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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관련 잡담(지저분한? 표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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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펌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567회 작성일 06-04-16 20:22

본문

생리대를 길거리에 쌓아두고 무료로 나눠주며 생리를 불결하다거나 부끄러운 것으로 감추지 말자는 운동을 한지 꽤 지났다. 내 또래의 여성들은 여전히 자신의 생리하는 날을 감추고 그것에 대해 말하는 것을 기분나빠하지만, 주변의 20대 초,중반 여성들만 보아도 많이 다르다.
나: ‘기분 안 좋은 일 있니?’
여성: ‘나 오늘 블루퉁(생리)야.’
실제로 이런 대화는 자연스레 이루어지고 있다. 사람마다 다른 신체적, 정서적 변화(우울 등)에 대한 대화도 자연스럽고. 이런 것은 실제로 관계와 소통이란 것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며칠 전 본 ‘첫 생리 축하송’이 나왔다는 기사 중 일부분이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
최근 프로젝트 앨범 '하이봐'를 출시한 컬투가 이색적인 축하송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앨범의 기본 컨셉트는 '축하'로 결혼과 생일 축하를 비롯해 기발한 축하곡들로 구성됐다.
 그중 화제를 모으는 것은 국내에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첫 생리 축하송', '암내 제거 수술 축하해'.

'첫 생리 축하송'은 '숨기려 하지 말아요. 두려워도 말아요. 이제는 당신도 성숙한 여자죠. 팬티라이너 깨끗한 순면 오버나잇 날개형 당당히 구입해요' 등 첫 월경은 숨겨야 할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여자로서의 재탄생이라는 아름다운 내용을 담고 있다. (.....)


'컬투'가 여성주의 의식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페미니스트들이 하는 일 중엔 이런 것이 있다. 여성운동은 더욱 재치 있고 유쾌하게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란다. 사실, 과거의 (혹은 여전히)한국의 사회운동은 일률적으로 비장하고 어둡고 무거웠다. 사회운동이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재치있고 유쾌하고 또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그런 면에서 여성운동이 어떤 영향력을 이끌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더 이상 ‘미친년’이란 단어를 보기 싫은 분들도 있지만, 조금만 더 이야기 하자면,
미친놈과 미친년의 가장 큰 차이는 이미지의 유무다. 미친놈의 이미지는 없다. 하지만 미친년의 이미지는 있다. 여기서 ‘미친’을 정신병으로 볼 때, 정신질환에는 수 없이 많은 증세가 있고, 그것이 내보이는 외적 모습은 또 수없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미친년의 이미지는 단 하나이다.(따라서 진지하게 정신질환을 의미하는 것과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여성은 미친년이란 소리를 들으면 즉각 그 이미지와 자신이 동일화 되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미친놈엔 이미지가 없다. 이것이 지배자로서 남성이 만들어낸 언어이다.
바로 이 남성의 언어를 낙후시키는 게 페미니스트들의 과제라고 할 수도 있다. 미친놈의 이미지를 생산할까? 여일이처럼 미친년의 이미지를 해체, 재생산하는 것도 그러한 일련의 작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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