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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 투쟁의 허위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4,310회 작성일 11-06-11 10:36

본문

 
지금의 대학생들은 아마도 교육이란 것이 철저히 사적인 것이란 것을 몸소 체득한 이들이다.
예를 들어 나처럼 학원에는 한 번도 가지 않았고, 오로지 공적인 공간에서만 (물론 중고등학교에서의 약간의 등록금을 논외로 친다고 한다면) 교육을 받았다면 모를까,
교육이란 것이 철저히 사적인 것이며, 돈 많은 이들이 좋은 대학을 가는 건 당연한 것임을 몸소 체득한 이들이 반값 등록금 투쟁을 벌인다면, 이것의 진정성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엄청난 사교육비를 털어 자기 자식만은 성공하길 바라는 부모들의 마음은 비난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서열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 구조가 바뀌지 않을 때 작 자식을 키우는 방법은 이 경쟁에 뛰어드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값 등록금 외칠 게 아니라 오히려 우선순위는 교육의 공공화이며, 이를 위해선 모든 서열화의 중지이자 방과 후 학원들의 철폐일 것이다.
중고등학교가 서열화되고, 대학교가 서열화되어 있다면, 누군들 좋은 학교에 가고 싶은 건 당연할 것이고, 그러면 누군가는 뛰어나고 누군가는 열등해야 할 것인데
개인의 자질을 통해서 이를 변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 사적인 자금으로 이를 구별하자는 게 지금 한국 사회 아닌가?

많은 사람들은 즐겨 이야기 한다. 좋은 대학을 나온 이들은 머리가 좋고, 뛰어나다고. 그러면 머리 좋은 이들이 대부분 강남에서만 태어나는 이유는 뭘까?
이러한 반성 없이 좋은 대학을 나온 이는 그럴만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반값 등록금 투쟁해봤자 그 한계는 뻔하다. 
서열화가 폐지 되지 않는 이상 교육의 공공성은 지켜지기 힘들다.
교육이 공적인 것이라면, 그리고 민주주의적 가치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교육에선 서열화가 아니라 평등이, 그리고 개인의 자질에 따른 다양성이 중시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개인은 평등하지만, 또한 그렇기 때문에 각자는 개성을 지닌다.
하지만 교육이 서열화되면, 이미 공공성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교육이란 사적인 시장에서 제공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등록금을 올리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등록금이 2000만원이 넘어도 대학을 들어가려 하는 학생들은 줄을 설 것이다. 3000만원을 낸다 해도 소위 좋은 대학을 들어갈 이들은 줄을 설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등록금이 비싸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서열화, 그리고 어그러진 교육 때문인가?
 
추천0

댓글목록

zwischen님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을 하나도 남김없이 쫘악 빼버린 논리상 같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전 배고픈 사람에게 진정성을 묻기 전에 밥부터 대접합니다.

  • 추천 2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값 등록금 보다 더 시급한 것은 사교육비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름 없는 부모들은 무슨 잘못이 있길래 그렇게 자신을 희생해야 하나요? 대학생들보다 오 히려 이들 부모들에게 밥을 먼저 줘야 겠지요. 그런데 배고픈 이들이 또한 이들 뿐이겠습니까? 그리고 등록금 투쟁에서 인터뷰하는 이들을 보면 모두가 소위 좋은 대학 출신들 밖에 없어요. 정말 안 된 이들은 이들 출신이 아닌데 말이지요.

  • 추천 1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의 요지가 단순히 등록금 투쟁을 비난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배고픈 자가 누구일지 비교를 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단순히 교육의 사유화과 서열화, 그리고 서열화와 등록금 인상 상승 간의 필연적 관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의견을 낸 것뿐이지요. 그것이 핵심적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이 글이 배고픈 자들을 힐난하는 것으로 읽혀지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군요.

zwischen님의 댓글의 댓글

zwis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댓글들을 쭈욱 읽어보니,&nbsp;"그것이 핵심적인 문제"라는 것을 어떤 분도&nbsp;부정하고 있지&nbsp;있습니다.</DIV>
<DIV>&nbsp;</DIV>
<DIV>현실 정치에서&nbsp;좋은 정책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그 정책을 발의하는 "시의적절성" 문제입니다. 바로 "타이밍"이란 겁니다.</DIV>
<DIV>&nbsp;</DIV>
<DIV>이론상 전체와 부분의 변증법에서 전체 혹은&nbsp;사회구조적인 문제를&nbsp;본질로 우선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천상 그&nbsp;문제를 시간 속에서 풀어낼 때, 전체를 고려하면서 부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시 될&nbsp;수도 있습니다. 그 순서에 대한 감각은 무엇보다도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됩니다. 그것은 "이론의 실천연관점"을 찾는데,&nbsp;무엇보다도 중요한 핵심이기도 합니다.&nbsp;</DIV>

