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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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943회 작성일 11-06-27 15:29본문
저는 한편으로는 독일 문화를 공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제가 책을 통해 대화하고 있는 이와 직접 마주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해보곤 합니다.
예를 들어 괴테를 직접 마주친다고 했을 때, 그 옛날의 괴테는 과연 나를 자기와 동등한 인간으로 대해줄까 하는 그런 상상 말이지요.
물론 이 상상은 약간 폭력적인 측면을 지니긴 합니다. 그 옛날의 괴테나 그 당시의 사람들은 그 시대 수준을 벗어날 수 없었던 한낱 개인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붉하고 이런 상상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흠모하고 경외를 보내는 그 옛날의 인물이 자신과 직접 맞딱드린다면, 자신이 보내는 흠모나 경외가 계속 유지될까 생각해보는 것도 공부의 일종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괴테에 대해선 문외한이지만, 그의 친화력을 보면 흑인들이 원숭이 혹은 한낱 동물과 동등하게 묘사되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과연 동양얼굴을 한 못생긴 나를 괴테가 보았다면 사람 취급을 해주었을까 하는 상상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상 또한 물론 역사적 경험 때문에 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서양인들은 러일 전쟁을 통해 코쟁이 자신들이 동양인에게 질 수 있다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이전까지 혹은 그 이후 오랫동안 동양얼굴을 한 이들을 동등한 인간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던 셈이지요.
괴테는 왠지 그나마 이해심이 있을 듯 해서 그의 작품을 읽어보면서 저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만, 피히테의 경우는 이런 상상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그의 폭력적인 심성이나 생각들이 저를 바로 주눅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철학은 특히나 반유태주의를 옹호하기 위한 강력한 이론적 지반을 제공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괴테를 직접 마주친다고 했을 때, 그 옛날의 괴테는 과연 나를 자기와 동등한 인간으로 대해줄까 하는 그런 상상 말이지요.
물론 이 상상은 약간 폭력적인 측면을 지니긴 합니다. 그 옛날의 괴테나 그 당시의 사람들은 그 시대 수준을 벗어날 수 없었던 한낱 개인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붉하고 이런 상상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흠모하고 경외를 보내는 그 옛날의 인물이 자신과 직접 맞딱드린다면, 자신이 보내는 흠모나 경외가 계속 유지될까 생각해보는 것도 공부의 일종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괴테에 대해선 문외한이지만, 그의 친화력을 보면 흑인들이 원숭이 혹은 한낱 동물과 동등하게 묘사되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과연 동양얼굴을 한 못생긴 나를 괴테가 보았다면 사람 취급을 해주었을까 하는 상상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상 또한 물론 역사적 경험 때문에 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서양인들은 러일 전쟁을 통해 코쟁이 자신들이 동양인에게 질 수 있다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이전까지 혹은 그 이후 오랫동안 동양얼굴을 한 이들을 동등한 인간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던 셈이지요.
괴테는 왠지 그나마 이해심이 있을 듯 해서 그의 작품을 읽어보면서 저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만, 피히테의 경우는 이런 상상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그의 폭력적인 심성이나 생각들이 저를 바로 주눅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철학은 특히나 반유태주의를 옹호하기 위한 강력한 이론적 지반을 제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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