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가지 하루 - 기리니끼니 고거이 당케쉔이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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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122회 작성일 10-12-01 06:35본문
1. 권력을 승계할거야 곧.
2. 전환기에는 우선 대중들 분위기 부터 바짝 쪼아야 돼.
3. 전쟁이 일어날 듯...말 듯... 언제나 그렇듯이 이게 딱이야.
4. 그래야, 정권교체라거나 무슨 시덥잖은 혁명같은 것 꿈에도 못꾸게 되는거야.
5. 근데 가마.....안히 생각해봐. 어쨓거나 지금 우리 해군력은 정평이 나 있어. 몇 달 전에 고속으로 질주하는 한국 군함 하나를 10킬로 떨어진 원거리에서 어뢰를 쏘아 격추시켰어. 우리 어뢰가 닿는 동안 그 주변에 있던 한미 초전자장비들 중 단 한기도 우리 중어뢰를 발견하지 못했어. 처음엔 우리가 안그랬다고 막 발뺌하려 했는데, 뭐, 우리에게 말 할 기회도 안주고, 또 이건 뭐 변명하려해도 딱히 변명할 거리도 없는 문제더라고... 졸지에 우리는 어뢰를 'ㄷ' 자 형태로 잠영하도록 조종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을 갖춘 나라가 되었어.
6. 이번 포격으로 죽은 사람들 그리고 그 가족들, 정말 미안해. 진심이야.
7. 미국 핵항공모함이 드디어 왔어.
8. 인민들에게 94년의 공포감을 되살려도 줄 겸, 오늘 전국적으로 각 가정 방독가스크점검을 실시했어.
9. 아버지께 조용히 말씀 드렸어. 서해에서 한미연합군이 엄청 쏘아댄다고. 그랬더니 아버지가 허리 숙여 나즈막히 내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
"기리니끼니 고거이 당케쉔이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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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나즈막한 목소리로][객석에 들릴 듯 말듯][은밀히 미소지으며]
... 우리 맘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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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미님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유머스럽게 표현하셨는데 ...슬픈미소를 짓게하는 글입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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