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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부와 MBA출신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4,446회 작성일 05-10-11 16:45

본문

MBA출신으로 많은 돈을 벌고 있는 젊은 경영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남미의 어느 해변으로 휴가를 떠났지요. 한 달 동안 신나게 지내면서 그 해안의 어부를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부는 하루에 달랑 2시간만 고기를 잡고서는 매일 친구들, 자식들과 술이나 먹고 노래나 하며 노는 겁니다. 보다보다 답답해서 우리의 MBA는 말을 걸었습니다.

"이거 보세요. 도대체 왜 하루에 2시간밖에 고기를 안잡는 겁니까?"
"2시간만 잡아도 그냥 먹고살만 하니까요."
"그럴 게 아니라 제 얘기대로 해보세요."

이 잘난 MBA는 열심히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당신이 2시간만 잡아도 먹고는 산다, 그렇지만 하루에 8시간을 잡아봐라. 좀 힘들지만 돈이 많이 들어온다. 그러면 그 돈을 저축해서 큰 배를 사라, 그리고 그 배를 이용해서 열심히 또 고기를 잡으면 5년 내에는 정말 돈을 많이 벌게 될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어부가 묻습니다.
"좋네요. 그런데 그렇게 돈을 많이 벌면 뭔가 좋은 일이 있습니까?"

말이 먹힌다 싶었던 MBA는 신이 나서 떠듭니다.
"물론이죠. 그럼 그 돈으로 신나게 친구들과 마누라, 자식들과 놀고 먹을 수 있는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어부는 갑자기 코웃음을 칩니다.
"난 또, 뭐라고... 그거야 지금도 하고 있는 일인 걸...."



어부의 말을 듣고 깊은 깨달음을 얻은 MBA는 당장 월가의 증권업무를 때려치고 남미로 넘어와서 같이 어부가 되었답니다. 그래도 체면이 있지 그냥 어부는 좀 그렇고 해서, 아, 기왕이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자... 하다가 예수님을 따르는 베드로가 되었다나 뭐래나....

뭐, 다 썰입니다. ^^

작년에 쯔나미가 인도네시아를 덮쳤을 때에는... 제가 바로 일 주일 전에 그 해안을 떠났었습니다. 제가 떠나고 일 주일 후에 쯔나미가 덮쳤었죠. 올해 파키스탄의 지진은 제가 모두 돌아다녔던 지역들입니다. 서너달 전에 기계 주문이 성사되었다면 지금 쯤 그 지역에서 기계들을 설치하고 있었을 겁니다. 당시에는 주문을 못받아서 시발시발하면서 돌아왔었지요. 그런데 혹시 주문을 받았다면 지금 쯤 어느 시멘트 덩어리에 파묻혀서 시발시발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살이가 힘들다는 분들께, 썰을 한 번 풀어드렸습니다. 혹시나 요새 베리에서 저의 썰렁한 농담이 그리우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그냥 이 걸로 참아 주세요. 이 정도면 됐죠? 자꾸 제 누드 사진을 올리라거나, 동영상을 올리라거나... 그러면..... 데이트 신청할 겁니다.^^
추천1

댓글목록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로주점님,
흐느낌 그치셔요. 제가 위로해 드릴께요. 우리 같이 포도주라도 마실까요.
제가 비밀 한가지 말씀 드릴까요 ?
팬님 사진만 보셨죠 ?
( 그런데 그 사진 다 컴퓨터 조작이에요 . 실은 전혀 그렇게 매력있게 안 생기셧어요 .평균보다 조금 아래정도... )
제가 조 위 자유투고난에  목로주점님을 위해 글 하나 올려 드릴까요 ?
" 팬님보다 훨씬 잘생기고 능력있는 남자 목로주점님을 위해 찾습니다 . 연락 리자마리에게 "
제가 미리 목로주점님께 맞는지 심사해서 통과된 사람만 소개시켜 드릴께요.
어때요. 이 정도면 ?  눈물이 뚝 멈추죠 ?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로의 말씀 감사해요. 흑흑 (눈물 찍고)
그러나 제겐 팬님 뿐이에요. 흐흐흑(다시 찍고)

그런데 사실은 팬님에게 져서 원통하고 분한 거예요.

(이 시점에서 리사마리가 내 말을 이해하고 있을까 걱정되는 목로주점)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드 사진도 동영상도 모두 올려주셔요.