BBK주인님의 댓글

BBK주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놀아보세님의 시각을 부정하진 않지만 반액등록금은 이명박이&nbsp;약속한 공약이었기 때문에&nbsp;더 파장이 큰 것 같은데요? 닭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니 열안뻗칠수가 없죠.. 그리고 현재 시위하는 사람들중 이 시위를 통해서 등록금이 갑자기 반액으로 뚝 떨어질수도 있을거라 믿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이 시위는 현 정부에 대한 반발심이 더 크다고 봅니다.&nbsp;&nbsp;</DIV>
<DIV>&nbsp;</DIV>
<DIV><A href="http://www.youtube.com/watch?v=Opng209lTBk&amp;feature=related">http://www.youtube.com/watch?v=Opng209lTBk&amp;feature=related</A></DIV>
<DIV>&nbsp;</DIV>
<DIV>이명박 인터뷰중.. "표 얻을려고 내가 좀 관심이 많았겠죠"</DIV>
<DIV>아마 반액등록금도 표 얻을려고 관심이 많았나 봅니다..</DIV>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4대강 운하도 공약이었으나 이에 반대한 이들이 더 많았죠. 물론 운하란 말만 쏙빼고, 할 건 다 하고 있지만. 특목고를 늘리겠다고 했는데, 반값 등록금 공약을 내놓았다고 했을 때, 누구나 다 이를 믿었지요? 둘은 사실상 상충되는 공약인데 말이지요. 거짓말 하는 자나, 이를 믿는 자들이나 생각 없긴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생각 없음. 과연 누가 자신의 학벌을 포기할 자가 있을까? 질문하면 포기할 자와 안 포기할 자는 뻔할 것입니다. 등록금 반값 주장은 그래서 더욱 더 생각 없음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DIV>

BBK주인님의 댓글의 댓글

BBK주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놀아보세님의 넓은 시각에는 저역시 동감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육의 총체적인 문제점이나 사회적인 불평등할수 밖에 없는 구조와 삐뚤어진 교육열 등등.. 하지만 위 본문에서 쓰셨듯이 '반값 등록금을 외칠것이 아니라...' 이건 먼산 불구경하는듯 하는느낌이 강하게 듭니다.</DIV>
<DIV>&nbsp;</DIV>
<DIV>내가&nbsp;어떤 좋은 생각을&nbsp;가지고 있어도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집 청소와 샤워뿐이네요.. 그리고 열심히 지금 당장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서 '그런거 해봐야 소용없다, 한계는 뻔하다' 라는 식의 주장이 위 쯔비센님의 말씀하신 내용에 도달해버리네요.. "시간을 하나도 남김없이 쫘악 빼버린 논리상 같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전 배고픈 사람에게 진정성을 묻기 전에 밥부터 대접합니다." </DIV>
<DIV>&nbsp;</DIV>
<DIV>그리고 윗 댓글에서 생각없음을 대변하는 등록금 반값 주장의 주체가 이명박이라면 저역시 공감입니다. 지금의 시위는 그 생각없고 대책없음에 분노한 사람들이 그 생각없음의 대표적인 공약을 슬로건으로 내건거고요. 일종의 불만의 표출이라고 생각됩니다.</DIV>

놀아보세님의 댓글의 댓글

놀아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bk주인님은 혹시 "이"씨 아니시겠지요? :) 설마 각하께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하시진 않았을 거라 정말 간절히 믿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그런 점에서 박근혜 이 사람이야 말로 생각 없는 사람 중 한명이라 생각합니다. 각하를 지목하여 그 주인이라 했으니 말이지요. 맞아요. 너무 먼산 불구경하는 하는 얘기이긴 하지요. 하지만 논의가 너무 이명박 정권 비판하는데에 초점이 맞춰져서 이런 얘기를 꺼냈습니다. 교육의 문제에서 이명박 정권만이 문제냐 이 말이지요. 정치인들 대부분의 자식들이 외국학위를 받아 이 특권을 다시금 한국에서 누리는 구조가 있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돈이 없는 이들은 한국에서 학위를 받게 마련이고. 전 좀 더 다양한 논의들이&nbsp;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리드엘님의 댓글의 댓글

리드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훈수.</DIV>
<DIV>다른 사람들의 바둑판에서 수를 읽기란 어린아이도 할 수 있는 일이죠.</DIV>
<DIV>&nbsp;</DIV>

BBK주인님의 댓글

BBK주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순간 철렁했습니다. "이"씨가 맞거든요 ㅎㅎ</DIV>
<DIV>&nbsp;</DIV>
<DIV>위에서 말씀드렸듯 또 한번 놀아보세님의&nbsp;넓은 의견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교육의 문제와 이번 투쟁은 따로 떼어놓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시위는 이명박정권에 대한 불만표출이고, 교육의 총체적인 문제점은 한국사회 전체를 놓고 시간을 두고 고민해야 할 문제이며 단기간에 변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DIV>
<DIV>&nbsp;</DIV>
<DIV>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선 많은이들이&nbsp;인식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래 왔고요. 그리고 이미 많은변화가 있어왔습니다. 전 단지 이 시위를 부정하면서 한국교육을 문제점을 더 부각시키려 하는것이 걸렸을 뿐이고요 한국 교육,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좋은 토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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