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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흰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2,848회 작성일 04-09-06 05:24

본문

시 몇편 올립니다. 가슴에 와 닿는 참 좋은 내용인 것 같아서요. 특히 젊은 분들한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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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게 하십시오

달처럼 은은하게
당신을 사랑하게 하십시오
호숫가 외로운 조약돌처럼
늘 당신을 바라보고 있게 하십시오
폭풍처럼 몰아치는 사랑보다는
조용한 바람이 되어
당신의 창문을 열게 하십시오
금방 타오르는 불꽃보다는
어둡지만 오래 타는
당신의 촛불이 되게 하십시오
순식간에 내리는 소낙비보다는
오래도록 흐르는 강물이 되어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게 하십시오

----------------------------------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는 사랑하고
우리는 이별하고
우리는 다시 만날날을 기다리며
서로의 길을 갑니다
헤어짐이 곧 마지막이 아니듯
우리의 인연도 여기서 모두 끝난다는 말은 아니겠지요
오늘 풋풋한 우리 사랑이 다 익어가진 않았지만
잠시 그대와 나의 가슴속에 숨겨둡니다
먼훗날 우리의 지친 마음이
서로의 품안이 필요할 때
평온한 사랑으로 다시 태어 날 것입니다
우리들의 힘든 몸이
따뜻한 보금자리를 원할 때
우리 사랑은 다시 우리 몸을 감싸 안을 것입니다
그대여 우리 슬퍼하지 맙시다
어차피 헤어짐은 만남을
또 의미 하는 것
먼훗날 다시 우리가 만나는 날까지
서로의 건강을 빌어 줍시다
지금의 슬픔은 먼훗날의 기쁨을 위해
잠시 접어 둡시다
편안하게 서로의 안녕을 빌어 줍시다
잘가라는 말대신
다시 보는 날까지 잘있으라 말합시다
사랑의 불씨를 다 버리지 말고
한동안 가슴 한켠에 숨겨둡시다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서로를 생각하며
그 불을 밝혀둡시다
그대여 우리 이제 마지막 슬픈 키스로
서로를 보내며
그날을 기다립시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럼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잘있어요
안녕!

--------------------------------------------

-사랑을 위한 기도-

사랑하게 해주소서
한 사람을 사랑하게 해주소서
오직 순백한 마음으로 한 사람을 원하노니
그 소원이 이루어지게 해주소서
바람이 일면 그 사람의 따뜻한 옷이 되고 싶고
비가 오면 그 사람의 작은 우산이 되고 싶나이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을 한 마음으로 사랑하노니
사랑하게 해주소서
한 사람을 영원히 내 곁에 머물게 해주소서
그 사람의 미소가
하얀 그 미소가
그 입가에 가득하게 해주소서
마지막 내 소원입니다
그 사람으로 인해 한 사람을 위한
간절한 마음을 받아 주게 하소서...

---------------------------------------------

***나 그대와의 사랑은***

나 그대와의 사랑은
늘 가슴으로 아파하고
가슴으로 반성하는 사랑을 하겠습니다
죽음보다 값진 사랑으로
한 사람을 지키며
보석보다 찬란한 빛으로
우리 사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힘겨울 때 서로의 등받이가 되고
주저앉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랑을 하겠습니다
서로가 방황할 때 지켜주는 사랑을 하겠습니다
외로이 떠돌지 않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겠습니다
늘 함께 하며 사랑하는 이의 미소가 되고
사랑하는 이의 기쁨이 되겠습니다
험한 세상 서로의 다리가 되어 걸어가겠습니다
가슴속에 사랑이라는 뜨거운 불길로
서로의 추운 곳 따뜻하게 지피겠습니다
사랑하는 이가 아파하면
사랑하는 이의 아픔을 덜어 주며
그를 일어나게 하는 약이 되겠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며 살겠습니다
차갑고 냉정한 현실에서
서로의 얼굴에 웃음이 넘치도록
늘 그대와 나의 사랑으로 지켜 나가겠습니다
꼭 필요한 한 사람으로 그대 곁에 서 있겠습니다
네가 없으면 살 수 없는
네가 없으면 숨쉴 수 없는
태양보다 강한 사랑이 되겠습니다
늘 함께 있으므로
사랑하는 이의 마음이 편안해 질 수 있도록
나 그대와 사랑은
이 세상 가장 행복한 사랑이 되겠습니다.
추천9

