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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출

페이지 정보

작성자 mrs.uniqu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4,010회 작성일 03-08-22 11:07

본문

3)제주도가 부른다.I love Jeju!!!

에에엥, 부들부들 떨린다.어디를 잡아야 하나?

야호!
저 푸른 바다위에 여기 저기 작은 섬들이 에워 싼 인천공항에 드디어 무사히 비행기가 사뿐히 착륙되었군요.사실 저는 인명은 재천이란 말을 평소에는 부정하지만 유독 딱 한곳 비행기안에서 착륙할 때는  독실한 신자도 아니면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찾게 되더구만요. 요번에는 젝트 두잔에 취해서 헤롱헤롱 구름위에 뜬기분이어서인지 나홀로 여행의 기대감인지 설레감때문인지 이상하게 긴 비행기여행이 제게는 전혀 피곤하지도 않구요.
제주도행 연결편의 비행기를 타기전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공항식당가를 가서 나는 일단 짜장면을 시식했답니다. 야, 맛이 진짜 띵호와다! 왜 내가 집에서 만드는 짜장면은 이 맛이 아닐까?!

에고,왜 집으로 먼저 가질 않고 제주도로 가냐구요?!
저와 오빠와의 랑데뷰를 위하야입니다.

저는 오빠와 우리 가족들을 슬픔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간암이라는 녀석을 철저히 무시하고 시간이 허락되는 한 아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신선님들의 휴양지인 제주도에서 멋진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작정을 했으니까요.  
„이 호텔에 일주일동안 있으면 내 월급이 몽창 날라간다.“라는 오빠의 조바심을 뒤로하고 „오빠, 내가 평소에 꼬부쳐 놓았던 비자금,아니 비상금으로 지불하면 돼요.

Do not worry.Be Happy!
Have a good Time!

(2)나는 지금 구름위를 난다.
Fly! Fly in the blue sky like a bird to you!

‘휴우!’
나는 드디어 나의 비행기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사실 올 여름에 이렇게 모국방문을 하게 되리라고 예상도 안했는데 자의반 타의반으로 여행가방을 꾸려 두 바지씨를 남겨두고 나 혼자만의 외출에 나선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테디베어,아들을 잘돌보고 재미있게 지내세요!!’
‘아들아,파파 말을 잘 듣고 건강하고 잘 지내,,’
‘마마,서울에 가면 레고 테크닠선물을 사다 주세요!!!’

지난번에는 모국방문을 하기 1주일전부터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줄 이런 저런 선물을 사느라고 몹시 설레이고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었는데 요번에는 큰 오빠에게 줄 로얄젤리 약한가지를 달랑 샀다.
신랑의 생일파티후에 이틀간 집안정리정돈과 더불어 정원에 물주기와 냉장고 비우기등등으로 정신없이 바뻤다. 두 바지씨들도 이곳 기차를 타고 포츠담과 부다페스트의 여행을 하기로 해서  여행가방을 먼저 꾸려주고는, 출국 당일 오늘에서야 나의 옷가지들과 짐을 정신없이 꾸릴때는,
‘아! 내가 지금 비행기안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라는 기분이었다.
나는 어느덧,나의 옆좌석는 괜찮은 남자라도 앉어서 재미있게 얘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소녀적인 꿈보다는 혹시 옆자리가 비어서 자리를 뻗고 잘수 있기를 바라는 현실적인 아줌마가 되어 비행기안을 두리번 거렸지만 놀랍게도 여름성수기라더니 이 비행기안에는 빈자리가 거의 눈에 띄지를 않았다.
비행기는 커다란 엔진소리를 내면서 힘차게 푸른 창공을 향해 질주를 하면서 점점 작아지는 산과 들판,그리고 집들을 창 밖으로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가 무슨 동화책속 소인국의 거인이라도 된 기분이다. 빗자루 위에 앉아 날아가는 마음씨가 좋은 마녀할머니?!처럼,,,

무엇을 드시겠어요? 라고 물으며 생글 생글 미소짓는 스튜어디스의 목소리에 내마음 속에 자리잡은 푸른 창공은 잠시 내 시야에서 멀어진다.

시원한 젝트 한잔!
젝트는 원래 쨩!하고 건배를 해야 제맛이 날 것 같은데 혼자 마시는 맛이 나쁘진 않았다.아침식사를 하지 않아서인지 젝트의 열기가 내 몸에 퍼져나가서 내 얼굴이 순식간에 홍당무처럼 울그락 붉으락 달아오름을 느낀다.  

Love me tender,love me ssweet,,,갑자기 엘비스프레슬리의 팝송이 내 귀에 울려 퍼지면서 나도 속으로 따라해보면서어,,
아, 나는 엔들리히 그동안 그토록 그리워 했던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거다.  
나는 지금 구름위를 난다.

I see trees of green,red roses too,
I see them bloom for me and you,and I think to my self,

What a wonderful world!!!

I see skies of blue, and clouds of white, the bright blessed day,,,,

2003.8.30.토요일 오후에 내 다락방에서


(1)저는  화려한 외출 중 지금 서울이예요.
이렇게 서울에서 길벗카페를 찾으니까 제 기분이 화기 애매해져서,,
그리고 저의 여행담을 쓰려면 최소한 이박삼일은 걸릴것 같아서
이렇게 짧게나마 안부를 전하면서 흔적을 남깁니다.
여러분 모두모두에게 드리는 저의 한마디를,,
"Be Happy!!!"
"Choice,not chance, determines destiny."(펌)
사랑하는 오빠,,우리가 마지막 호흡을 다할때까지 죽음이 아닌 주어진 삶만을 생각하고 선택해주세요! 사랑,행복,그리고 건강 기타 딩딩딩,,좋은것 만을 우리 모두 선택하게 하소서!!
아울러 제 여행담은 아무래도 제 다락방에서 단숨에 써야할것 같네요.
기대해주세요!!!
추천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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