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 파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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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동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505회 작성일 11-07-19 16:54본문
學파라치 한국엔 참 별난 직업도 다 있다. ‘學 파라치’ 라고 부른다. 학원 (및 개인) 불법 과외를 탐지, 관계 당국에 밀고(?) 하면 정부가 보상금을 지급한다 . 1년에 1억, 2억 원을 버는 사람도 있단다. (지난 2년 동안 1,232 명에게 34억 여원 지급) 한 마디로 참 난센스다. 그 ‘불법’ 내용을 좀 살펴보자. 1) 오후 10시 이후 심야 교습, 2) 수강료 부당 징수, 2) 무등록 영업 등... 1) 오후 10시 이후엔 공부하지 말라? 옛 조상들은 반딧불과 눈 빛으로 밤을 지새우며 공부하는 형설지공 (螢雪之功)을 크게 장려했다. 그런데 학생들이 공부를 하겠다는 학구열을 정부가 가로 막는다? 이런 나라가 지구상에 또 있을 것인가. 2) 수강료가 너무 비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값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너무 비싸면 안 사면 되고, 학원에 안가면 된다. 그만한 수요 (학생) 가 있으니까 공급자 (학원)가 멋대로 값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한국의 과외 열풍의 폐해를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학력/학벌 사회, 일류 지향 국민성,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그 학력/학벌 스팩을 쌓으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 않은가. 돈 가진 사람들은 그 자녀의 (과외) 공부를 위해 그 돈을 맘껏 쓰게 하라. 계층 갈등을 그렇게 우려한다면 돈 많이 드는 해외 유학도 막아야 할 것이 아닌가. 문제는 없는 사람들이 가랭이가 더욱 찢어지면서 까지 그 희생을 감수하는 것인데, 그들인들 또 어쩔 것인가. 옛날 소/논밭 팔아 자녀들을 서울 대학(들)에 보낸 그 恨맺힌 열의, 그래야 그들도 사회 계층을 점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 아닌가. 급변하는 사회 조류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국의 公교육, 문제의 핵심은 그냥 놔둔채 고작 ‘學 파라치’ 나 양산하는 그 정책이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07/17/11 記> http://kr.blog.yahoo.com/dongman1936 http://twtkr.com/dong36 에서 작성한 글 |
댓글목록
토트님의 댓글
토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학생들이 스스로 밤 10시가 넘도록 공부하는걸 규제하는게 아니라</DIV>
<DIV>학생이 자신 스스로의 결정인지 알 수 없는, 즉 학원에서 10시가 넘도록 공부를 '시키는'걸</DIV>
<DIV>규제하는게 아니던가요?</DIV>
<DIV>게다가 밤 10시까지 일해야하는, '노동자'중 한명인 '학원 선생'은 또 어떻하나요.</DIV>
<DIV>장동만님도 여러관점에서 살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DIV>
<DIV> </DIV>
<DIV>공교육의 정상화는 공교육의 제도 개선으로 이루어지겠지만</DIV>
<DIV>공교육 제도를 위협하는 사교육 제도에 대한 규제도</DIV>
<DIV>그 제도 개선 작업에 포함된다는 겁니다.</DIV>
<DIV> </DIV>
<DIV>학파라치를 만든 정책을 비난하기 보다는</DIV>
<DIV>어째서 학파라치들이 그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지를 비난해야하지 않나요?</DIV>
<DIV>장동만님은 마치</DIV>
<DIV>가해자를 비난하기 보다는</DIV>
<DIV>범죄를 신고한 목격자를 비난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DIV>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pan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문제는 없는 사람들이 가랭이가 더욱 찢어지면서 까지 그 희생을 감수하는 것인데, 그들인들 또 어쩔 것인가. 옛날 소/논밭 팔아
자녀들을 서울 대학(들)에 보낸 그 恨맺힌 열의, 그래야 그들도 사회 계층을 점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 아닌가."</span><br><br>그게 아니구요, 그렇게까지 기를 쓰고 노력해도 계층 상승할 수 없으니까 문제지요. 젊은이들의 절망의 성질을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