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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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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600회 작성일 09-05-28 21:48

본문

목요일까지 조문인줄알고 다른 여러 스케줄을 뒤로한채
함부르크까지 나갔습니다.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함께사는사람에게 좀 데려다 달라했습니다.
우리동네가 기차역이 없는 바람에 버스 한대 놓치면 영사관 벌써
문닫는 시간이 되버리기때문에 좀 불편한게 있습니다.
독일산지 길게는 안되었지만 영사관 ..처음 가봅니다.
태극기를 보자 맘이 벌써 쏴아 해집니다.
2시부터 문을 연다는데 좀 일찍 도착하여 기다립니다.
조문기간이 내일까지 연장한다네요.
늦게알아 아쉬운게있지만 다행입니다.
사진찍을려고했는데 분위기가 그게아닙니다.
영사관 직원이 분향소에 옆에서 떡하니 계시니
영정사진을 보는순간 울음보가 터지는데도
쪽팔려서 울지도 못하고 콧물훌짝이며 울음을
참느라 숨이 콱콱막힙니다.
저는 국화꽃은 준비해갔는데 그곳에 꽃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장미꽃이.....
오스트리아 영사관직원도 조문왔더군요.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픈맘이 울컥울컥 올라오는데
영사관은 분위기가 언능하고 빨리 나가야하는느낌을 줍니다.
방명록적자마자 직원이 바깥으로 안내합니다.
영사업무보러왔다 조문오신 한국분과 애기라도 나누고싶었건만
조문후엔 바로 출구라 얼굴도 못마주쳤네요.
아주 엄숙하고 단아한 조문장이었지만
물론 영사관 측의 나무랄데없는 형식이었지만
뭔가 허전하고 아쉽고 뒤가 쓸쓸한것은
시골에서의 문상집의 따뜻함이 불현듯 그리워서일까요?
아님 누구라도 붙잡고 그분의 애기를 하며 나의 분노를
삭히고싶은 개인의 욕구일까요?
이쯤되면 사진찍어올리는것은 거의 불가능했을것이라는
그게 저의 적극적이지못함에서 온것이라고만 할수없겠죠?
오늘 집으로 돌아와서 저희는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내일 가시는길 내내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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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디로제님의 댓글

디로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행히 조문하셨군요..
전 근처에 분향소가 없어서 가슴으로 애도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는게 부끄러운게 아닌데 저도 참 그렇더라구요..
내일 평화로이 영결식이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비밀의화원님의 댓글

비밀의화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눈물이 나지 않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바르투포르투나님이 이곳 프랑크푸르트와 가까운 곳에 사셨다며 제가 함께 목놓아 울어드렸을텐데요...
어떻합니까.. 영결식이 가까워질수록 이성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두려워서 방송 화면을 볼 수가 없습니다..

katriona님의 댓글

katrio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다녀왔습니다..오늘은 하루종일 kbs 틀어놓고 컴앞에서 멍하게 앉아있네요...막상 조문갔을때는 아직도 믿겨지지 않아서인지 눈물이 안나오더니만 어제밤에 컴 앞에 앉아서 생중계장면을 보는데.. 잠도 이룰수가 없더군요.. 화장하는 곳으로 들어가시는걸 보니 참고있던 눈물이..ㅠ.ㅠ
조문다녀오면 답답한 마음이 풀릴까 했는데.. 답답한 마음은 여전하네요...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님의 댓글의 댓글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보고있어요. 오늘 새벽세시에 잠에서 깨어나 이리저리 뒤척이다
오늘 오전내내 이 동영상 틀어놓고 눈물훔치며 분노와 슬픔으로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
함꼐사는사람은 나의 분노가 자신을 다치게 할수있다고 안중해라합니다.
근데 도무지 도무지 진정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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