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썰렁함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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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755회 작성일 05-06-23 00:01본문
요 아래 제가 썰렁한 농담을 잘한다고 기억하던 친구와의 일화입니다. 학교 다닐 때부터 맨날 얻어맞고 다니던 녀석은 어느 날, 제게 간절한 목소리로 묻습니다.
"얘, 팬아(?), 어떻게 하면 너처럼 싸움을 잘 하게 되냐?"
"가르쳐 줄까?"
"응, 나 이제 맞기도 지쳤어. 별 게 다 지치더라구."
"좋아, 가르쳐 줄 테니까, 그대로만 해라."
"응, 미리 고마워."
싸움은 무조건 기선 제압이거든. 우선 기가 죽으면 안되는 거야. 껌껌한 골목길에서는 어차피 서로가 안보이니까, 기냥, 기선 제압이 최고야. 기선 제압을 하는 대사를 알려줄게. 상황이 발생하면 말야, 일단 무조건 짝발을 하고 서서 빙글빙글 웃으며 그 놈들에게 말하는 거야. 자식들, 낯짝을 보아하니 겁을 먹은 모양이군... 하면서 말야.
그놈이 따라 합니다. "자식들, 낯짝을 보아하니 겁을 먹은 모양이군..."
그래, 좋았어. 그러면 그 놈들도 쫄아서 튀게 되어 있어. 그 대사 까먹지 마.
그런데, 며칠 있다가 마침 골목길에서 깡패 비슷한 놈들을 만났습니다. 그놈들은 셋이고 우린 둘입니다. 친구가 저를 보고 울상을 짓길래, 얼른 제가 옆구리를 찌르며 "야, 대사, 대사..." 했더니 그 친구가 마침내 용기를 내어 말했습니다.
"자식들...(덜덜덜), 낯짝을..(덜덜덜) 보아하니...(덜덜덜)"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길래, 제가 또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야, 마저 해야지."
"보아하니...(덜덜덜덜) 겁을... 모양이군." 저는 친구의 뒤통수를 후려쳤습니다.
"얌마, 겁을 모양이군이 뭐냐, 겁을 '먹은' 모양이군 이지."
- 우리는 발에 있던 무좀균이 떨어져 나갈 속도로 도망쳤습니다. 그 경황에도 킬킬대고 웃으면서...
- 대사를 잘 외우는 것은 연극에서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일화입니다.
"얘, 팬아(?), 어떻게 하면 너처럼 싸움을 잘 하게 되냐?"
"가르쳐 줄까?"
"응, 나 이제 맞기도 지쳤어. 별 게 다 지치더라구."
"좋아, 가르쳐 줄 테니까, 그대로만 해라."
"응, 미리 고마워."
싸움은 무조건 기선 제압이거든. 우선 기가 죽으면 안되는 거야. 껌껌한 골목길에서는 어차피 서로가 안보이니까, 기냥, 기선 제압이 최고야. 기선 제압을 하는 대사를 알려줄게. 상황이 발생하면 말야, 일단 무조건 짝발을 하고 서서 빙글빙글 웃으며 그 놈들에게 말하는 거야. 자식들, 낯짝을 보아하니 겁을 먹은 모양이군... 하면서 말야.
그놈이 따라 합니다. "자식들, 낯짝을 보아하니 겁을 먹은 모양이군..."
그래, 좋았어. 그러면 그 놈들도 쫄아서 튀게 되어 있어. 그 대사 까먹지 마.
그런데, 며칠 있다가 마침 골목길에서 깡패 비슷한 놈들을 만났습니다. 그놈들은 셋이고 우린 둘입니다. 친구가 저를 보고 울상을 짓길래, 얼른 제가 옆구리를 찌르며 "야, 대사, 대사..." 했더니 그 친구가 마침내 용기를 내어 말했습니다.
"자식들...(덜덜덜), 낯짝을..(덜덜덜) 보아하니...(덜덜덜)"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길래, 제가 또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야, 마저 해야지."
"보아하니...(덜덜덜덜) 겁을... 모양이군." 저는 친구의 뒤통수를 후려쳤습니다.
"얌마, 겁을 모양이군이 뭐냐, 겁을 '먹은' 모양이군 이지."
- 우리는 발에 있던 무좀균이 떨어져 나갈 속도로 도망쳤습니다. 그 경황에도 킬킬대고 웃으면서...
- 대사를 잘 외우는 것은 연극에서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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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mirakim님의 댓글
miraki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팬님, 갑자기 너무 오바 하시는 것은 아닌감유?
머지 않아 오빠 부대 땜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생길까 걱정됩니다.
슬그머니 궁금해 지는군요.
진짜 팬님의 모습이...(근육맨, 정호성 얼굴에 에고
또 뭐라고 하셨더라... 하여튼 크게 기대가 됩니다.)
요즘 길카페에 갑자기 이렇게 멋진 남성들이 줄줄이...
humunist님, topgun님, 거기다 팬님 까정. 까페가 환해 졌습니다유.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호성이 누구에요?
무스타파님의 댓글의 댓글
무스타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하하하... 정호성...ㅋㅋㅋ
정우성이라고 한국의 미남배우 있답니다.
팬님이 정우성을 닮았는지는 사실 믿겨지지 않습니다만...쩝..
거기다 근육까지..
저도 사실은 전지현이랑 꼭 닮았거든요.
내가 전지현보다 좀 낫나?...
저 코에 점도 있어요.
mirakim님의 댓글
miraki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이게 누구여?
전지현님 아니십니까? 거기다 코에 점까정...
리사 마리님, 전지현이 누군지는 아세요?
대한민국의 최고 미인이라고 하는 스타입니다요.
그분의 다리가 뭐 100만불 짜리라는 소문도 있더구만유.
이제 머지 않아 머스타드님 사진도 함 올려주세요.
자유로니님 부탁 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