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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잔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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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틸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236회 작성일 08-12-10 04:10

본문

Wicker Man
아, 세 시 반인데 불면이라... 우울증이 또 도지려나...

약간이라도 생산적인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죄스러움을 벗어날 수 없겠군요.

이 글을 쓰다 보면 다시 졸릴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잔혹'이라는 주제, 그리고 동일 제하의 한 책이 생각이 납니다. 한국에 있을 때 읽었던... 질은 별로 높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만...
사람은 정말로 잔혹한지... 현대 인권 개념이 확립된 시대의 관점에서 과거를 보는 것은 과연 정당화되는지... 등을 생각했습니다.

단도직입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 "Titus Andronicus"을 읽으면서 전율을 했던 기억이 새록 솟았습니다. 다시 영화로도 찾아 보았지만 역시 책보다는 못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각색이 있었겠지만, 원극을 왜곡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시 Paganism (차별적 언어로 쓰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유럽도 역시 기독교가 오기 전에도 사람이 살았던 땅이었음을 Paganism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마스도 그렇지 않을까요? 생각해보니 오늘 잔혹이라는 주제가 갑자기 떠 오른 것은 아마도 성탄절을 통해서인 것 같습니다. 성탄절과 yule tide의 관련을 생각하다, 한 15년 전에 즐겨 들었던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나의 favorite 가수 중 하나인 일본인 다케우치 마리야의 'The Christmas Song'(올립니다)입니다.



생각이 꼬리를 물다가 결국엔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기'에 바탕을 두고 있는 '버들고리 사람(wicker man)'이 생각이 납니다. 인신공양이죠, 물론. 관련 그림을 찾다보니 위키페디아에 마침 있군요 (글 처음에 올립니다). 처음에 한국에서 어떤 책에서 버들고리 사람의 삽화를 보면서 그 때까지 가지지 못했던 상상을 - 소름 돋는 걸 참으면서 - 해 본 생각이 드는군요.

생각의 나래는 버들고리 사람에서 시작하여 저를 위의 셰익스피어를 통과시키고 결국 세네카의 작품들에 착륙하게 합니다. 유럽에서도 '잔혹극'의 전통은 면면히 이어졌습니다. 세네카의 "Thyestes" 까지만 읽고 끝냈었습니다만... 그 이후로 잔혹한 것이 싫어 지고야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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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nooker님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틸라님, 엄청나게 오랫만이네요.
한동안 그리운 노래들이 올라오지 않아 아쉽고 궁금했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울증.... 앞으로는 절대로 겪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디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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