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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손에 꿈을 쥐고있을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3,388회 작성일 06-11-28 14:20

본문


Prelude In E Minor / Gerry Mulligan


레코드 재킷 사진으로 제리 멀리건의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의 그 눈부심을 나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반짝이는 금발을 짧게 깍은 키큰 청년 -- 아이비 슈트를 말끔하게 차려 입고 하얀 버튼 다운 셔츠에 가느다란 검정색 니트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어딘가 모르게 고집스러워 보이는 모난 턱과 싱그럽고 연푸른 눈동자. 손에는 번쩍번쩍 빛나는 거대한 바리톤 색소폰이 들려 있었다. 거기에 있는 모든 것이 깔끔하고 청결하고 쿨(Cool)했다. 1960년대 초엽이었으니 제리 멀리건이 보여주는 미국적인 정서는 내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로부터 몇 광년이나 떨어진 별세계인 듯 느껴졌다.

그래서 제리 멀리건 하면 나의 뇌리에는 그의 음악보다 먼저 모습(이미지)이 떠오른다. 캘리포니아의 찬란한 햇살을 받으면서 차분하게 재즈를 연주하는 영원한 청년. 그 모습에는 상처 하나, 얼룩 한 점 없었다. 그늘이라고 해봐야 그저 음악에서 풍기는 아름다운 수심뿐.......

휠씬 나중에야 제리 멀리건이 실생활에서 꽤 오랜 기간 생활고와 마약과 정신적 좌절에 시달렸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형무소 신세를 지기도 하였고,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하여 상처투성이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젊은 시절은, 재즈라는 음악이 그 유례없는 활력과 독창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문화의 '언더그라운드'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던 시대였다. 하지만 사진이나 음악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우리들이 제리 멀리건의 음악에서 일관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그 섬세하고 내성적인 혼의 숨결이다. 음악에 대한 한없는 존경과 등줄기를 꼿꼿하게 편 고결함이다. 같은 바리톤 색소폰 주자이면서도, 페퍼 아담스가 빚어내는 톡톡 끊어지는 상큼한 톤에 비하면 멀리건의 톤은 포용력이 있고 부드럽다. 때로 너무 진지한 측면도 있지만, 거기에는 분명한 설득력이 있다.

내가 제리 멀리건의 실제 연주를 들은 것은 1980년대 후반, 그가 빅밴드를 이끌고 마다라오 고원에서 개최된 <뉴 포트 재즈 페스티벌>에 출연했을 때다. 자기 자신의 빅밴드를 진두지휘하는 것은 편곡자 출신인 그로서는 오랜 꿈이었다. 경영적인 면에서는 끝내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적어도 그 꿈을 손에 쥐고 있는 동안, 그는 사뭇 행복해 보였다. 한여름의 야외 콘서트장에서, 이미 젊지 않은 제리 멀리건은 그의 절반 나이밖에 되지 않는 젊은 뮤지션들을 마치 자신의 악기라도 되듯 섬세하게 다루었다.

제리 멀리건이 남긴 앨범은 거의 군더더기가 없다. 유독 지치고 힘든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면 나는 싱글 몰트를 조그만 잔에 따라, 이 <왓 이즈 데어 투 세이>(What is There to Say)를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싶다. 아트 파머의 솜사탕 같은 트럼펫과 제리 멀리건의 깊은 밤처럼 부드러운 바리톤 색소폰의 사운드가 우리들의 혼을 웅덩이 같은 장소로 인도한다. 상처입은 혼만이 알고 있는, 그 은밀한 장소로.



무라카미 하루키 <재즈 에세이> 중에서
추천1

댓글목록

365happy님의 댓글

365happ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처 입은 혼만이 안다는 그 은밀한 장소에 가봤더니
늘 누군가 다녀간 흔적이 있다
내가 다녀간 이 자리에도 뭔가가 남을 것인가
.
.
.
이른 저녁에 듣는 색소폰 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자꾸 듣다보니 나중엔 경쾌해지기 까지 합니다.
어두움 속에 오래 있다 보면 그곳도 빛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toscana님의 댓글

tosc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나댜님.
정말 오래간만에, 오래간만에 좋은 음악 들었읍니다.
한동안 스피커 상태가 워낙 안 좋아 음악에 잡음이 심했거든요.
그러잖아도 어제 거금을 투자해서 컴에 연결해 듣는 스피커를 장만하면서
(컴에 연결하는 크지 않은 스피커가 60유러면 !)
CD도 하나 구입했는데...

