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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259회 작성일 08-07-15 16:13

본문

미미모나님께서 영화로 보셨다니 부럽습니다.
저도 언젠가 기회가 있겠지요.
오만과 편견을 최초로 접한 것은 영국에서 제작한 티브이 시리즈였습니다.
그것도 전부 볼 수 없었고 가끔 놀러가던 영국인 교수님 댁에서 한 두 번 본 것이 다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다 보지 못한 아쉬움과 은근한 동경이 남게 되었죠. 그러다가 독어로 읽어보려는 시도도 해보게 되었고요.
지난 주에 오만과 편견을 발견하고는 반갑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으면서... 이상하다, 내가 언제 한국어로 읽은 적이 있었나?... 하는 의구심이 생겼답니다. 제 기억엔 분명히 한국어 번역서를 읽은 적이 없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읽으면서 그 내용들이 너무나도 생생해서, 제가 꼭 한국어로 읽은 적이 있는 것 같아서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봤습니다.
아! 언젠가 괴팅엔의 후배네 집에 가서 시간에 쫓기며 급하게 읽었던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처음에 읽을 때는 그저 낭만적인 소설로만 다가왔었습니다. 현실참여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 작가를 위해, '자기 쓰고 싶은 것 쓰는거지, 작가라고 반드시 시대를 반영할 필요는 없잖아...' 라고 두둔하기도 하면서.
그런데 이번에 읽으면서는 느낌이 다르더군요. 왜 그럴까요?
당시의 사회상이 맘에 들지 않아서였을까요?
까놓고 말해서 딸래미들의 결혼시키기 이야기잖아요.
결혼이라는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는 여자들의 이야기라서 짜증이 났다고 해야 할까요?
재산이 얼마 있는 남자이고 이만한 신분을 가진 남자이기에 그에 어울리는 신분과 재산을 가진 여자를 만나야 한다는 당시의 상식이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뭔가 맘에 들지 않았답니다. 물론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고 영화로 본다면 감동하겠지만 불만이 생긴 것은 사실이랍니다.
이제 낭만이란 것을 그저 낭만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제가 더 이상 순수하지 않다는 증거일까요?
추천0

댓글목록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 결혼이란 걸 종착역으로 알고사는 모습을 그린 자매들의 얘기를 보면서 와... 저때는 저랬구나 했지만 그 오만 과 편견 을 딛고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주인공 엘리자벹트 의 모습을 보며 이여인이 지금 우리시대에 살았다면 안겔라 메어켈과 대처 수상을 종합한 지도적인 인물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전 영화를 볼때 되도록이면 제 편견을 넘어서 그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보아요. 어차피 돈주고 보는, 그것도 내가 골라서 보는 영환데 본전은 뽑아야죠... ^^

gabriele님의 댓글

gabrie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엘리자벳의 아버지가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다시와의 결혼을 반대하면서 한 "존경할수 있는 남자와 결혼 해야 하는" 이라는 대목은  모든 여자들의 소망이 아닐까요. 돈 굳었다면 좋아하던  모습도 인간적이고. 결혼이 아니면 몰락이라는 사회공식이  그런 속물적 추구를  낭만으로라도 포장해서  '성공적으로 이뤄내라' 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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