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짜리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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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rs.uniqu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740회 작성일 04-02-12 20:53본문
Ein Besonders Konzert
제가 사실은 크라식 콘서트엘 가서 음악연주를 듣노라면 어떨 때는 나도 모르게 졸다가 북소리에 놀라 깰 때도 있고 언제 끝나는지 하고 본의 아니게 몰래 하품을 할 때도 있고 이런 것이 크라식 음악에 진수를 아직도 모르긴 모르는 가 봅니다.
그런데
저와 저의 가족들이 모처럼 저희가 사는 마을의 콘서트 홀 개장기념 처음으로 개최되었던 작은 콘서트를 다녀왔답니다. 신랑이 잘 아는 두 분과 함께 후원자가 되어서 글쎄 VIP가 되어서 맨 앞줄에 앉게 되었지 뭐예요.
오늘은 맨 앞줄에 가운데엘 앉게 되었는데 거의 2미터 앞 무대 위에서 지휘자가 서있고 좌우로 바이올린이스트와 오케스트라단원들이 자리잡고 있었지요.
크고 작은 콘서트를 가보았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가까이 자리를 잡으리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목이 마르면 드시라고 물을 한 잔을 건넬 수 있는 아주 가까운 자리에 앉으니까 처음에는 언 듯 자리가 좋다라고 생각되다가는 “아유, 오늘은 콘서트도중에 잠자기는 틀렸네!”라는 생각이 번개같이 지나 가더라 구요.오늘은 제발 내가 아는 음악을 연주해야 되는데,,,
드디어 연주가 시작되었는데 잘 모르는 음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하모니는 끝내주데요.
근데 너무 가까이서 오케스트라를 보게 되니까 왜 내가 떨리는지,,내 시선을 어디다가 두어야 하는지 연주자 분들과 나와 눈이 마주치면 어쩌나? 가까이서 기침이 나오면 어쩌나?등 처음에는 잠깐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오케스트라단원들의 연주모습을 세밀히 살펴 보다가 맨 앞에 자리한 동양 여자인 바이올리스트가 눈에 띄였는데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 아니면 한국인인지 저도 아리송해서 콘서트 끝난 후에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해 보기루 했지요.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지휘자분이 매번 그 바이올린이스트에게 먼저 인사를 하시는 것이 그 동양여자분이 아마도 오케스트라에서 캡틴 연주자인 가 봐요.
생전처음으로 콘서트엘 온 아들이 그래도 지루하다는 한마디의 말도 없이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살짝 지켜 본 저는 사실 흐뭇했습니다.
하이든의 장학퀴즈주제곡을 빼놓고는 이 음악을 알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오늘은 어째든 크라식 콘서트에서 제가 유일하게 연주를 들으면서 졸지 않은 날이었어요.왜냐면 그게 저의 체면과 오케스트라 연주단원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도 같구요,,
우리가 연주회가 끝난 후에 후원자이기 때문에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단원들과 함께 뷔페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핸섬한 지휘자님과 악수도 하고 말이죠,기분이 그만이던데요.
드디어 그 여자분에게 “안녕하세요?”인사를 했더니,”어머,한국인이세요?!”하고 수다얘기를 잠깐 반갑게 나누는 둥,,나중에 도 만나게 되면 꽃다발을 선물을 하리라,,는 마음도 먹고요,
이러한 이유로써 아마디우스 캄머오케스트라단의 음악회의 VIP로 초대되어서 저에게는 어깨가 조금 으쓱 해졌던 그리고 졸지도 못했던 특별한 콘서트였답니다.
아참,왜 100만원 짜리 콘서트였냐 구요?
저희가 오케스트라에게 지불한 후원금이 1250유로이니까 지금 한국 돈으로 환산해보니까
에고, 100만원이 넘는군요~~~ !
그리구 자고로 왼손이 오른손도 모르게 좋은 일을 하라고 했는데 쑥 스럽구만요,사실 제가 자랑을 할려고 한 게 아니라 100만원짜리 따귀로 인해 손상된 저의 사회적 체면를 조금 찾아 보고자 이렇게 발악(?)을 한 것임!?
참고-
www.amadeus-kammerorchester.de(독일에서 뛰는 한국인 바이올린이스트-김신경님)
제가 사실은 크라식 콘서트엘 가서 음악연주를 듣노라면 어떨 때는 나도 모르게 졸다가 북소리에 놀라 깰 때도 있고 언제 끝나는지 하고 본의 아니게 몰래 하품을 할 때도 있고 이런 것이 크라식 음악에 진수를 아직도 모르긴 모르는 가 봅니다.