오랫만에 우연히 베리에 들어와 이런 좋은 음악을 새로 산 스피커로 듣게 되다니!
하루 전에 이 음악 들었더라면...이 곡 CD를 샀을텐데...
꼭 갖고 싶은 곡입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음악을 들어도 곡명을 흘려 버려서
좋은 음악을 곁에 두지 못하게 되더군요.
CD를 사는 일도 연중행사인데..

하루끼의 재즈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글들이 떠오르네요.
역시...하루끼와 분위기가 잘 맞아 떨어져요.

나댜님의 댓글의 댓글

나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즈음악을 즐겨듣는 편이 아닌데, 하루끼의 글과 음악이 마치 하나의 작품이된 듯 자연스러워서... 사실 누군가 올린 걸 퍼왔습니다.

글 올리면서 [펌]이라고 쓰려다 보니까, 어디서부터 뭘 퍼온건지 명확치 않아서..^^

까망머리앤님의 댓글

까망머리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몽환적인 것이 쓸쓸하게 아름다운 연주군요

음악에서 풍기는 아름다운 수심이라...

하루끼 말여요
글을 지독히도 멋있게 쓰는 놈이여요

12월이네요

나댜님의 댓글의 댓글

나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은 하루끼의 글을 그리 좋아하진 않아요, 뭐랄까.. 위험성 없는 너무나 안전한 곳에서의 멋 떨어짐,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까망머리앤님의 댓글의 댓글

까망머리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험성 없는 너무나 안전한 곳에서의 멋 떨어짐’이란 말씀을 하시니
문득, 2001년 11월이던가 12월이던가의 일이 떠오르는군요
그 해 원래 하루키가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었더랬어요
뭐 팬미팅겸 자기 소설을 낭독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지요
당시, 저는 뒤늦게 그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평소에 그의 소설을 즐겨읽던 터라
표를 구해보려했었으나, 이미 다 팔려나가고 없더군요
당일날 우연히 그 지역에 가게될 일이 있어서,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들렀더니 취소되었더군요
이유인즉슨, 그해 9월에 있었던, 쌍둥이건물폭파건으로 인해
부인과 상의 끝에 먼 여행은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일정을 취소하게
되었답니다.

현실의 그라는 인간과 그가 쓰는 소설과는 또 다른 것이겠지만,
그러고보면,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은 늘 현실이 가져다주는 삶의 자질구레한
아웅다웅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있긴합니다
거기에는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하는 경제적인 어려움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못살게 구는 상사도,
잔소리하는 아내도,
지나치게 애정공세를 하거나, 지나치게 무관심한 부모님이나 형제들도,
하루에도 몇 번씩 똥기저귀 갈아줘야하고, 아무 데나 토해대는 떼쟁이 아이들도,
사랑에 배신당하고 끝간데 없이 망가져 울고불고하는
그런 인물도 없고
그저 싱글몰트한잔을 앞에 두고,
재즈에 몸을 맡기는 조금쯤 우아해보이는 고독함과,
나의 일부를 가져가버린 누군가에 대한, 혹은 시대에 대한 두리뭉실한 상실감이 존재할
따름입니다.
뭐, 그네들도 다들 전기세, 수도세 내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하긴
합니다만.
 
지금, 제가 왜 하루키의 소설들을 좋아하고 있었는지, 또 왜 지금은 별로 안좋아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 중인데,
머리가 나빠서 이유를 생각해내는 일 같은 것은 늘 그렇 듯이 참 어렵군요

아마, 그가 쓰는 류의 현실내지는 구조의 억압에 대한 조금쯤 신화적 설정 내지는
그것들과 맞부딪치는 과정 속에서의 ‘정의의 이름으로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리’식의
영웅적 정의감과는 또다른 류의
무기력해보이고, 무능해보이는 현대인의 내면에 가둬둔 폭력성의 돌출,
반항심 뭐 그런 것에 대한 동경이 아니었을까합니다.

