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386명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역행침식이란 용어에 대한 단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227회 작성일 11-07-21 08:09

본문

번역연대 회원이 쓴 글입니다. 4대강사업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독일 문서를 번역하는 인터넷 소모임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엿보실 수 있을 거에요. 베리에도 언어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재미있어 하실 것 같아서 소개해요.  

역행침식이란 용어에 대한 단상

4대강 준설의 부작용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역행침식'이라는 용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역행침식이란 강 본류의 수위가 준설이나 기타의 이유로 낮아지는 경우, 본류로 흘러드는 지천 수위와의 낙차가 커져서 물이 더 빠르고 세차게 떨어지면서 강바닥과 강기슭 끊임없이 저절로 무너져 내리고, 이렇게 시작된 침식이 상류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계속 확산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용어는 번역연대가 작년 11월 헨리히프라이제 박사가 추적60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적한 Rückschreitende Erosion 현상, 영어로는 retrogressive erosion 이라 부르는 현상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이 상당한 논의를 거쳐 정한 용어다. 논의가 필요했던 이유는 '두부침식'이라는 업계(?) 전문용어 때문이었다. 그리고 번역연대는 감히 '역행침식'을 고수했다. 그리고 '두부침식'을 괄호 안에 넣어주는 것도 사실 잊지 않았다. 

최근에 우효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원 겸 수자원학회 회장이 '역행침식'이라는 용어는 틀렸다, '두부침식'이 맞다, 라고 무지몽매한 대중을 계몽하시느라 바쁘고, 정부 웹사이트도 이에 신이 나서 맞장구치며 마치 역행침식의 번역오류를 지적하면 엄연히 진행중인 역행침식 현상 자체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는 양 지적질에 열심인데, 김빼서 미안하지만 몰라서 오역을 한 게 아니었다.

우효섭 연구원은 두부침식이 맞는 용어고 그 근거로 두부침식이 영어로 headcut 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가 headcut 외에도 영어로 headward erosion(직역하면 "물머리(상류)방향 침식"), retrogressive erosion("역행침식"), backward erosion("역방향/후퇴침식") 등이 엄연히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뒤의 단어들을 구글에서 검색해 보시라. head cut이라는 용어에 비해서도 얼마나 많은 정보가 뜨는지 금방 알 수 있다.)

굳이 'head'라는 말을 번역에 반영하고 싶다 하더라도, 엄밀히 말해 두부침식이 아니라 두부"방향" 침식, 상류방향 침식, 물머리방향 침식이라는 말이 더 정확하다. head라는 말 자체가 물이 발원하는 곳을 머리로 본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향을 가리키는-ward라는 말이 head 뒤에 붙어 headward erosion이 되는 것이다. 중국에 계신 번역연대 회원은 중국어로는 "향원向源침식"이라고 한다고 알려주시기도 했다. 이 역시 한자에 담긴 의미 그대로 물 발원지를 향해 진행되는 침식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조금 더 꼼꼼함과 탐구심을 발휘해본다면, headcut라는 용어를 구글로 검색했을 때 "upvalley migration of headcuts"란 표현을 상당 수 발견하게 되는데, 내 판단으로는 바로 이게 retrogressive erosion 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headcut 자체는 강 바닥에 높이 차이가 생기면서 물이 폭포처럼 수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그것이 upvally migration 즉 '계곡 상류쪽으로 이동'하는 현상까지 포함한 것이 역행침식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두부침식이냐 역행침식이냐 하는 것은 의미없는 논쟁이 된다. 준설 등으로 수위차이가 생기면서 물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두부침식이고, 그런 현상이 상류쪽으로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역행침식일 테니 말이다. 즉 두부침식은 역행침식에 포함되는 개념, 다시 말해 역행침식은 두부침식을 아우르는 더 광범위한 개념이 된다. 

내 추측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전문용어는 누구도 건드려서는 안 되는 성역이냐는 것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널리 정착된 용어를 가벼이 바꾸는 일은 해서는 안 될 일일 것이다. 그러나 '두부침식'이라는 용어는 국민 모두가 아는 용어라 할 수 없고, 들어도 쉽게 이해가 가는 용어도 아니다. 길가는 사람 붙잡고 두부침식이 뭐겠냐고 물어보라. 몇 명이나 대답할런지? 나 역시 학창시절 지리 과목을 좋아해서 열심히 공부했었지만 두부침식이라는 말은 기억에 없고, 번역연대 회원들이 토론을 위해 그 용어를 꺼냈을 때도 먹는 두부만 생각날 뿐(-_-;) 무슨 소린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일어사전을 뒤지니 頭部侵食 tōbushinshoku, 즉 두부침식이 떡 하니 나온다. 즉 일어 지리용어를 그대로 베낀 용어였던 것이다.("범람원" 같은 단어도 마찬가지로 일어에서 온 용어다. 사실 '홍수터'가 훨씬 알아듣기 좋지 않은가.) 

