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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가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2,468회 작성일 05-07-11 21:31

본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는다. 처음 몇 십 페이지 밖에 읽지 않았다. 그의 소설, “상실의 시대”는 내게 정말 즐거운 책이었다. “노르웨이의 숲”이 원제라고 했던가? 원제든, 의역된 다른 제목이든 둘 다 좋았다.

이번에 읽는 그의 다른 소설은 "어둠의 저 편”이다. 요즘 재미 들려 하고 있는 , 번역 아닌 번역의 몇 번째 장의 소제목은 “시간의 저 편”이었다.  책을 읽다가 한 단락이 눈에 들어온다.


<“레스토랑 체인점 같은 데서 파는 닭은 뭔지 알 수 없는 약물을 쓰는 일이 많다니까. 성장촉진제라든가 그런 비슷한 것들. 닭은 좁고 어두운 닭장 속에 갇혀서, 주사를 왕창 맞고 화학물질이 섞인 사료를 먹고 자라. 그러고는 컨베이어벨트에 올려진 채, 기계로 목이 뚝뚝 잘리고 털이 뽑히지.”>


여자는 그래서 닭고기를 먹지 않는 모양이다..

갑자기 뭔가 내 속에서 평화로운 그릇이 툭 하고 바닥에 떨어져 깨지는 느낌, 혹은 금이 가는 느낌이 든다. 책읽기를 중단하고 밖을 내다보니 벌써 어둠이 꽤 깊다. 8시가 넘어도 여름의 긴 햇살이 버둥거리고 있더니만 몇 십 분 사이, 한 조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하나의 것에 평화를 빼앗기거나 평정을 잃으면 마치 저울의 무게가 기우뚱 한쪽으로 쏠리듯 그 처음을 알 수 없는 몇 몇 쪼가리 색실을 붙잡고 씨름하는 기분이 든다. 실의 처음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엉킨 채로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이어진 실은 다르지만 같고 같지만 다르다. 상념은 그렇게 엉켜 있다.


어제는 비가 왔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나는 느긋하게 누워 일요일의 나태를 즐기는 그에게 말 건네인다.

“바다에 비가 오면 비가 바다를 삼킬까, 바다가 비를 삼킬까? 비 내리는 바다를 보고 싶어요. 호수에 연꽃이 이제 피었을까, 아니면 이미 저버렸을까? 연꽃을 보고 싶거나..”

그이는 하루만 깍지 않아도 거뭇한 수염 난 얼굴 그대로 일어서 빗속을 뚫고 아내가 원하는 곳으로 차를 몬다.

와이퍼가 비를 훓어 내린다. 나는 차 속, 그이 옆 조수석에 앉아 병맥주를 마신다. 맥주는 초록색 병에 담겨 있다. 음악이 나온다. “글루미 선데이”다. 빗속에서 맥주를 마시며 듣는 글루미 선데이... 눈물이 울컥 나온다. 맥주 탓이다. 삶에 대한 통증을 아주 조금씩 마비시키고 날 선 감각의 그 끝을 뭉뚝하게 하는, 초록색 병에 담긴 맥주 탓이다.

연꽃은 이미 저버리고 널따란 잎들은 차츰 시들어 가고 있었다. 더 달려 바라본 바다에서는 비가 바다에 삼켜지고 있었다. 비와 바다가 만나 두런두런 소리 낼 겨를도 없이.

“뭐 좀 먹을까?”

그의 목소리는 낮고 그윽하다. 심상의 변화를 눈치 챘는지 말았는지 그의 목소리는 변화가 없다.  달리는 차 속에서 가끔 손을 들어 내 머릴 쓰다듬어 주거나 귀를 만져 주며 웃는다.

“당신 그거 알아요? 쑥스럽게 웃을 적에 당신 입꼬리가 올라가요. 그거 아주 매력적이에요.”

그러자 다시 그가 입을 다물고 입꼬리를 올린 채 웃는다. 아내의 칭찬에 수줍게 웃는다.

........


밤이다. 주홍의 불들이 문득문득 켜졌다가 자리를 잡고 침묵하는 밤이다.. 뭔가 알 수 없이 침몰한다, 서서히.     


