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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제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가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2,821회 작성일 05-07-05 15:25

본문

어제는 시아버님의 제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에는 시장 보느라 바빴고, 어젠 음식 장만하느라 바빴습니다. 시댁 어르신들 오시는데 음식 없으면 안된다, 엄마가 김치도 담아 주셨는데, 액젓과 멸치 생젓을 넣은 배추김치, 엄마 집의 뒷 뜰에서 가꾼 청정 무공해 부추김치, 그리고 먹을 때마다 내 좋으셨던 시어머님을 떠올리게 하는 열무김치 등을 담아 주셨습니다. 엄마 집 다녀오는 길에는 조금 드라이브를 나가 시골닭(토종닭)도 사고 막걸리인가 동동주인가 하는 것도 2L쯤 되게 큰 통으로 샀습니다. 그이는 “우와, 어머니, 가을이 무지 좋아 하겠네요. 요즘 맨 날 술 마시자 조르더니만..”
또 마트에 사서 전 부칠 재료와 과일들과 고기들을 샀습니다. 맥주도 사고 소주도 샀습니다. 취향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술을 사두어야 합니다. 엄마 집 들렀다가 시장 봐 집에 오니 벌써 밤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음식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바쁘지만 그이 사무실에 들러 몇 가지 일을 해두고 와야 했기 때문에 그이에게 들러 나는 베리에 잠시 접속했다가 삐가 돌아오자 바로 집으로 가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삐는 잔 일을 도웁니다. 산적용 맛살을 자른다거나 그것들을 색깔 별로 예쁘게 꿰는 등의 일, 계란을 깨서 거품기로 젓는 등의 일. 삐는 제 엄마를 도와 제법 일을 잘 합니다. 조퇴하고 왔었는데, 그이는 그것에 대해 말이 많았습니다. 뭘 얼마나 한다고 아이를 조퇴시키느냐고 제게 했었지요. 하지만 학교에서 두 시간 더 공부하는 것보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위한 제사 음식 장만을 돕는 것도 아이에게 만만치 않은 공부라고 생각했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을 만드는 재미도 빠뜨릴 수 없지만 기실은 혼자 하기에는 일이 벅찹니다. 바쁠 때는 부엌의 부지깽이도 아쉽다나 어쩐다나 하는 속담도 있잖습니까?
산적을 맛살, 버섯, 파, 햄 등을 예쁘게 꿰어 준비하고, 완자용 고기를 다지고 함께 넣을 야채를 썰어 다져 놓고, 두부도 으깨서 넣어 두어 계란과 밀가루 조금과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섞어 그것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포를 뜬 전유어용 생선을 꺼내 소금과 후추를 뿌려 그것도 바구니에 받쳐 한 편에 둡니다. 새우튀김용 새우도 머리를 따고 소금물에 살살 씻어 준비해 두었습니다. 부침개는 그래서 산적, 고기완자, 새우튀김입니다. 아, 두부도 지져 두어야 합니다.
나물을 준비합니다. 불린 고사리나 토란대는 괜찮지만 도라지는 씁쓸하므로 굵은 소금에 바락바락 무쳐서 살짝 데친 후에 씻어 요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쓴 맛과 아린 맛이 빠집니다.
돼지고기 목살은 두 부분으로 나눠 된장과 술, 파, 생강 조금, 마늘 등을 넣어 불에 올려서편육용 돼지고기로 준비해 둡니다. 다른 쪽 불에는 시골닭을 올려 둡니다. 나중에 국물을 써야 하기 때문에 마늘과 소금만으로 닭은 간해서 끓입니다.
탕감용 마른 해산물로 탕을 끓여 마지막에 파 송송 잘라 얹으면 탕도 끝납니다. 과일 등은 다 깨끗이 씻어 두고, 조기나 병치 등은 아침에 바람 서늘한 곳에 미리 말려 두었다가 그걸 찌거나 굽습니다. 생선찜의 위에는 실고추나 파, 깨 등을 뿌려 장식하는 것도 잊으면 안됩니다.
갈비는 따로 재우지 않고 재워진 것을 이미 사두었습니다. 떡도 이미 시켜 두었습니다.
뭐 빠진 게 없나 살펴봐야 합니다. 아무리 잘한다 해도 꼭 빼 먹은 게 있습니다. 맞다! 낙지를 잊었습니다. 낙지는 굳이 생물, 즉 살아 있는 것으로 살 필요는 없습니다. 낙지는 먹통이나 내장 등을 딴 후에 굵은 소금에 바락바락 씻습니다. 다음에는 나무젓가락으로 모양 좋게 둘둘 말아야 합니다. 그것을 또 쪄야 하는데 거기에도 고명을 잊으면 안됩니다. 낙지는 너무 찌면 맛이 없어지므로 김이 올라온다 싶으면 고개 몇 번 주억거리다가 바로 꺼야 합니다.
생 밤은 물에 담궈 예쁘게 쳐야 합니다. 깎는다고 하지 않고 "친다"고 합니다. 곶감은 예쁘게 둘레를 잘라 꽃처럼 만듭니다.
다음에는 손님들의 저녁 밥상을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오늘 저녁의 메뉴는 쑥갓을 살짝 얹은 조기매운탕과 감자를 넣은 닭 매운 볶음, 피망과 버섯을 넣은 소고기 볶음, 죽순 초무침, 된장에 찍어 먹을 야채 셑에 멸치 고추 볶음, 깻잎 장아찌, 김치 세 가지, 묵은 김치, 김, 젓갈 두 가지 등입니다.
일이 절반 쯤 끝나자 손 위 시누 두 분과 도련님이 오십니다. 부침개는 그 분들의 몫입니다. 도련님은 그이를 도우러 내려갑니다.
저녁이 되자 시아주버님들과 형님들이 오십니다. 더 늦은 시간이 되자 그이가 드디어 도련님과 귀가하고 드디어 식사 후, 제사가 시작됩니다...
.......
“제수씨,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했어..”
아주 늦은 밤, 시숙님들과 형님들이 인사하시며 총총 사라지시고, 도련님과 그이는 배웅 나갔다가 밤 공기 마시며 담배를 꺼내 듭니다. 나는 그이 팔짱을 끼고, 날이 덥거나 비가 오지 않아 너무 다행이었어요... 웃으며 그이 옆에서 종종걸음을 합니다.
“오늘 수고했군 그래..”
그이가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하루의 힘듬.. 씻은 듯이 사라집니다.
“흐아, 진짜 나 고생했어요..^^”
기왕 내가 하겠다 나선 처지, 뭐든 즐겁게 하는 것이 더 유익합니다. 짜증내고 일하면 그이나 나나 아이들이나 오시는 시댁 어른들 다 불편합니다. 사랑하는 내 그이의 부모님, 그 분들의 제사, 그렇게 기껍게 지낼 것이고 그이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손길에 하루를 잊을 것입니다.