뭐, 제가 원래 그런 류의 스토리를 좋아해요
‘원래 그러려던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지구를 구하게 됐다’
뭐 그런 식 말여요

아마, 제 자신이 비겁하고 게으른 인간이라 그런가봐요
 
또 살짝 고백하자면, '스프트니크의 연인'이나, 'Gefaerliche Geliebte'에 나오는 설정식의
유년을 같이 보내온 이에 대한, 근원적 동질감에 이끌린 류의 사랑을 제가 동경하기 때문인 듯도
싶습니다.


디디님의 댓글의 댓글

디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답변을 쓸 때는 음악이 안 나오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하루키를 그런 이유에서 좋아하는데...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
현실참여의식은 정말 적은...
어떻게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존경심마저 일어날 정도로
개인주의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결혼은 어찌어찌 했지만, 아이는 없는,
주위와 어울려 살면, 어쩔 수 없이 사회에 속하게 되니, 꽤 동떨어진 곳에서
옆에서 바라보기를 즐기는 모습을 따라하고 싶은 마음만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살 수 없음을 압니다.
그래서 그렇게 살고 있는 하루키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문체도 대부분 시니컬하지요!
소 왓!
이 가장 어울리는 글들을 많이 쓰니까요.

개인적으로 이 사람이 쓴 수필, '먼 북소리'를 '노르웨이의 숲' 다음으로 좋아하고 있습니다.

재즈는 고교때 열심히 배우고자 했지만, 음악엔 잼병이라
멀리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 몇 일간 제 분위기에 나댜님이 올린 음악은

정말

땡큐!

입니다.

밑에 검은 시장님께서 거리가 멀다고 했는데, 굉장히 기분좋게 들리는데 어떻게 멀겠습니까! ^^

Blackmarket님의 댓글의 댓글

Blackmarke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가요?

제 머리속에는 재즈란 분야에 대해서는 정보가 하나도 없습니다만..

음악의 느낌이 기분좋아서 그런건데..

에잇!모르겠다..그냥 기분좋다 한마디면 됬습니다.

더이상 생각할필요가 없는것 같아요.

까망머리앤님의 댓글의 댓글

까망머리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예 저도 그런 이유로 좋아했어요
그래서 별로여졌다는 이야기는 아니어요
아마, 지금도 좋아하고 있을꺼예요
글을 무진장 재밌게 쓰잖아요

Blackmarket님, 생각해보니 샴푸값은 아낄 수 있을 것 같은데,
화장품값이 더 들것 같네요
‘답깁니다’라는 말의 의미는 국어사전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지금 베를린리포트 들어왔다가 나댜님 사진보고 경기드는 줄 알았어요
담번엔 모자이크 지우시던지, 아님 그냥 손수 그린 자화상 올려주세요
무슨 호러영화 주인공사진인 줄 알았잖아요

그런데, 귀가 그림같이 생기셨네요

Blackmarket님의 댓글의 댓글

Blackmarke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시 그럼 나다님은 하프엘프(판타지 소설에서..)이실지도??

나다님 출생의 비밀을 캐본다면 귀의 비밀도 나올지 모릅니다.

그런데 까망머리앤님,화장품값은 그냥 샘플을 구입해서 쓰시면 안되겠습니까??

샘플족으로 전향하시면 돈이 줄어들듯.

365happy님의 댓글의 댓글

365happ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잉? 나댜님 마저 ... emoticon_007

근데 그건 그렇더군요.
하루키의 음평읽고 잔뜩 무겁게 가라 앉히어 듣는데
동화가 안되고 결국은 경쾌해지는 것이 ...


나댜님의 댓글의 댓글

나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예술은 멋진 것 같아요.

예전에 사람들은 예술가가 표현하려 한 의도를 그대로 '관조'하는 것이 올바른 감상이라 했지만, 전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그 차이(누구에겐 경쾌하고 누구에겐 어두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Blackmarket님의 댓글의 댓글

Blackmarke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뭐 자기가 느낀대로 받아들이는게 당연한거지만요..

모두가 똑같이 받아들이는건 좀 획일주의식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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