댓글목록

dobo님의 댓글

dob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그렇군요. 항상 행복이라는 놈은 슬픔이나 생활속에 고통 뒤에 오는것 같네요.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일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똥개에게 건강하게 주인 지갑 털지말고 명 다한 다음에 휴식을 취하라고 안부 전해 주세요.^^

Kolya님의 댓글

Koly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펄벅의 소설을 읽었었는데요, 주인공인 중국부부가 자신의 귀여운 아이를 "못생기고 못난 아이"라고 크게 말하더라구요.  아이사랑을 너무 과시하면 하늘의 미움을 받아 일찍 빼앗길 수 있다고...
그러니까 저의 똥개말이죠.... ^^  이참에 이쁜이, 공주 이런거 말고 그냥 똥개로 부르기로 했어요.  너무 이뻐하면 안 좋은 일 생길까봐서요.

Herbst님의 댓글

Herb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딸아이는 작은 강아지를, 아들아이는 썰매개 같은 큰 개를 키우고 싶다고 자꾸 졸라댔지만 저는 금붕어조차도 못키우겠더라구요. 먹이주고 돌봐주는 건 어떻게든 해볼지도 모르겠지만 걔들이 아프다거나 죽는다면... 으윽...저는 상실감을 미리 겁내고 있나봐요.
대신에 햋빛과 공기와 물만 있으면 커주는, 소리내지 않는 초록의 식물들은 잘 키운답니다. 제일 좋아하는 관상용 나무는 파키라(혹은 바키라).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데.. 님이 그러시군요.^^

Kolya님의 댓글

Koly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딸이 혼자만 아니였더래도, 그러니까 형제가 하나라도 있었으면 강아지를 데려오지 않았을거에요.  동물을 키운다는건... 특히 개는요, 어휴.. 정말 무지막지한 책임인거 같아요.  완전히 어린애 같아요.  하루에 최소한 세번 오줌 똥 뉘러 밖에 나가고요,  살찌지 말라고 놀아주고 뛰어줘야 하고요.. 헉헉.  장난 치면 놀아줘야 하고요.  말 잘들으라고 학교 -_-;; 에도 데려가서는  서! 앉아!  곁에서 나란히 걸으는 걸 가르쳐야 했고요.  홀로 좀 두면 금새 슬픈 표정, 남에게 맡겼다하면 기가 팍 죽어요.. 어디 갈라치면  어디가?  나도 제발 데려가  플리즈 플리즈~ 애원하며  쫄쫄 쫒아오는데 이거 맘이 자꾸 약해져가지구..... 겨울에 추우면 금새 감기걸려 기침 해대고 열도 마구 나고.. 병원에 자꾸 드나들고.. 그외에도 예방접종, 회충약등.  ㅎㅎㅎ
물론 저도 개를 매우 좋아하지만  딸이 저토록 강아지 사랑하지 않는다면 아마 저는 부담스러워서래도  그리고  너무 정드는 것도 무서워서래도 마다했을거 같애요 ^^ 
머.. 이제는 데리고 살기로 결심했으니 죽을 날까지 어떻게던 함께 살아야죠 뭐........... 휴...........

나디아님의 댓글

나디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 저, 남자예요. 처음으로 아이디 만드는데, 제 이름과 머리속에 떠오르는 단어로는.. 모든게 이미 존재하는 아이디라고.. 그때 저의 독일어 선생님 이름이 nadia였으니.. 그렇게 제 아이디가 태어났죠.