물어보자. 어려운 말 조금 쉽게 바꿔 쓰면 큰일나는가? 영어로도 2-3 종류의 표현으로 유연하게 쓰이고 있는 용어를, 한국어로는 꼭 일본식 용어인 '두부침식' 하나만을 고집해야겠다니, 앞뒤가 꽉 막힌 것이거나, 전문용어는 전문가 아니면 건드리지 말라는, 마치 용어에 대한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듯한 엘리트의식에 사로잡혀 있거나, 아니면 사람들을 무지 속에 가둬놓고 아는 사람끼리 편하게 뚝딱뚝딱(삽질)하려는 저의가 있거나, 그중 하나다. 어느 것이든 한심하고 불쾌하다. 전문가 말고는 아무도 모를 용어를 고집하면 정부는 좋긴 좋을 거다. 시민들이 모를 수록 정책을 밀어부치는 데 딴지가 적을 것이니 말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들에게 지리를 필수로 수년간 가르치는 의의는, 그냥 교양 차원에서 알아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물론 지식습득 그 자체에서 얻는 즐거움이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보다 더 큰 의의는 바로 요즘 같은 때, 즉 정부의 황당무계한 정책이 멀쩡한 강에 역행침식 같은 파괴적인 현상을 일으킬 때, 그런 게 왜 발생하는지 이해하고 그런 결과를 일으키는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시민의 책임을 다 하라고 가르치는 게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지리용어를 조금이라도 더 알기 쉽게 하는 작업은 오히려 당연히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족보'에도 없는 '역행침식'이라는 용어가 정부와 수자원학회장과 기타 친정부 관변학자들의 열띤 계몽에도 불구하고 (용어로 트집잡는 자들이 전부 4대강사업 찬성자인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마른 장작에 불붙듯 언론과 일반시민 사이에 확산, 수용, 정착되어 간 것은, 필시 두부침식보다 다소 이해하기 쉬운, 문제의 본질을 좀 더 잘 포착한, 그리고 그런 문제를 진심으로 우려하는 이들의 절박한 심정이 담긴 용어였던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그리고 4대강 공사를 궁극적으로 저지하고 심판할 용어 또한 두부침식이 아니라 역행침식이 될 것이다. 번역은 때때로 이렇게 비실비실하던 언어에 생명을 불어넣어 현실에서 힘을 발휘하게 하기도 한다.

원문출처:  협로탐험
올해 장마끝의 역행침식 현장: 김진애 의원 조사 (뷰스앤뉴스 기사)
추천3

댓글목록

초롱님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어제 올린 글은 그림 때문에 담장이 무너져서 그림만 없애고 다시 올렸습니다. 어젯글에 달렸던 노엘리님의 댓글도 옮겨왔어요. <br><p><span style="font-weight: bold;">노엘리님의 댓글</span></p><br>초롱님 안녕하세요.</div>
<div>&nbsp;<br></div>
<div>이 표현들은 님의 말씀대로 두부침식(headcut) 은 지천앞부분에 폭포가 생기며 생기는&nbsp;침식을, 역행침식은&nbsp;그
지점부터&nbsp;부터 계속 올라가는 과정까지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옳다 그르다를가릴 수 있는 단어들이 아니라 연관을 맺고있는, 거기서 굳이
 구분을 하자면 역행침식이 더 넓은&nbsp; 의미의 단어라고 &nbsp;하겠지요. (아아놔. 번역오류라니.)</div>
<div>&nbsp;</div>
<div>일어 사전에 나와있으리라 짐작했습니다. 이런 단어들이 과거에 근대화 초기에 일본서&nbsp; 번역되었거나 이미 존재하던 중국어
단어의 차용, 혹은 일제 강점시대에 들어 온 것들만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일본서 만들어진 신조어가 한국에 들어오는 것은 일제
강점시기나&nbsp;&nbsp; 바로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고 언어학자들은 말하더군요. 난개발, 일조권 , 민권, 원조교재등 다 근래에 들어온 일본식
 한자 신조어라고 합니다.&nbsp;그러니&nbsp;어떤 분들은 누가&nbsp;" 청소년 대상 성매매" 라고 하면 틀린 말, 잘못된 말이고 일본식"원조교재"
 라고 하면 맞는 말이라고 할태니까요.</div>
<div>..............................................................................&nbsp;</div>
<div>&nbsp;굳이 두부침식을 독일어로 찾자면 비슷한 단어는 Tiefenerosion 이 아닐까 싶습니다.</div>
<div>&nbsp;</div>
<div>&nbsp;<b>Tiefenerosion<br></b>Durch die Kraft des Wassers werden am Grund der Flüsse Bodenteilchen, Steine und Geröll bewegt. -&gt; <a href="http://webcache.googleusercontent.com/glossaraf.htm#Feststofftransport" target="_self">Feststofftransport</a>. Je höher ein Hochwasser steigt, desto mehr Feststoffe kann es bewegen. Fällt der Wasserstand, dann lagert sich das </div>
<div>Material wieder ab. Wird mehr abgetragen, als sich anlagert, so vertieft sich auf Dauer das Flußbett. Diesen Vorgang nennt man<b>&nbsp;Tiefenerosion&nbsp;&nbsp;&nbsp;&nbsp;</b></div>
<div>강 기슭이 갂이는 것은&nbsp;&nbsp; <b>Seitenerosion</b> 이라고 한다는군요.</div>
<div>(Hochwassernachrichtendienstes Bayern 라는 곳의 전문용어정의사전에서 뒤져 봤습니다.)</div>
<div>&nbsp;</div>
<div>&nbsp;</div>
<div>다른 곳(베를린 자유대의 정의)을 찾아봤더니 이 현상(Tiefenerosion) 이 지류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을
역행침식(rückschreitende Erosion)이라고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러니까&nbsp;지금 한국의&nbsp;지류와 본류가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된 침식만을 칭하면 두부 침식이고 그 침식이 조금씩 </div>
<div>상류로 가고 있으면 역행침식 인거지요.</div>
<div>&nbsp;</div>
<div>upvalley migration of headcuts 와 rückschreitende Erosion 는 의미상 동일하지요?</div>
<div>같은 개념이라고 봅니다.<br></div>
<div>&nbsp;</div>

