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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독일여자 좀 사귀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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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사맨이름으로 검색 조회 3,825회 작성일 01-09-07 09:10

본문

저는 유학 1년도 채 안돼 베를린 에서 온 여학생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16세 이름은 C 모양 한국에선 보기 힘든 길고 붉은 머리와 녹색빛눈 뛰어난 외모 일부러 치장하지도 않고 빼입지도 않아서 더욱 친숙한 그런 애였습니다 하지만 외적인 것만으로 누구의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데는 한계가 있겠지요 정말 그러했습니다. C 는 (이런걸 독일식 사고라고 합니까) 뭐든지 말을 해도 이해가 척척 맞고 토론에서 진지하고 더군다나 같은 캠프에 있을때는 건너방 사람이 감기에 누워있다고 하자 제일 먼저 뜨끈한 물과 약을 들고 뛰어들어간 애였습니다. 지금도 그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군요. 그런 처음 접하는 충격에 저는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한결같이 똑같은 것을 추구하고 (원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비슷비슷한 스타일의 외형을 가지는 한국 여학생들 말을 걸어보면 도무지 토론이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 말꼬리 하나를 잡아도 추하다느니 애늙었다느니 하면서 도망가는 여자들에 지쳐 홀로 나 이제 내갈길을 가리 하고 여자들 보기를 돌같이 하면서 살던 중에 갑작스럽게 다가온 새로운 충격 정말 어이없기도 하고 내가 미쳤나 생각도 해 보았지만 제가 그 애를 정말로 너무도 좋아하게 되었다는 걸 깨닫는 데는 몇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저는 한미디 한마디 계속될 수록 흥미 진진하여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캠프가 끝나고 우리는 각자 다른 곳으로 떨어졌고 저는 한달에 몇번만이라도 만나고자 캐나다의 추운 겨울을 이겨내며 즐거운 마음으로 먼길을 걸어 헤멨었습니다 한번이라도 5분 잠깐이라도 만나서 잘 지냈냐고 말만 건넬 수 있어도 그날은 정말 최고의 날이 될 수 있었건만 그 애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수십번중 단 두번이었습니다. 그것도 서로 만나지 못하고 나누지 못한 시간적인 벽으로 인하여 쉽지가 않았죠 그렇게 순식간에 10개월이 지나 그애는 퀼른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메일 주소 달랑 하나를 남기고 저는 이제 20통째 메일을 씁니다 아직 답장은 안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계속 쓰렵니다. 아버지 어머니 저는 독일 여자 좀 사귀면 안될까요? 돈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날아가고 싶군요.






'211.186.117.97'아름다운 시절: 솔직이 말씀드리자면,백마가 더 맛이 좋아요.백마 한번 타보면 국산품이 싫어집니다. [09/08-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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