좋은 이유는 3.1. 민주당은 노무현 계승한다고 하기에 나쁜 정치세력이고, 3.2. 나꼼수 등이 비판하는 이명박 및 그의 떨거지들은 모두 나쁜 정치세력이고, 3.3. 새누리당은 이 친이계를 모두 퇴출시켰기에 새누리당은 전혀 다른 정치세력이다 (실제로 그러한 지는 전혀 상관 없고, 계속 그렇다고 주장하면 됨).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아버지가 뭔 나라를 세웠습니까? 박근혜 아버지가 세운 나라 이름 좀 말해주십시오. 쿠데타?  쿠데타가 나라 세우는 겁니까?  그리고 좋긴 뭐가 좋았습니까? 

2. 이후 정치세력들이 모두 어디서 나온 것들입니까? 박정희 밑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노무현, 이명박은 박정희 죽은 후 30년이 지나서 세력화된 집단입니다.  박정희 사후 30년의 세월 동안은 어떤 세력들이 정치를 했는지요?  그들은 나빴습니까, 좋았습니까?  왜 30년은 왜 뛰어넘어버리십니까?

3. 새로운 정치세력만이 나라를 되살릴 수 있다는 근거는 뭡니까?  나라가 지금 죽었습니까?  그리고 왜 60살이나 먹고 박정희 유신할 때 27살이나 먹도록 옆에서 왕비 노릇해먹은 박근혜가 새로운 정치세력입니까?  60살이나 먹고 독재자 밑에서 호의호식했던 여자가 새로운 정치세력이면, 대한민국에서 구 세력은 대체 누구입니까?

등등의 얘기들이 거의 소용이 없을 듯 합니다.  이거 진짜 놀아보세님이 쓰신 글이 맞는 모양이네요. 

모처럼 논쟁이라는 거, 토론이라는 거 한번 해보려다가, 아무 말 안하고 나가는 게 낫겠습니다.  하나하나 지적하자니 너무 시간이 걸리겠네요.

이제여름님의 댓글의 댓글

이제여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문과 같이 주장하는 것이 이른바 요즘 조중동 등을 비롯한 수구언론과
박근혜 진영에서 세운 입장을 정리해보는 글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
끝부분에 있는 질문들,
왜 자신은 줄푸세 공약을 주장했는데도, 이에 대한 반성을 하지 않는가?
천막 당사 때도 정치에 대한 반성과 비판, 쇄신을 한 것 같은데,
왜 결국 한나라당은 저 세상으로 가고 말았는가?
성공한 쿠테타가 혁명이라면, 다시금 쿠테타가 일어나도 환영할 건가?
============================================

이 질문에 대해서 박근혜 진영에서는 노코멘트 하겠지요.
그리고 이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박근혜 진영은 새로운
세력도 아니며 그저 이미지를 파는 장사를 하는 정치꾼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팬교주님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이 없으신데 자꾸 여쭙는 것이 불편하기는 합니다만, 읽는 분들이 혹여라도 그릇된 지식을 가지게 될까 싶어서 다시 토를 답니다.

<아버지를 살해하면 그 존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를 신으로 모시는 게 토테미즘이다.>

-토테미즘에 대한 이런 정의는 어디에서 비롯하는 것인지요?  제가 아는 토테미즘이라는 말과는 워낙 동떨어진 의미라서요.  제 무지를 좀 일깨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게 토테미즘 맞습니까?

첫줄부터 턱! 하고 막히는 느낌이 든 것은 저 말씀때문이었을 겁니다.  좀 알려주시고, 되도록이면 출처나 근거도 좀 알려주십시오.  수십년간 알고 있던 토테미즘이라는 단어가 완전히 다른 뜻이었을지도 모르니까요.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요하지는 않은 내용인데, 제가 슬쩍 끼워넣었네요.
토템미즘 내용은 프로이트 및 인류학자들의 관찰내용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예전에 형제들이 있었고, 여자를 독식하는 아버지가 있었다. 형제들이 동맹을 맺고, 아버지를 살해한다. 아버지 없는 곳에서 어머니, 자매들에 대한 형제들 간의 쟁투가 벌어진다. 그래서 사회적 계약를 통해 근친상간이라는 타부를 형성하고, 사회적 질서를 형성한다. 토템미즘이란 프로이트에 따르면 아버지의 대용물을 신으로 삼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없는 무질서는 모두 다 끝장이라는 인식 하에서 다시금 아버지 대용물을 세워 질서를 회복하자 이런 내용이지요. 독재를 무너뜨리면 다시금 독재로 회귀한다는 이론으로 응용되는 때도 있습니다. 전 한국에서 이러한 현상을 목격하는 것이고요. 곰을 무시무시한 대적물로 여긴 소위 한민족은 곰을 죽이고, 그를 신으로 삼음으로써 그를 신으로 존중하면서도, 계속 죽여 잡아먹지요. 이 곰에 대한 양가적 감정. 아버지에 대한 양가감정이 토테미즘을 형성하지요.

Musuji님의 댓글

Musu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시 제가 아는 영도자의 의미인 거느려 이끄는 사람.. 이라는 의미와 같은 영도자를 사용하신겁니까? 제가 가잔 사전에 다른 의미는 없는것 같은데 민족을 거느리고 이끄는 사람이 박근혜씨라는 의미인가요?

우리겔루님의 댓글

우리겔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해가 있는 것 같네요.
프로이트는 근친상간과 살인을 금기시하는 원인을 토테미즘의 발생에 관한 일종의 사유실험을 통해 밝히고자 합니다.
권력을 쥐고 부족내에 모든 여성을 취한 아버지에 의해 쫒겨난 아들들이 어느 날 동맹을 맺고 아버지를 살해한 후 먹어치우는 데요, 이 식인행위의 근저에는 아버지에 대한 증오뿐만 아니라 자신을 힘과 권력을 가진 아버지와 동일시하려는 욕망이 놓여있습니다. 그런데 우스운 것은 아버지를 죽이고 난뒤 아들들에게 드는 감정이라는 것이 아버지에 대한 향수와 이로인한 후회라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공범의식, 그리고 식인행위를 통해 아버지와 자신을 동일시 하는 의식은 아들들을 서로 하나의 권력을 탐하는 경쟁자가 아니라 동일한 죄의식을 지닌 협력자로 만듭니다.
아들들은 아버지를 대신한 대체물을 만들고 이 대체물을 죽이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그리고 아버지를 죽임으로써 차지할 수 있었던 여성들 또한 거부함으로써  자신이 행한 죄를 보상하려하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토테미즘이 살인과 근친상간을 금기시하는 근거라고 프로이트는 상상해봅니다.
이 프로이트의 사유실험에 따르면 독재를 몰아내면 다시금 독재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버지, 즉 독재자의 죽음이 사회와 종교와 도덕의 토대가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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