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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한 번쯤 이런 거, 좋을 것 같아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800회 작성일 09-11-20 00:17

본문

지난 토요일에 아이슬랜드 (Island) 의 수도 레이캬빅(Reykjavik) 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인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등록된 이 나라 시민 중 무작위로 우연히 골라진 시민들 1200 명이 오전 일찍 스포츠홀에 모였습니다. 최연소자는 17 세,최고령자는 88  세 였다고 합니다.
5 명의 장관들도 경호원 없이 참가했고요. 환경보호자들과 근로자조합에서 300 명도 참가했다고 합니다.  전 국민의 수가 320 000 명인 나라에서는 많은 숫자라고 하겠습니다. 150 개의 식탁위에 간단한 스낵 몇가지가 제공되었다고 하고요. 10 명 중 한명이 리더로 대화의 주제나 흐름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점심시간이되어 의미있는 의견들은 모아지고 평가되었습니다.

특히 경제부장관이 홀에 들어서자 조직원 중 한사람이 그의 어깨를 두들기며
" 오늘만큼은 당신은 스스로를 통제할 필요가 없다. 마음에 있는 하고싶은 말 다하시라"
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날 초대받지 못했으나 관심이 있는 시민들은 인터넷생중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이러한 국민들의 모임에 참가했던 참가자, 도우미등 모두가 이 행사에 크게 만족하고 감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요즘같은 경제난에 이렇게 모여 대화하는 것은 정말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여서 뭐했나고요?

그냥 한 번 모든것에 관해서, 하고싶은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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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광야소리님의 댓글

광야소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쵸?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있을때 이런 기회가 있으면 참 좋을것 같네요.그런데 어떤 사람은 별 말을 안하고 있어도 뭔가가 그냥 통하는 사람들이 있고요, 어떤 이들은 그냥 벽에다 대고 말하는 느낌의 사람들이 있잖아요. 말해서 다 풀어지면 좋긴한데...
좋은 하루되시와요.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전초면의 사람들끼리 만나서 마음을 열고 얘기하고 ..또 헤어지면 잊고.

나라가 작으니까 이런것도 가능한가 보지만 저도 은근히 부럽습니다^^
장관들과도 모두 du 를 사용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더군요.
 
광야소리님도 좋은 주말시간 되시와요.^^

peacekeeper님의 댓글

peacekeep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신한 아이디어였네요.^^

근데, 그런 새로운 시도도 좋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티비 토론 프로그램 같은 게 있어요. 저 한국 있을 때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간에 시청자 전화 받는 순서도 있고, 또 방청석에도 발언권을 주곤 합니다. 근데 그게 참 한편의 희극 같은 인상을 줄 때가 많습니다. 뭐... 사회 전반적으로 불만을 품는다거나, 의문을 가진다거나 하는 것 자체가 죄악시되는 분위기라서...(빨갱이, 좌빨... 나아가 배후세력 이런 단어들이 요런 목소리 원천 봉쇄할 때 쓰이는 고전적인 수법입니다.) 좀 안 좋은 소리 나오면, 바로 봉합작전 들어가지요. 아주 대단한 기술이에요. 한참 목소리 높여서 비판 했는데, "목소리가 참 우렁차시군요. 허허." 이러고 넘어가면 참 허탈합니다. 동문서답... 이런 거는 기본이고요. 역으로 인신공격도 하지요. "학생이 비싼 등록금 내고 학교 다니면서, 공부는 안 하고 쓸데없는 데 관심이 많군요." 뭐 이렇게 말해버리면 할 말이 없는 거지요. 정말 황당한 거는요...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서 이렇게 분열할 때가 아닙니다. 조화와 화합을 통해서 이 난관을 어떻게 잘 헤쳐나갈지 중지를 모을 때입니다. 이런 거 다 국론분열이에요." 이거 참... 누가 누구랑 한 편이라고 아무 때나 조화와 화합이래지요. 이거 아주... 어느 당 의원들 전문 분야입니다.ㅋ 이 사람들 화법 연구 하면 재미날 겁니다.(한민당 이후로 변한 게 없어요.ㅋ)

그냥... 지금 하고 있는 거라도 제대로 되었으면 좋겠어요. 쓸데없이 시장 나들이 같은 거 안 하고,그냥 토론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 한 마디, 방청객들 한 마디, 아니 패널들 한 마디라도 진지하게 들어줬음 좋겠고요... 뭐 이런 게 다 토론문화의 일부겠지만... 그런 게 좀 아쉽지요. 저 이후 세대들은 그나마 학교에서 토론하는 거, 회의하는 거... 이런 거 배우니까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저 한국 들어갈 때 즈음에는, 그런 "봉합술" "원천봉쇄술" 이런 것 좀 안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시도가 있었군요.

아직 기성세대 되시는 분들 중 일부의 무의식 속에는 70 년대 80년 대의 영향이 약간은 남아있지 않아있을 까 생각해봅니다. 한국역사책을 읽어보니
70년대 후반에 모 방송국의 한 프로듀서가 동료들과 술 한잔하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가는 글에 운전기사와 많은 대화를 하다가 " 유신은 무슨 다.. 독재지..." 라고 한마디 했답니다.그런데 이 친절하던 기사아저씨는 애국시민이라 당장 경찰서로 달려가 신고를 했답니다.그 결과 그 프로듀서는 곤욕을 치르고 직장도 잃고 가족들은 어찌되었는지..
단지 정부정책비판 한마디가 인생을 망하게 하는 게 예사였다지요. 자유로운 사고나 표현이라는 것을 상상 할 수없던 시대였으니.

시대가 바뀌어 지금은, 특히 노무현시절엔 제 생각에 완전한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예전에 못했던 것 한꺼번에 쏟아 놓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도 간혹 들더군요.

님말씀대로 요새는 한국서 어린 시절부터 토론하는거 회의 하는것 등을 따로 배울 정도면 다음세대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나 시민이나 대화나 토론잘하는 세대가 되겠지요.
지금도 사실은 어느정도 그렇게 되어있다고 하겠지만  아직 간혹있는, 님이 글에서 예로 드신 이들의 목소리가  차분히 토론하려는 이들의 목소리보다 유난히 커 눈에 띄는 경향도 있겠고요.ㅎ

좋은 주말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토트님의 댓글

토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사람이 '자유로운' 토론을 길거리에서 벌이는,
또한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 정부나 특정 단체가 '탄압'하지 않는
그런 사회가 가까운 미래에 오기를 바랍니다.

고대 아테네가 좀 비슷했을지도 모르겠으나
거긴 시민권도 있었고, 정부에 따라 탄압도 있었지요..

그리고 한국 토론문화는 박정희 이후로 제대로 변한게 없습니다.
독재정부 3번 거치면서 주먹쌔면 토론에서도 이기는 결과가 도래한거죠.

2000년대 들어서서 이제서야 진지한 토론문화가 생기나 했더니
여지 없죠...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훅, 토트님 저와 동시에 베리에 계시는군요.
반가워요.

그런데
^^ 주먹이 쎈대 어떻게 토론에서 이기지요? 토론이야 말로 만 하지 않습니까^^
아니면 목소리가 큰 걸 그렇게 표현하신건지요. 아니면 권력이 있는 이가 이긴다는 뜻인지도 모르겠군요.
앞으로는 높은 수준의 토론문화를 가지는 그런 시대가 오겠지요. Peacekeeper 님 말씀처럼 아직 어린 학생들도 공부도 하고 한다니까요. 첫술에 배부르겠습니까.

좋은 주말 저녁시간 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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