추천2

댓글목록

도보님의 댓글

도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동안 들어오질 않았더니 코멘트 단다는 것이 답변을 눌렀다.
낌짝 놀라서 다시 제자리로 가서 이제 코멘트를 찾았다.
비오는 바다를 바로 곁에 두고 난 요즘 비오는 바다를 제대로 본적이 없다.
너무 가까워서일까?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일까?
요즘 내가 누군지 의심하며 사는 차에 술병을 들고 운전 해볼까 하는 겁없는 생각이 듭디다.
내일 글올리면 그냥 출근한거고 내일 글안올리면 뉴스봐주세요.
한 여인이 술병들고 빗길 운전하다 지구를 떠났노라고...(뉴스에 방송될라나.emoticon_009)

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하다가 문득 들어와 보니 그대의 답글이 있군요. 흐아..무지 반가워요.
그대의 사무실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바다가 바로 내다 보인다 하셨었죠. 비가 오면 그렇게 바다가 그립더군요. 아주 오래 전, 지금은 이름도 기억 못할 네델란드의 어느 바다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 바다와는 사뭇 다르더군요. 너무 넓어서 실감이 나지 않던 바다. 존재감을 느낄 수 없었던 바다.

저는 그가 운전하는 곁에서 병나발 불어 괜찮았지만 도보님은 자가운전하신다면 그러지 마세요. 좋은 친구를 잃고 싶지 않습니다요.

여름비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도보님. 정말 반갑습니다. 얼마 전, 가을님의 도보님 찾는 광고를 보고, 그렇지않아도 궁금해하던 참이었어요. 쪽지를 보낼까 하다가, 쑥스러워서 관두었는데, 이렇게 다시 찾아 오셨군요. 드는 사람은 몰라도 나는 사람은 안다고 했던가요? 가출하지 마세요 emoticon_131

도보님의 귀가를 환영합니다. 

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비님. 허걱.
그거 올려두었다가 금새 내렸는데 그걸 보셨나요?
저도 도보님께 쪽지 보낼려고 하니 되지 않아서 도보님이 길 잠시 떠나셨다는 것을 알았었답니다.
휴, 베리에는 길 떠나시는 분도 많지. 개나리 봇짐 지고들 유랑하시나 봐..
콜야님은 언제나 다시 오실까나..
휴....

나디아님의 댓글

나디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
프랑스의 니스 해변가. 기억나는 게 없어요. 모나코로 넘어가면서 보았던 물 색깔, 엽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바다 색깔. 그 색깔은 제주도에서도 한 번 보았던 적이 있어요. 하얗게 밝고 고운 모래사장 위에 수심이 깊지 않은 바다물이 들어서면 그러한 색깔이 나오죠, 하지만 그건 제가 보고 싶던 바다가 아니였어요. 제가 사랑하는 바다는 그렇게 예쁜 엽서 같은 바다가 아니였죠.

무라카미 하루키 와 비내리는 바다와 글루미 선데이를 들으며 마시는 술 한잔.
채석강을 소개해준 친구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했죠. 채석강에서 우리는 술을 한 잔 했었어요. 바닷물 들어오는 바위에 앉아서 초장에 굴 찍어 먹으며 소주 한 잔. 깜깜해진 밤에 옷을 입은 채로 바닷속에 뛰어 들어갔었죠. 가슴을 넘어 목에 차오르는 깊이에 들어서고 소리를 지르고..

알 수 없이 휘몰아치는 침몰에 저 자신이 맥없이 이끌려 갈 때엔, 저는 항상 바다가 그리워집니다.

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댜님.
그대에게 답글 쓰고 있는데, 어느 분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대도 아는 분, 내가 진짜 사랑하는 분.. 흐아... 너무 행복해서 답글이고 뭐고 다 던져 두고 이제야 씁니다.
아까까지 두통에 시달리던 나는 온데간데 없어졌고 바다의 상심도 이미 흔적없이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으, 아주 조금만 아픕니다.
언제 만나면 비 오는 바다 보러 갑시다. 데이트 신청하는 겁니다.^^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니스 해변가  수질 엉망됬 어요.
Korslka 를 왕래하는  ferre때문에 ㅡ쓰래기를 마구 물에다 버려서 ㅡ.
정말 유감이에요.
제 남친 부모님이 거기 집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년에 5번은 가는데
물에 들어가려면 어디 다른데 가야 한답니다.


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인지 독일어로는 '교코의 미소'인가로 번역 되었던것 같아요.
서점에서 어느 한국학생이 찾는데 점원은 그런 책이 없다하고 학생은 있다 하고 ,제가  도와주려 낀적이 있었거든요.
그 분 책은 독일서도 상당히 대중의 인기를 모았는데 왜 한국에서 아직 그정도 대중적인 작가가
나오지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하루키 그분은 서구에서 오랬동안 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사람 들에게 이해가 될수 있도록 쓰겠지요.
사실 독일 문화를 가장 사랑하는것은ㅡ 특히 고전 예술 문학 ㅡ 세게에서 한국 사람들인 것 같은데
독일사람은 한국의 문화에 대해 아는게 없잖아요....