  • 추천 1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초롱님. 글 잘 읽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집무 초기 4대강이 아닌 대운하 사업으로 일이 추진되던 무렵에 있었던 여러 토론회와 기사들을 자주 접했었습니다. 운하에 200TEU짜리 컨테이너선을 운용해서 부산과 서울을 잇는다는 발상도 어리둥절한데 (우리는 3면이 바다.) 그 주파시간을 총 30시간 정도로 잡는다는 이야기에 다달아서는 정말 그 계획 입안자들이 제가 모르는 고도의 신기술이라도 갖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의 조선공학과 한국지리 지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그들의 호언장담 운하를 통한 국운융성은 결국 낡아빠진 토건족들의 욕망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숙명여대인지 이화여대인지에서 교수로 있던 박모 교수라는 이의 발언 덕택이었습니다. 이 운하 찬성론자가 한다는 말이 "수질 오염을 걱정하시는데, 배가 달리면서 프로펠러를 돌리면 물속으로 공기가 유입되어 자정효과를 높입니다." 였습니다.<br><br>돈과 권력에 미친 사람들일 뿐이었습니다.<br>그들은 권력 언저리에 있으면서 능글맞게 둘러대며 어떻게든 한 철만 잘 지나 보내면, 훗날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금전력을 갖출 수 있다는 얄궂은 생각으로 가득찬 자들이었어요. 구한말 썩은 양반들의 노예근성으로부터 한 발치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죠. 그 박모 교수는 이후에 있었던 총선에서 공천 지원서를 슬쩍 내밀었다가 한나라당 간부한테 면박당해 다시 철회했었습니다. <br><br>'역행침식'이란 말은, 제 기억에 그 시절에도 운하 반대론자들이 썼던 용어인 것 같은데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두부침식이란 말이 오히려 훨씬 낯설구요. 어쨓거나, 역행침식이라는 이 개념가득한 말이 우리 뇌리에 더욱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는 것은, 다 초롱님과 번역연대 분들의 노력 덕택이라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br><br>그전에나 지금이나, 저는 초롱님과 번역연대로부터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상당히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br><br>좋은 글 고맙습니다.<br><br>

초롱님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font size="2">하하하, 박모 교수요. 그런 사람들이 판치는 세상입니다. </font><font size="2">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눈앞에서 마구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막는 사람도 없는 것인지 막아도 소용이 없는 것인지 아무튼 제가 이상한 나라에 온 엘리스같은
      느낌이 들어요. 한국만 그런 것 같지 않고 전세계가 살짝 미쳐 돌아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야말로 지구적 퇴행침식!<br>
      <br>
      제가 바라는 건 적어도 배운 사람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자신의 지식을 배반하지 않아서 저희같은 문외한이 전문용어까지
      고민해야 하는 일이 없는 세상입니다. 저희가 사대강사업을 막지 못했다면 적어도 사대강사업에 대한 역사청산만이라도 철저하게 해서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것이라도 막아야 하겠습니다. <br>
      <br>
      그래도 한국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항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덕분에 저희의 자존감과 품위가 서는 느낌이어요. 악착같이
      싸웠기 때문에 </font><font size="2">지더라도 </font><font size="2"> 부끄럽지는
      않을 것이고, </font><font size="2">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한 언젠가는 승리할 것이라 믿습니다. </font>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7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9 02-12
36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9 01-22
35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8 01-22
34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2 10-12
33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4 09-05
32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7 09-01
31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6 08-02
열람중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8 07-21
29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8 07-08
28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9 07-07
27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2 07-04
26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2 06-27
25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1 06-25
24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3 06-13
23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4 04-27
22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4 04-09
21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6 04-11
20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3 04-03
19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5 02-04
18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1 01-23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