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h 오르간곡 좋아하시는 베를린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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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과나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457회 작성일 03-10-19 04:58본문
베를린 Friedrich Str에 가보시면 요즘 새로 생긴 상점 가운데 Jokers라는 디스카운트 책방이 있습니다. 두쓰만에서 프리드리히 역 쪽으로 가시다보면 스타벅스 건너편이지요.
책들 중간에 회어부흐와 함께 음악씨디를 몇 장(정말 단지 몇 장) 파는데, 대체로 전집류로 나오는 조악한 씨디들처럼 보입니다.
그 가운데 바흐 오르간 연주 전집이 있습니다. 대충 보아하니 독일의 한 중소기업(?)에서 발매한 듯 하더군요. Wolfgang Stockmeier라는 사람의 연주입니다. 오르간은 독일에서 유명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여러 대를 썼고요 대체로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의 녹음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바흐음악에 열정을 갖고 있는 관계로 오르간 연주음반이 꽤 되는데, 전집은 언제나 100-200오이로가 되는 가격 때문에 선뜻 구매를 못 하고 있었죠. 그래서 이가 빠진 듯 듬성듬성, 유명한 곡은 너무 많이 겹치게끔 레파토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돈 19,90유로! 20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 장에 1유로인 셈이죠.
'소리만 나 주어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집어왔습니다.
녹음은 아날로그로 했다고 써 있지만 음질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해설서가 좀 부실한 것은 흠이더군요. 그러나 무엇보다 슈톡마이어라는 연주자의 해석이 마음에 듭니다. 요즘 유행처럼 지나치게 현란하게 연주하지도 않고, 질질 끌면서 과장된 엄숙함 추구하지도 않는... 불필요한 꾸밈음으로 귀에 거슬리도록 하지도 않고요. 모든 면에서 정갈하고 스탠다드한 연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듣는 이로 하여금 연주자의 해석보다는 바흐의 작품 자체에 더 신경쓰게 해 줍니다. 이건 물론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바흐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베를린에 사신다면 한번 가 보세요. 몇 장 안 남았을 지도 모릅니다.
혹시 다른 데에 사시는 분들은
http://www.jokers.de/home.asp?WEA=8007212
에서 주문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책들 중간에 회어부흐와 함께 음악씨디를 몇 장(정말 단지 몇 장) 파는데, 대체로 전집류로 나오는 조악한 씨디들처럼 보입니다.
그 가운데 바흐 오르간 연주 전집이 있습니다. 대충 보아하니 독일의 한 중소기업(?)에서 발매한 듯 하더군요. Wolfgang Stockmeier라는 사람의 연주입니다. 오르간은 독일에서 유명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여러 대를 썼고요 대체로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의 녹음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바흐음악에 열정을 갖고 있는 관계로 오르간 연주음반이 꽤 되는데, 전집은 언제나 100-200오이로가 되는 가격 때문에 선뜻 구매를 못 하고 있었죠. 그래서 이가 빠진 듯 듬성듬성, 유명한 곡은 너무 많이 겹치게끔 레파토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돈 19,90유로! 20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 장에 1유로인 셈이죠.
'소리만 나 주어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집어왔습니다.
녹음은 아날로그로 했다고 써 있지만 음질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해설서가 좀 부실한 것은 흠이더군요. 그러나 무엇보다 슈톡마이어라는 연주자의 해석이 마음에 듭니다. 요즘 유행처럼 지나치게 현란하게 연주하지도 않고, 질질 끌면서 과장된 엄숙함 추구하지도 않는... 불필요한 꾸밈음으로 귀에 거슬리도록 하지도 않고요. 모든 면에서 정갈하고 스탠다드한 연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듣는 이로 하여금 연주자의 해석보다는 바흐의 작품 자체에 더 신경쓰게 해 줍니다. 이건 물론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바흐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베를린에 사신다면 한번 가 보세요. 몇 장 안 남았을 지도 모릅니다.
혹시 다른 데에 사시는 분들은
http://www.jokers.de/home.asp?WEA=8007212
에서 주문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추천16
댓글목록
LSG님의 댓글
LSG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직한 대면은
상처를 치유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