.......
하지만 오늘... 아이고 허리, 어깨 팔다리야..
추천1

댓글목록

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음식을 잘 만들어 존경스럽다는 건가요? 암튼 그 말 좋은 거죠?
몸살 났죠, 당근..  아주 피곤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것이므로 불평하지 않습니다.
항상 행복하시라 말하는 입장이었는데.. 히히.. 제가 했던 말이 반사되어 돌아오니 이상합니만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히히..

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댜님.
저 없어서 무기력해지셨나요? 그건 아닐 테고...
우짜까, 불상해서.. 쌍화차 뿐이겠어요? 계란도 타 드세요..
이런 날.. " 일루 와 봐.. 안아 줄께... 등 따뜻하게 토닥여 줄께..." 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하는데...쯧..

아카드님의 댓글

아카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님..
오늘 날씨도 흐린데 이런 글은 저의 고향과 돌아가신 부모님을 떠올리게해서 가슴이 쏴아~해집니다..

자유로니님의 댓글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부모님 생각납니다. 제 어머니는 남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는 기독교인이셨는데  허구헌날 제사준비를 어머니 혼자 도맡아 했는데 어머니는 막상 제사에는 참가를 안하셨지만 제사준비에는 정성을 다하셨어요. 어머니는 저에게 한번도 종교를 강요하신 적이 없지만 진정한 교인이라고 믿습니다.저는 이제 어머니 제삿날이 돌아오면 교인은 아니지만 그날만큼은 교회나 성당을 가서 어머니를 위해 기도를 드립니다.

나디아님의 댓글

나디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군대에 있을 때, 사단장 관사 요리병은 사단 본부대에 속해있습니다. (군 기밀 누설인가요?) 추석날, 본부대장 사모님께서 도와주시고 사단장 사모님께서 도와주신다 하지만, 요리병이 모든 것을 다 하게 되어있죠.
그 요리병이 잠시 쉬려고 TV앞에 앉은 순간 TV에서 한 사회자가 말을 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말이 시작 되자 마자 베게가 팽~ 날라가더군요. 뒤에서 씩씩대며 요리병.. "뭐라 카노..저노마가.."