그런데
저와 저의 가족들이 모처럼 저희가 사는 마을의 콘서트 홀 개장기념 처음으로 개최되었던 작은 콘서트를 다녀왔답니다. 신랑이 잘 아는 두 분과 함께 후원자가 되어서 글쎄 VIP가 되어서 맨 앞줄에 앉게 되었지 뭐예요.
오늘은 맨 앞줄에 가운데엘 앉게 되었는데 거의 2미터 앞 무대 위에서 지휘자가 서있고 좌우로 바이올린이스트와 오케스트라단원들이 자리잡고 있었지요.
크고 작은 콘서트를 가보았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가까이 자리를 잡으리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목이 마르면 드시라고 물을 한 잔을 건넬 수 있는 아주 가까운 자리에 앉으니까 처음에는 언 듯 자리가 좋다라고 생각되다가는 “아유, 오늘은 콘서트도중에 잠자기는 틀렸네!”라는 생각이 번개같이 지나 가더라 구요.오늘은 제발 내가 아는 음악을 연주해야 되는데,,,
드디어 연주가 시작되었는데 잘 모르는 음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하모니는 끝내주데요.
근데 너무 가까이서 오케스트라를 보게 되니까 왜 내가 떨리는지,,내 시선을 어디다가 두어야 하는지 연주자 분들과 나와 눈이 마주치면 어쩌나? 가까이서 기침이 나오면 어쩌나?등 처음에는 잠깐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오케스트라단원들의 연주모습을 세밀히 살펴 보다가 맨 앞에 자리한 동양 여자인 바이올리스트가 눈에 띄였는데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 아니면 한국인인지 저도 아리송해서 콘서트 끝난 후에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해 보기루 했지요.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지휘자분이 매번 그 바이올린이스트에게 먼저 인사를 하시는 것이 그 동양여자분이 아마도 오케스트라에서 캡틴 연주자인 가 봐요.
생전처음으로 콘서트엘 온 아들이 그래도 지루하다는 한마디의 말도 없이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살짝 지켜 본 저는 사실 흐뭇했습니다.
하이든의 장학퀴즈주제곡을 빼놓고는 이 음악을 알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오늘은 어째든 크라식 콘서트에서 제가 유일하게 연주를 들으면서 졸지 않은 날이었어요.왜냐면 그게 저의 체면과 오케스트라 연주단원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도 같구요,,
우리가 연주회가 끝난 후에 후원자이기 때문에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단원들과 함께 뷔페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핸섬한 지휘자님과 악수도 하고 말이죠,기분이 그만이던데요.
드디어 그 여자분에게 “안녕하세요?”인사를 했더니,”어머,한국인이세요?!”하고 수다얘기를 잠깐 반갑게 나누는 둥,,나중에 도 만나게 되면 꽃다발을 선물을 하리라,,는 마음도 먹고요,
이러한 이유로써 아마디우스 캄머오케스트라단의 음악회의 VIP로 초대되어서 저에게는 어깨가 조금 으쓱 해졌던 그리고 졸지도 못했던 특별한 콘서트였답니다.
아참,왜 100만원 짜리 콘서트였냐 구요?
저희가 오케스트라에게 지불한 후원금이 1250유로이니까 지금 한국 돈으로 환산해보니까
에고, 100만원이 넘는군요~~~ !
그리구 자고로 왼손이 오른손도 모르게 좋은 일을 하라고 했는데 쑥 스럽구만요,사실 제가 자랑을 할려고 한 게 아니라 100만원짜리 따귀로 인해 손상된 저의 사회적 체면를 조금 찾아 보고자 이렇게 발악(?)을 한 것임!?
참고-
www.amadeus-kammerorchester.de(독일에서 뛰는 한국인 바이올린이스트-김신경님)
추천7
댓글목록
자유로니님의 댓글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쑥스러운데요. 어쨌든 뿔님 감사합니다.
야간비행님의 댓글
야간비행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 글을 적을까 하다 여기에 댓글로 대신합니다.
가끔, 때로는 너무 자주 오는 '베리'인데 운영자님께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못드린 것 같아서요. 많은 유학생과 직장인, 가족들이 새롭게 또는 쉽지만은 않게 생활하는 이 곳(독일)에서 많은 정보와 따듯한 이야기 그리고 진실한 감사가 넘치는 '베리'에 감사 드립니다.
흰사자님의 댓글
흰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저도 새해 인사가 늦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신없이 지내는 바람에... 베리가 독일 유학생 및 직장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사이트가 되었습니다. 이런 곳을 운영하시는 자유로니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유학을 계획하는 분들에게는 베리가 여타 사이트와는 비료할 수 없을 만큼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계속 독일로 오는 관문(포털)으로서의 기능이 변함없이 유지되길 바랍니다.
요즘 경쟁사이트도 있다는 소리도 들리고... 신경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