며칠전 친구가 monat이름 중에서 내 이름으로 가지고 싶은게 있다면 무엇이냐고 질문해 왔어요. 인도네시아 친구인데 싱가폴에서 자라나서 영어가 제2의 모국어인 친구죠.
저는.. 독일어가 아닌 영어라면 April로 하고싶다고 했죠, 그랬더니 이 친구 말이 April은 전형적인 여성의 이름이라고 하더군요.

어려서부터 여성적인 무엇에 항상 먼저 매력을 느꼈어요. 그래서 이제 페미니스트가 되고난 이후에 우리가 이야기하는 여성적인 것과 남성적인 것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구분인가를 절실히 느꼈죠.

제 아이디가 나디아인 것, 그리고 제가 페미니스트인 점... 아마 보시는 분들은 저를 여성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가을님께서 실수하신 것 없어요.

근데 왜 낭패감이 드셨는지..제가 겁이 덜컹나네요..ㅡ,.ㅡ

Kolya님의 댓글

Koly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디아님,  저에게도 놀라운 사실이긴 했지만... 헌데  겨우 3초가 지나고 나니 하나도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네요. ^^ 

우리 모두에겐 양성적인 측면이 있는거 같애요.  mehr oder weniger..
가끔 스스로 놀랄 때가 있어요.  여성인데도 때때로 너무 남성적이고 퍼프한 저 자신에 대해.

남성적인 여성이 여성적인 남성에게 자매애를 느끼고 있습니다. ^^

나디아님의 댓글

나디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마와요 콜야님.
자매애를 느끼신다는 말씀이 너무 기분좋고 따듯하게 느껴지네요^^ 진심으로.
저는 처음에 Kolya님, 가을님 모두 남성인줄로 알았어요. 게시판에서 이미선님과 여성문제 토론할때, 이미선님 께서는 남성의 입장에서, 저 나디아는 여성의 입장에서.. 저는 그때 이게 올바른 것이라고 느꼈죠. 이미선 님께서도 저를 여성이라고 생각하셨겠죠?^^

콜야님과 가을님께 저 또한 자매애를 느낍니다. 누나~,, 아, 언니~! 킄^^

나디아님의 댓글

나디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아지 이야기하니까 한국에있는 진주가 생각나네요. 하얀 털이 너우 이뻐 백진주라고 이름이 지어주었죠.
살작 구부러진 하얀털이 바닥에 살짝 끌리는..그래서 강아지는 억울하게도 바깥에서 마음껏 뛰어놀지를 못합니다. 목욕하는 그날 마음껏 뛸 수가 있지요. 너무 예뻐서 애완동물 센터?에서 모델로.. 모델료받는 강아지, 저보다 능력 좋네요. 이거 원 자식자랑도 아니구 모하는건지^^

혼자두고 나가려하면 바닥에 누워서(배를 하늘로 향해) 초롱초롱한 눈으로 쳐다보지요. 그 슬픈 눈, 혼자두기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어느날 어머니께서는 집에 혼자있다가 목욕탕을 가려는데.. 아, 진주가 너무 슬픈 눈으로 바라보아서 그냥 집에서 진주와 같이 있어주셨다는..

어쨌든 너무나도 착하고 예쁜 강아지.. 부모님 결혼 기념일에 두분 여행가시고, 제 누님마저 며칠을 집을 비워야만 하는 상황이 왔었죠. 혼자 집에 남겨둘 수 없었던 제 누나, 친구에게 맞겨두었답니다. 그리 절친한 친구는 아니었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그 친구라는 작자가 진주의 털을 빡빡 깍아버렸다는!!
그날 제 누나 국제전화 붙잡고 한 시간을 울더군요.
지금은 다시 털이 예쁘게 자라서 모두 잊어버린 일입니다.

보고싶다..

Herbst님의 댓글

Herb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거걱--------
나디아님... "제 누나.."라니요. 그럼 남자분이었습니까?
저만 님을 여자분으로 간주했었나요? 아이디도 만화영화 여자주인공인 나디아이고 글투도 그렇고 해서...저는 여태 님이 남자일거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으, 이 낭패감.. 혹 제가 실수했었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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