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번역작업이 원할하다면 아마 좋은 많은 분들의 작품이 독일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라의 국력이 문제라고 하는 분도 계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번역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번역이 어려운 건, 독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아주 잘 이해해야 하고 게다가 작가적 감성도 있어야 하지요. 기계적으로 해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니므로..
콜야님이나 리자마리님 같으신 2세 분들이 아마 그런 가교(다리)역할을 잘 해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흠, 기대해도 되련지요.^^*

달오름님의 댓글

달오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님의 감성은 옆에 있는 사람마저 환각상태에 빠지게 할 만큼 정말 강하게 낭만적이군요.
갑자기 얼굴만한 컵에 잔뜩 녹차를 끓여놓고 윤시내의 "열애"가 듣고 싶어집니다. emoticon_105

어제도 그제도 KFC가서 닭날개 24개씩 먹고 왔는데 인제 저두 그 낛이 사라질려구 합니다. 불쌍한 것들...독일의 닭들은 제발 따듯한 햇볕아래 고이고이 자라줬으면... emoticon_110emoticon_016

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걱, 이거 칭찬인가요?
근데 왜 하필이면 녹차이고 윤시내인지 여쭤도 될까요?
어느 날, 대학 2학년 때, 주점에서 노래 부르는 시간이 있었죠. 그 땐 노래방이라는 게 없었거든요. 그 때 가을이 부른 노래가 윤시내의 열애였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다. 그 때만큼의 무모한 열정이 이젠 없으니까요. 가슴에도 성대에도..흐흐..
.......
그리고 닭, 굴하지 않고 저는 먹을 겁니다.^^;;

달오름님의 댓글의 댓글

달오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시내의 열애를 소화하는 사람이 이세상에 누가 있을까요... 아마 윗글을 쓰신 가을님 빼고 없을거라 생각이됩니다. 그녀의 억눌린듯한 열창할때의 토해내는 그 사라지는 허스키한 목소리의 여운이 님의 글 마지막 부분을 읽을쯤에 떠올랐답니다. (이거 칭찬입니다.) 그녀의 음악과 님이 남기실 글과의 매치의 여부는 별개고, 전 단지 님의 글과 그녀의 목소리가 주는 효과만 상상했어요.
녹차는... 제가 커피와 술을 못 마시기 때문에 따로 분위기 내서 마실만한것이 녹차밖에 없습니다. 님의 글을 읽고나니 분위기에 젖어버려서 그만 녹차를 한 주전자 끓여야 되겠음...

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조금씩.. 과도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칭찬이 지나치면 의심증이 생깁니다. 혹은 그 너머의 다른 뭔가를 굳이 찾기 위해 구석을 뒤지지요.
다시 읽어 봐도 별반 내용없는 "아무렇지도 않은" 글인데... 흠.. 알 수 없는 뭔가에 님이 혼자 걸려 넘어지신 것 같습니다. 흐흐..어서 일어 나세요.
뭐 암튼 거듭 고맙습니다. 칭찬을 칭찬으로 순순히 받아 들이겠습니다.(그러고 싶습니다)
전에 보성 차밭에 갔었습니다. 아주 많이, 마른 녹차를 사왔습니다. 그리고 수돗물을 끓인 커다란 주전자에 풍덩 들어가는 것은 볶은 보리나 볶은 옥수수가 아니라 그 때의 마른 녹차입니다. 녹차는 즉 우리 가족에게는 상용하는 음료수입니다.. 분위기에 젖으시면 그대는 녹차를 드시는군요. 햇빛에 돋아난 새싹을 말린, 초록의 음료를...

달오름님의 댓글

달오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걱정이 됩니다. 님의 별반 내용없는 글을 읽고 넘어져 바둥되는데 내용있는 글을 읽으면 그땐 어쩌죠? emoticon_004

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걱정 마세요.^^
내용 있는 글은 없답니다. 늘 아무렇지도 않은, 소모적인 글 뿐이지요.
아주 우연히 그대의 느낌과 마주쳤나 봅니다. 그럴 때가 있지요. 공교롭게도 사소한 무엇인가에 딱 걸려 넘어지는.. 무릎이 깨지는.. 피도 가끔 삐질 나오고 말이죠^^
저도 여기 베리에서 그렇게 넘어져 피를 보았었습니다.^^
흐흐.. 건강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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