데이트 날짜는 팬님 시간 나실때 아무때라도 좋아요. 정말 아무때나....

( 그런데, 데이트에 나갔는데 팬님의 잘생김 수준이 영 내 기대 이하더라... 어쩐담 ?
emoticon_092 emoticon_091 " 저 리사마리 친구인데요. 리사마리가 오늘 시간이 없어서 못나온다고 전해 달래요. 안녕히 계세요 .emoticon_017  )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님이  지난번에 저 동동주하고 뭐하고 사주시기로 하신것 어떻게 어떻게 됬죠 ?

그냥 잊어 버린척 하시려고요 ? 저 한테는 안통하는데요 emoticon_003

도보^^님의 댓글

도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린 이 시점에서.... 본질에 충실해야 합니다.
우선 살아남으심을 축하드려야합니다. 흠...
그리고 우린 어부가 되어야합니다. 베드로 처럼 사람을 낚는 어부(요즘 이런 걸 포주라합니다.)
여하튼 팬교님의 말씀의 본질은 이러합니다.
일요일은 헌금 수금관계로 데이트는 어려울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목로주점님! 우리가 뭔 교를 하나 창설하지 않았나요?
아마그랬던것 같은데....
목로주점교라고...
그리고 제가 재정담당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팬교주님 헌금통 확인 좀 해주세요.^^

각설하고, 사실... 몇 만이 죽었을 거라 예측하면서 그러한 예측이 맞아들어가고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움을 넘어서 두렵네요.
어제 퇴근하면서 그런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길이 갈라져 내가 추락한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란 가능성 전혀 없는건 아니잖아요.
종교가 있는 사람들은 매일 묵상하며 살아야 할 것이고, 종교에 메이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인생을 확실히 즐기거나, 후회없을 만큼 주변을 사랑한다거나...
그래야 하지 않을까.....
오늘 난 나를 위해 뭘해야하나......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 나 교주였지!

에헴. 이 시점에서 우리교의 헌금 수금일을 일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로 옮기려고 하오. 일요일은 아무래도 조 아랫마을 팬교 교주와 회동할 일이 많을 것 같아..

팬교주님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팬교의 수금일은 일요일이 아닙니다.  요일과 상관없이 월급날이 수금일입니다.

목로주점교주와의 일요일 회동은 단호히 거부합니다.  아마도 회동을 빙자한 데이트 신청으로 생각됩니다만, 그런 식으로 제가 여자분들을 만나주었다면 어찌 오늘날의 팬교가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말만 하지들 마시고, 제발 입금 좀 해주세요.  재정이 고갈되어 전도가 안됩니다.
다음과 같이 팬교의 구호를 정합니다.

헌금 천당, 외상 지옥!

도보님, 애들 급여 못 맞추셨어요?  잔금이라도.... 저라고 뭐 땅파서 하는 장사도 아니고...

리사마리님, 뭐라구요?  제가 인물이 안따라주면 친구인 척 하시겠다구요?  일단 전제부터 잘못된 행동입니다.  첫째, 제가 쉽사리 만나줄 리가 없습니다. (가만.... 통장 사본을 좀 팩스로 넣어주세요.  보고나서 판단하겠습니다)

헌금 천당, 외상 지옥!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츶, 예쁜 제 모습의 사진도 아니고 통장 사본 .... )

팬님
 제가 친구라고 우기면요 , 팬님이
" 아닙니다 . 리사마리의 친구분이 리사마리보다 100배는 더 미인이시군요 .
리사마리 필요 없으니 데이트는 우리끼리 .... "
뭐 이러실 겁니다.

그때는 뭐라고 하면서 따돌리나  저 지금 고민중....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리사마리님, 님의 예쁜 모습 담긴 사진 한장 들고서 저희 교로 와주셔요.

저희교에는 근사한 기둥서방 아니 기둥대감들도 많답니다.

돌아오는 수련회장 기공식에는 두반장은 안들어갔지만 빨간 국물이 맛있는 짬뽕과 진짜 매운 오리지날 쫄면이 신포만두와 함께 준비되어 있으니 꼭 오셔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모두 모두 오셔요, 그런데 팬님은 수금에 바쁘실 테니 굳이 안오셔도 됩니다.

황금비늘님의 댓글

황금비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글을 보면서 왜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까?
한국에 가고 싶다.
그러나
뱅기값이 엄따.
연말에 한인회 망년회에 가서
경품으로 뱅기표나 당첨되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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