꼬리님의 댓글

꼬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먹는얘기로 빠지나.. 했는데...
저는 잠시 시어머니 생각이나네요.
아버님 제사때가 되면 어머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십니다.
불편한 몸으로 시장에서 산 제사음식거리 사가지고 택시도 들어오지 않는 언덕배기 골목길을 혼자 오르실텐데..제가 제사때 아무것도 도와드리지 못하는거 죄송하다고 하면 늘 그러십니다.
'괜찮다. 아가... 우리 나중에 느그들 공부 잘해서 돌아오면 그때 제사도 같이 지내고 재밌게 살자..."
저 시집 잘간거 같죠?

근데 꼭 마지막에 한마디 덧붙이십니다.
근데 느그들 아는 언제 낳노?emoticon_016
그러면 저의 대답은?
아이고 어머니, 어머니 아들 들어오네요. 통화하세용...emoticon_131
전화걸기 무섭다,, 정말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제사라고 하는것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
어느정도 아는데
조상숭배라고 하는거 겠지요.

얘기가 다른곳으로 나가는지 몰라도 언젠가 이곳 시사잡지 '슈피겔' 을봤더니
이곳 사람들의 부모 자식 사랑하는 방법의 하나로 죽으면 시신을 화장을해서 그 재로
'디아만트  (Diamond) 를 만들어 반지 귀걸이 등의 장식품으로 하고 다닌답니다.
한국에서 이런 사랑 방법을 어떻게 받아 들일지......

위에게신 자유로니님
기독교 ( 카톨릭 포함) 에서는 제사를 허락하지 않지요
" 하나의 신만을 모셔야 하는게 제 1 계명이므로......"
하지만  어머님께서 한 한국 여성으로서 제사 준비는 정성껏 하는게 허락 되셨군요.
저도  집안 전체가 카톨릭 이거든요.
그래서 제사는 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가을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리자마리님.
저도 카톨릭인걸요. 물론 열심신자는 아닙니다만...
하지만 그래도 여기 한국에서는 제사는 지내야 한답니다. 종교적 관념과 일견 대치되는 모순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한국인들에게 제사란 아주 오래 전 부터 내려오는 전통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지요.
"조상숭배" 라기 보다는 죽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그 분들이 우리에게 베물어 주신 은혜에 대해 기억하고, 죽은 자를 기억하는 이들끼리 모여 그 분을 추억하기 위한.. 즉, 예수님 돌아 가신 날과 부활한 날을 종교적으로 기념하듯이 그렇게 한 가족의 죽은 이를 기억해 내고 추모하는 거지요.
.......
사실은 저도 별로 제사 지내고 싶지 않답니다. 하지만 비록 돌아 가셨지만 어머니나 아버님이 당신(당신이라는 이 표현은 2인칭에만 쓰는 게 아니라 삼인칭 높임말로도 쓰입니다^^) 돌아 가신 날, 아무도 기억하여 추모해 주는 이가 없다면 무지 섭섭해 하실 것 같아서요..
죽은 자를 위한 제사가 아니라 산 자를 위한 제사인지도 모르지요. 그런 식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로하는 지도 몰라요. 추억과 접신하며..
 

황금연못님의 댓글

황금연못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의 어머님들은 역시 대단하십니다.
가을님 몸살 안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늘 제사상의 음식에 군침만 흘리던 X이라...

예전에 한 삼년 가출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들돌아 왔다고 발을 씻겨주시더군요.

제대로 어머니 손한번 못잡아 드렸는데.
겨울철 음식 차리느라 홀로 고생하시고.
다들 잠들었을때 홀로 찬물에 그릇 씻던
어머님의 터진 손한번 제대로 못잡아 드린놈인데도.

오늘은 웬지 어머님이 그립습니다.

가을님의 댓글

가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아~~~~~~
님들의 어머님을 떠올리게 하는 글이었군요...
"제사" 하면 왜 어머니가 떠오를까요? 생색은 남자들이 내고 고생은 여자들이 하기 때문에 늘상 혼자 손 마를새 없었을 그대들의 어머니가 안스럽게 기억되었을까요?...
....
(치.. 그래도 난 아직은 삼십대, 비록 후반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삼십대인데..내게서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다니.. 치.. 삐진척 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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